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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 영화만 보고 사나

디즈니의 많지 않은 장편 작품의 공식 후속작인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제가 있는 동네에서 특별 선행 공개를 해서 조금 빨리(그래도 미국보다는 한참 늦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락실의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며, 적 캐릭터와 오류라는 아웃사이더들이 힘을 합쳐 모험을 하는 흥미로운 설정의 작품이었던 1편에 이어 오락실에서 넓은 네트의 세계로 스케일을 키운 2편이 등장했습니다. 1편에서 있었는 페도왕(...) 랄프라는 평가 때문인지 의도적으로 바넬로피를 친구나 동생으로 칭하도록 한 것 같아요. 그래도 페도왕 얘기에서는 못 벗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바넬로피의 가동 년도를 따지면...(근데 가동 년도는 이 세계에서는 의미를 두지 않는 듯)

또(...) 랄프의 뻘짓 때문에 슈가러쉬의 하드웨어가 망가지는데 게임 제작사는 이미 망했고 해당 부품은 엄청난 레어템...그 부품을 구하러 막 연결된 Wi-Fi를 통해 인터넷(이베이)로 간 랄프와 바넬로피가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본 것 처럼 각종 유명 사이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인터넷과 거기서 파생된 문화들을 영상으로 재치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대 발전에 따라 오픈월드 MMO 게임이 매우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거기 NPC 캐릭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 게임이라 아케이드와는 다소 다른 규칙(?)도 볼거리. 

그리고 IP의 제왕 디즈니 답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스타워즈+마블 등등의 캐릭터를 마구 가져다 씁니다. 특히 디즈니 공주들이 전원 출동하는데 트레일러에서는 백치미와 자학개그를 선보이지만 실제로는 씬 스틸러입니다. 인기가 최저일 것으로 생각되는 유일한 픽사 출신 메리다가 가장 압권입니다.

트레일러에 나온 거 말고 백스테이지 장면이 꽤 중요한데, 그래서 그랬을까요? 인터넷에서 연재되던 디즈니 공주들의 일상을 그린 2차 창작 웹툰이 있었는데 최근에 디즈니가 그걸 공식으로 사들여서 책으로 낸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본편에서 거기 나온 에피소드 몇개를 그냥 가져다 쓴 것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돈즈니 답게 백스테이지의 평상복 차림 굿즈도 이미 발매를 시작했는데...

킹 캔디=터보는 옛적에 이미 죽었지만 성우였던 앨런 튜딕은 디즈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이제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또 나옵니다. 그냥 계속 나올꺼라 보면 될 듯 하군요. 잘하기도 하지만요.

중반부 바이럴 주작 관련 부분이 조금 지루한 듯 해서 나도 악플을 달고 싶게 하지만, 이 영화는 그것보다는 수많은 잔재미로 소펀치 연타를 먹이는 것을 더 기대하게 되니 그쪽으로는 괜찮습니다. 마지막에 필살기로 준비된 큰 펀치도 있고 디즈니 영화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는 약간 특이한 결말이 기다리므로 후속작으로는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편은 막타가 초필살기 급이었다는 것이 문제?)

미투 사태가 터졌던 존 라세터는 제작총지휘에는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스탭롤 맨 마지막 높으신 분들에서는 제명된 듯 하네요. 앞으로 제니퍼 리, 크리스 벅, 크리스 윌리엄스(오큰 성님) 이런 3인 체제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시작시 단편은 없어요. 대신 어찌보면 쿠키가 추가 단편(근데 어린 모아나가 태블릿으로 게임하는 티저 트레일러 다시 틀어주는 거)?


아래는 약간의 스포일러성 이야깃 거리입니다.

  • 1편도 그랬지만 남이하면 터보, 내가하면 MOD 입니다?
  • 1편에서는 씹덕스러운 놈들이 동전을 쌓아두고 하던 슈라러쉬의 현재 인컴이 겨우 그정도였다니...주인 아재 나이도 있고 오락실 문닫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네요. 오락실 문 닫으면 게임기들은 콜렉터들에게 팔려가겠죠?
  • 역시 디즈니 공주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왕자님이 있으신가?" 말고 자신 역시 마법, 템, 피지컬 어느 하나든 확실해야 입단 가능합니다.
  • 원더우먼도 DC에서 한발 빼는 작업중인가요?
  • 3D게임에 나오는 제자리 뛰는 애니메이션하면서 방향 전환 하는 것도 압권(바이오하자드부터 포켓몬 레츠고까지 이어지는?).
  • 오픈월드 게임...그 게임 밸런스 똥망인데 한국 서버는 없나봐요. 레디 플레이 원도 그랬지만 한국 서버 있었으면 이미...
  • 오락실이 망조라 그런지 오락실 중앙역이 1편에 비해 많이 쓸쓸해졌지만 소닉의 비중은 대폭 상승. 그런데 소닉 본인은 아케이드에서는 노숙자(Gameless)아닌가요? 그렇다면 닥터 에그맨도?
  • 춘리 누님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 캐스 이모...왜 그렇게 되셨나요? 인터넷에서는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 바넬로피 MOD도 좀 보여주면 좋았을 것을...그냥 상상에만 맡기네요.
  • ???: 망할 팝업 차단!
  • 슈가 러쉬 부품은 누군가 익명 기부한 것으로 처리된 걸까요?
  • 역시 사차원이 가능한 바넬로피를 제외하면 태피타가 최강캐인듯? 사실 바넬로피는 가일 학다리, 껌붙이기, 그림자 던지기를 그냥 사용 가능했던 것으로 봐야...
  • 특별 공개1: 다고쳐 부부가 특별 공개하는 좋은 부모 되는 방법
  • 특별 공개2: 캡틴 아메리카가 좋아할 듯 한 겨울왕국 2 티저 트레일러


모털 엔진(Mortal Engines, 2018) - 강력 스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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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광팬인가요?

위에 스포일러 쓸거라고 경고 한 대로 줄거리를 (거진) 다 쓸겁니다.

세상이 대충 망한 뒤 움직이는 성 위에서 사람들이 사는 무법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문명과 기술이 한참 퇴보(?)해서 과거의 유물을 발굴해서 쓰는 시대입니다.
이런 세상이라면 당연히 선민사상을 지닌 미치광이가 한명 쯤은 있지요.
그 미치광이는 과거 세상을 멸망시킨 무기를 복원해서 세계정복을 하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소녀가 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받은 목걸이에는 거대한 힘이 감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소녀를 지나가던 너드 소년이 만나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도망을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수배중인 비행선을 타고다니는 여장부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고 여장부는 이들의 멘토가 됩니다.
소녀의 수호자였던 과거 시대의 유물인 인간형 병기는 가슴에 대포를 맞고 인간적인 최후를 맞습니다.
결국 미치광이는 과거의 무기를 어느정도 복원해서 세계를 위협합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주인공 소년 소녀와 그를 돕는 이들이 나섭니다.
가까스로 소녀는 최종 병기를 막는 주문을 외워 최종 병기는 자폭하고 미치광이는 자신의 무기로 인해 자멸합니다.
그 후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 희망이 넘실거리는데...

뭐 위에 줄거리는 약간의 과장을 곁들인 것이라 디테일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대충 이렇습니다.
80년대 우리(?)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던 것들과 비슷합니다.

일단 초반 막장 세계의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움직이는 성 또는 요새가 인류 이후 세계를 지배하는 생물처럼 묘사되고, 그 위에서 사는 인간은 기생충이나 공생충같이 표현되는데 이건 꽤 재밌었습니다.

시체를 재료로 한 사이보그 병사 슈라이크 역시 80년대 우리를 두근거리게 했던(미성년자 관람불가라서 더 두근거렸던) 로보캅이나 터미네이터, 유니버설 솔져 같은 것을 연상시키네요. 파손된 심장부분에서 빛이 나며 인간성을 회복하며 최후를 맞는 것은 극중에서 휴고 위빙이 연기한 미치광이와 대조되며 여러가지를 표현하고자 한 연출 같습니다.

그러나 중반부를 넘어가며 모든 것이 그 무엇과 매우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긴장감이 훅 떨어지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 그렇긴 해도 대화면으로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는 익숙해도 볼거리는 확실하거든요. 또 큰 화면에서 봐야 이 영화 주요 컨셉인 장엄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유니버설 로고를 이용해 세상이 대충 망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효과적이네요.
그렇게 거대한 물체를 상당히 빠른 속력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최종병기보다 더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걸 문제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니 넘어갑니다.

구리다...라고 생각되긴 했지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해 보니 라퓨타나 나디아 처음 봤을 때 느낌도 떠오르고 해서 제게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악의 커뮤니티 데이 만보기


지난 토요일 브케인 커뮤니티 데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제작 운영하는 나이언틱은 이번에 가히 최악의 커뮤니티 데이라고 할만한 미숙함을 보여줬습니다.

브케인, 그리고 색이 다른 브케인, 브케인을 진화시키면 특수한 스킬을 얻는 것은 모든 커뮤니티 데이에서 일반적인 것이고, 정해진 시간동안 경험치와 별의모래가 3배던가 뭐 그런 보너스가 붙어 있었죠. 뭐 좋습니다.

그런데 시작 이후 서버 접속이 매우 불량해지며 심각한 지연이 벌어집니다. 이것도 뭐 여느 커뮤니티 데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 대부분의 경우는 15분 정도 이내에 정상화 되곤 했으니(미뇽때는 1시간) 유저들도 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었죠. 그러나 이 서버 불량은 1시간 반이 넘게 이어집니다. 

브케인이 그렇게 인기 있는 포켓몬이었나요? 미뇽이나 애버라스, 또는 저번에 있었던 메탕 정도면 게임 내의 유용성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겨우(?) 브케인에서 이런 다운에 가까운 서버 응답시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참 기이한 일입니다. 아마도 보너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보너스는 많은 유저들에게는 파격적이었겠죠. 전 이미 만랩+수백만 단위의 별의 모래가 쌓여있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그래서 상당수의 유저들(저 포함)은 게임내 코인으로 구매해야 하는 경험치, 별의 모래 버프 아이템을 사용했는데 어차피 서버 응답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통에 아까운 템만 날립니다.

아무것도 안뜨는 상황인데...이분은 다행히(?) 템은 안썼네요.

일부 하드코어 유저들은 복잡한 서버 통신이 필요한 손으로 잡는 것은 포기하고 고플러스에 의존하며 색이 다른 놈이 얻어걸리기를 바랄 뿐...(저도 해 봤는데 이걸로 색이 다른 놈 못잡음)

당연히 나이언틱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고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도중에 신기능인 주간 피트니스인가 뭔가 하는 기능을 꺼보기도 하는 등의 뻘짓을 하다가 (즉, 뭐가 문제인지 얘네들도 몰랐고 상당히 당황하고 있었던 것 같음) 한시간 반(=이벤트 시간의 절반)이 지나서야 겨우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열성 유저들은 최대 6개의 템을 날려버린 것이죠. 저는 애초에 포기하고 이 시간동안 나이언틱 욕하는 트윗 구경을 주로...

그리고 나이언틱의 대응이 이어지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2시간 연장입니다.

뭐 1:30 불량이었으니 2시간 보상하는 것이라는 '산수' 자체는 맞습니다만...

문제는 포켓몬GO라는 게임은 그래도 나름 AR 게임이라서 현실에 반쪽 발을 들이밀고 있다는 것입니다. 3시간이 갑자기 5시간이 되면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생기는 문제는 전혀 생각을 안한 것이죠. 미뇽 때야 커뮤니티 데이 이벤트 초기이고 미뇽에서 얻어지는 망나뇽의 위상이 어마어마 했으니 사람들이 3시간 늘어나서 좋아했지만 브케인이라면? 더구나 저번 메탕 데이 때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날 다시 한 번 같은 이벤트를 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다른 날 다시 하는 것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성의하게 그냥 2시간 연장을 해버리자 여기저기서 불평이 올라옵니다.

더구나 뉴질랜드의 시차를 적용하면 저녁 9시까지 이짓을 하라고? (그래서 뉴질랜드쪽에서 불평 트윗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금쪽같은 토요일 저녁을 그냥 날려...아니 토요일 오후부터 이벤트 시작해서 1:30은 시간(돈)낭비를 시킨 후 저녁 9시까지 길거리를 헤매 다니라고? 많은 사람들은 토요일 오후 3시간을 미리 계획했거나, 가족의 허락을 받아서 토요일 오후 3시간을 확보했을텐데? 집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볼 예정이었는데!!!

그리고 지난 주에 제가 회사에서 작업한 어플리케이션의 어떤 오래된 기기를 쓰는 유저가 퍼포먼스가 이상하다는 불평이 들어와서 신경쓰였는데...진짜 나이언틱은 쉽게 일하는 겁니다. 더구나 수많은 유저들의 유료 아이템들을 날려놓고도 그냥 버팅기고 있죠. 더구나 저와 제가 있는 팀은 버그 하나 (또는 단순한 변경 사항에도)에도 온갖 난리를 부리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시달리는데 나이언틱은 오래된 버그도 안고칩니다. 지금 있는 버그만 해도...

  • 트레이너의 그래픽이 체육관에 떠야되는데 안뜸(그래도 텍스쳐에는 여전히 렌더링 하고 있기 때문에 버그로 가끔 배경화면이 됨)
  • 친구 리스트를 스크롤하다 보면 다음 10명이 로딩될 때 랜덤하게 크래쉬 - 멀티 스레드 관리 제대로 안함?
  • 로그인 하고 처음 잡는 포켓몬의 경우 AR+를 사용하겠냐고 물어보는데 사용 안한다고 해도 무조건 사용함.
  • 아이패드같이 화면비가 다른 기기로 플레이하면 그래픽과 실제 터치해야 되는 부분이 다름 - 진짜 이따위 것을 애플이 통과시켜 주다니...
  • 기타 특정한 상황에서 이벤트가 동시에 벌어지면 터치가 안됨
  • 교환을 여러번 하면 초당 프레임이 한자리 수 또는 그 이하로 낮아짐(안드로이드 쪽이 심함) - 유니티 메모리 관리 문제인가?

지역 차별이나 주작유저 등등 불공정한 플레이 이전에 기본적인 버그도 안(못?) 고치면서 게임 업데이트는 그저 극도로 낮은 운빨로 뜨는 색이 다른 포켓몬이나 하나 둘씩 늘리고 있죠. 좀비처럼 이미 수백 수천을 잡은 포켓몬을 색이 다른 것이 뜨길 바라며 뒤집기나 하게 만들고...

이런 나이언틱의 무성의한 행보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충 땜빵식으로 하는 대응에 매우 실망해서 100%나 색이 다른 놈들 모으기는 포기하고 앞으로 대충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쓰는 강력한 포켓몬들은 정해져 있는데다가 도감도 교환 등으로 채울만큼 채웠기 때문에 색이 다른, 100%, 반짝이 같은 운빨X망스러운 요소만 포기하면 더이상 할 것도 거의 없죠. 이미 레벨도 만렙이고...PVP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거라 애초에 관심도 없었으니...

그리고 이글루스에서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포켓몬GO 밸리는 언제까지 유지할 지 궁금하군요.


어제 애플 신상 발표 감상 썩은 사과


원래 (예상보다는) 싼 가격으로 나올 것 같긴 했어요. 물론 그 '예상'이라는 것은 대체...마진왕 팀쿡 성님 덕분에 가격에 대한 기준치가 대폭 상승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일단 시작가는 다들 적정가로 보이는데, 옵션질을 하기 시작하면 '역시 애플 프라이스!'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보면 될 듯. 개인 사정상 이번에는 밤을 거의 샌 상태에서 본 거라 정신이 오락가락 한 것도 한몫을 했을 듯?

맥북 에어/맥미니

현재 애플이 강력하게 보안 (및 잡무) 담당인 T2 칩을 밀어주는 것 같네요. 이런 하이브리드 구성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 글을 쓰는 제 맥도 T2가 달려 있군요(맥북프로 15인치 2018 상반기 모델). 이것이 갑자기 생기게 된 사정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하지요. 일단 맥북 에어는 이제야 겨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미니도 이제야...인데 특히 이번 맥미니에서 충격적인 것은 메모리 자가 업그레이드가 다시 가능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감한(?) 애플답지 않게 겁에 질린 듯 뚫려 있는 다양한 후면 구멍들...전에 쓰던 2012 서버 모델이 이번에야 겨우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맥북 에어는...음 아마도 와이프가 살것 같은데...하긴 2011년 맥북 에어가 당시 참 가격도 잘나왔던 명기이긴 했어요. 하지만 세월은 못이기고 GG치려는 중이죠. 



아이패드 프로

루머가 또...

일단 A12x의 성능이 예상대로 무시무시합니다. 절대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이제 토다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특히 오토캐드는 고가의 데탑보다 부드럽게 돌아간다던데...애플의 최적화 방향은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하는 쪽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는 (전용 하드웨어 빨로) 정말 데탑도 울고갈 굉장한 효율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이 이전 세대들도 차고 넘친다고 하기도 하지만, 넘치는 성능은 다른 쪽으로 이용될 것이므로, 곧 썩을 애플놈들이 일부러 성능 저하한다는 얘기로 바뀔 가능성이...일단 성능이 높으면 모든 작업이 쾌적해 지기 때문에 성능 향상은 좋은 것이지요.

여기서 아이패드의 생산성이라는 것이 논란이 되는데, 이건 어떤 업무냐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려운 것 같네요. 다만 생산성=오피스로 (또는 코딩으로?) 국한하는 것은 너무 범위를 좁혀 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패드는 현재도 특정 분야에서는 충분히 생산적으로 쓰이고 있고, 그러므로 더욱 고성능인 아이패드 프로도 잘 쓰일 수 있어 보입니다. 'PC를 대체하는가?'라는 질문에 있어서도 특정한 분야에서는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저도 일단 집에 가면 저 위에 언급한 맥북 프로 거의 안켜요(시간외 근무? 그런거 없다...면 좋겠지). 아, 업무가 아니니 생산적이지 않은가? 물론 돈은 안들어 와도 다른 중요한 자기 개발(?)에서 생산적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특정 분야 외에는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고 PC로서의 자격(?)도 없다는 것일지도?

이번에 전격적으로 USB-C로 이행한 것은 일단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마우스도 언젠가는 제한적으로라도 지원할 가능성도 열려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도 키보드에서 두손가락으로 드래그 하면 마우스 처럼 동작하고 있긴 하죠. USB-C로 이행한 가장 큰 이유가 4K 이상의 외장 모니터 해상도 지원을 위한 것인데 화면 터치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마우스 지원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마우스도 없이 어디서 생산성을 논하는가?!" 라는 얘기가 어떻게 바뀔지 너무나 궁금하거든요. 물론 팀킬 논란을 어찌 비껴가며 두개 다 사야 완성되는 라인을 구축할지도 궁금하고. (맥북에는 터치를 허용 안하는 식으로 될 듯?)

문제의 가격은 시작가는 적당해요. 아니 지금껏 행보를 보면 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으나 정신을 차린 뒤 살펴보면 옵션질=애플 프라이스라는 점은 변화가 없고, 램 용량 논란은 나와서 뜯어보면 알겠죠. 광학 손떨림 방지가 없어진 듯 한데 이건 좀 의외의 부분에서 다운그레이드 같네요. 소프트웨어 보정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일까? 

만일 아이패드를 하나 더 들여야 한다면 프로를 일단 일순위로 올려봅니다. 아무리 아이패드 6세대의 가격대 성능 어쩌고 해도 다운그레이드를 버티기는 힘드니 말이죠. (남에게 추천은 6세대를 해 주지만)

---- (추가) ----

아이패드의 화면비 변경은 꽤 골치아플 수 있겠습니다. 아이패드 사상 최초로 화면비가 달라져서(아이패드 프로 11인치만 해당) 업데이트를 자주 안했던 앱의 경우 황당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요. 

USB-C의 경우 5K 디스플레이, 오디오, 이더넷, 미디, 카메라등을 지원하는 듯 합니다. (동시에 복수 기기 연결도 지원-허브는 별매겠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네요. (마우스도 꽂아보고 싶은걸?)

'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잘 맞춰서 개발하면 내년에 맥에서 UIKit app을 돌릴 때 쉽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내년 이 단계 후에 마우스 같은 포인팅 디바이스 지원도 열어주지 않을지?

파워레인저 촬영중인가?


출근길에 공원을 통과하는데 뭔가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촬영이야 종종 있는 것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나가며 보니 왠 알록달록한 슈트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일행을 찍으려는 것 같던데...? 자전거(...)라는 것에서 가면라이더는 아닌 듯?

슈퍼전대 시리즈 촬영을 가끔 뉴질랜드에서 하는데 (특히 마지레인저 OP와 1화, 게키레인저 ED등이 대표적) 복장은 지금 방영중인 물건과는 많이 다르고 옛날 고버스터즈 같은데, 대체 뭘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좀 더 알아보니 내년 방영 예정이라는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의 파워 레인저 버전(파워레인저 비스트모퍼)의 재촬영 분인 것 같네요. 사실 파워 레인저 시리즈의 경우 더빙도 뉴질랜드에서 하곤 했죠. (전 직장 동료가 악당 간부 전문 성우로 뛰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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