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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쿠라 대전 환골탈태 업데이트 삽질의 기록

바이러스때문에 재택이 되어 출퇴근에 쓰이는 시간이 남다보니 이번에 PC판이 나온다고 해서 논란(?)이 된 '호라이즌 제로 던'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사쿠라대전 1.01이 다운로드 되었다고 뜨네요. 그래서 뭐가 바뀐건가 검색을 해 봤더니...

https://bbs.ruliweb.com/ps/board/300001/read/2210056

원래 이렇게 나왔더라면 욕먹지 않았을텐데...


록온 추가

이 게임에서 가장 욕먹은 점은 전투시 록온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죠. 근데 드디어 생겼습니다. 왜 이걸 시작부터 넣지 않아서 그렇게 점수를 깎아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이 게임은 공중에 있는 적을 공격할 때 록온이 없어서 대충 감으로 때리거나 아예 원거리 캐릭터를 골라서(그러나 이게 미니게임 아닌 경우 시나리오를 따라가므로 캐릭터 선택이 거의 불가함) 하는 것이 추천되었...아니 그냥 주인공 카미야마로 공중 강공격만 계속 쓰는 것이 무난했는데...그런데 이제 록온이 생겼으니 좀 싸울만 하겠어요. 사실 원거리 캐릭터를 고르면 움직이는 적은 곧잘 맞추지만 정지되어 있는 아이템 박스에게 '!감나빗'이 터지는 문제점도 있었죠. 그래서 전투 파트는 만들다 만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름 캐릭터마다 스킬이나 특수능력을 고심해서 다르게 만든 흔적은 있지만 시스템상 제대로 구현이 안된 것 같았거든요. 아자미 같은 경우는 점프 공격이 무슨 라이더킥인데 록온이 없으니 쓰레기 기술이었죠.


도중 저장 가능

전통적으로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형식을 따르다보니 아이캐치에서나 저장이 가능했죠.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캐치가 나올때 까지 2시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중 저장/불러오기가 추가되었네요. 대사 선택 미스시 롤백하는 플레이도 가능하겠어요. (편법으로 강종했다 복구하는 방식이 있긴 했던 것으로 기억) 전투도 체크 포인트마다 저장/불러오기가 되구요.


코이코이 대전 밸런스 조절

화투다보니 운빨좆망겜입니다. 트로피 따는 연습게임은 할만 하지만 진검 승부는 빡치죠. 특히 판돈이 3배가 넘는 상대(10:35)와 대전하게 되는데 운이 여러번 좋아야 겨우 이깁니다. 지면 당연히 판돈 리셋 후 처음부터 다시...그런데 패치에서는 컨티뉴 개념으로 나만 판돈을 보충할 수 있게 바꾸고 상대의 초기 판돈도 줄였답니다. 이 게임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데다가 이걸 통해 사운드 테스트 비슷하게 BGM을 해금해야 하므로(게임내 BGM OST출시 안됨) 환영할만한 변경입니다. (아마도 영문판을 위한 변경일 듯)


사쿠라의 무한

아마미야 사쿠라 전용 기체 '무한' 추가. 게임에서는 스토리상 무한이 타보기도 전에 파괴되어 프로토타입 기체를 탑승하게 된다는 전개였는데 게임 이후 이야기인 애니메이션에서는 정식으로 무한을 타고 있더군요. 다음달부터 한다는 애니메이션에 맞춘 기획인 것 같네요.


그 외에 자잘한 편의성 추가

유저 피드백을 겸손하게 적용한 티가 납니다. 이것도 영문판 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손을 본 것 같네요. 대화 로그, 1회차에도 대화 스킵이 가능하다거나 등등.


남은 단점은?

더빙이 안된 부분이 많은데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이 게임은 너무 비싼 성우들로 도배를 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풀더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젤다 야숨처럼 추임새라도 넣어서 "얘가 말을 하고 있구나..." 정도는 알게 해 줬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근데 찾아보니 자사의 '용과 같이'도 그렇게 처리했던데?) 개인적으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줄거리에 중요한 부분 위주로 더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은 복선이다보니 실제 게임 할 때는 쓰잘데 없어 느껴지는 부분이 꽤 됩니다. (가부키극에 대한 감상이나 오무라이스 예찬 등) 대신 개그 파트 이런 부분이 더빙이 되었더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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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나온다고 해서 플스4를 장만하고 일어 한정판을 구매하고 한국어 판은 동생에게 부탁해서 구매해 뒀는데...바이러스 덕분에 한글판을 가져올 길이 막혀버렸네요. 원래 내일 한국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지만 항공편 자체가 사라져버렸죠. 뭐 갔다가는 돌아올 때 애로사항이 꽃피게 되었겠지만...우편? 그것 역시 비행기와 함께 막힘...일어판으로 1회차 클리어 후, 그래도 한글판으로 하겠다고 기다렸건만...뭐 최후의 수단으로 디지털판이 있긴 한데 (아이핀 장벽을 겨우 넘어서 한국 계정 파는데 까지는 성공)


호라이즌 제로 던은 고평가를 받았을 수 있었을 게임이었지만 하필 사상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받는 젤다 야숨과 만나서...

인류의 패배인가...

COVID-19가 드디어 사람이 거주하는 지구 최남단이라 할 수 있는 뉴질랜드 남섬까지 이르렀으니 이제 지구상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피할 곳 따윈 없어졌다. 2001년 9월 11일 신당동에서 지인들과 떡볶이 먹으며 생중계를 보았던 때의 공포는 적어도 거리가 있는 것이었으나 이제 안전한 거리 따윈 없다. 물론 2001년 9월 12일의 그 공포에 찬 분위기는 여전히 기억나지만...

이번 판데믹은 마치 SF속 외계인의 침공과도 비슷한 느낌인데, 보이지 않는 이상한 나노머신 비스무리한 놈으로 인해 인류가 오랜기간에 걸쳐 이뤄낸 시스템 자체가 단 몇달만에 마비/파괴되는 모습을 직접 보..아니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세계화로 (적어도 많은 나라들이) 꿀을 빨았으나 순식간에 교퉁/유통망은 마비되었고 정보화는 오히려 공포를 증푹하고 사람들을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인류가 어찌어찌 바이러스를 적당히 막아낸다 치더라도 그 이후의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것이다. 우선 생산/유통/관광/교통-경제 전반이네-이런 인류가 이룩한 시스템들이 아예 복구가 안되거나 심각하게 위축되어 사람들을 심각하게 피폐하게 만들 듯. 그리고 그런 피폐해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아마도 공공의 적.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게 책임을 물어야 겠지만 이것들은 책임을 지울 수 없는 이상한 놈들이니 누군가 보이는 이들이 책임을 져야되겠지. 과거같으면 간단히 옆나라와 전쟁이라는 편리(?)한 방법이 있겠지만 판데믹으로 다 똑같이 망한 상황이라서 보다 가까운, 다른 화풀이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사는 입장에서는 이또한 매우 불안한 요소임. 물론 이민자 따위보다(이민자가 거의 없는 나라도 있으니) 더욱 더 큰 인류의 공공의 적이 필요하고 생길, 아니 발굴해 낼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지만...

원래 이번주 말에 한국 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당연히 항공편이 없어져서 취소. 전에 동생에게 부탁해서 사 놓은 게임을 보내달라고 해볼까 했으나 항공편과 함께 항공 우편 서비스도 한참 전에 중지된 상태. 업무도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재택 근무 체제로 들어간 상황이고 사재기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일단은 개인 수량 제한 등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은 아님. 포켓몬고도 대부분의 이벤트 취소.


바이러스 덕분에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고 자만했던 적도 있지만 결국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 듯.

괜히 갑론을박하고 싶지 않아서 밸리 안보냄.

겨울왕국 2 4K 블루레이 구매... 영화만 보고 사나

전편처럼 판본 다모으기 그런거 하지 않습니다. 2편은 그만큼 제 마음을 흔들어 놓은 작품은 아니라서 말이죠(그래서 극장에서도 딱 2번만 봤음). 또 이제는 여러나라에서 발매되지도 않을 듯.

작품 자체는 그 작품의 속편으로서는 잘 나왔고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양은 그냥 평범한데, 4K 디스크판은 일본은 출시하겠네요. 다만 디스크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돈...아니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스트리밍의 시대인 만큼 힘은 전혀 안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사보다 10%쯤 비싸게 받는 돈즈니 클라스)

4K 디스크는 당연하게도 본편만 딸랑 들어있고(싱얼롱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있음)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전형적인 유럽판 구성)에 부가영상이 있는데 전편의 충격적인 "아몰랑위돈노!"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돈즈니답게 부실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자체에 관련된 내용은 겨우 12분 정도 되는 4대 정령의 비하인드 스토리 뿐이고, 한참 양보하면 음악 작업 장면을 조금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삭제장면/삭제곡/뮤직비디오/트리비아로 땜빵하고 있네요. 아, 더 보고 싶으면 돈즈니 플러스 구독하라 이거겠죠? (사실 전편도 제작 다큐멘터리를 급히(?) 따로 만들어서 판매했던 지독한 놈들이 돈즈니)

부가영상 중에는 삭제장면/삭제곡 부분이 꽤 길고 인상적인데 아무래도 미칠듯한 성공을 거둔 작품의 후속작이다보니 만들면서 여러모로 고심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삭제되지 않았더라면 캐릭터성이 좀더 살아나고 크리스토프도 병풍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을 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훨씬 재미없는 작품이 되었을 위험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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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막이 켜지면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니 TV의 버그인 듯. 대비 자동 조정 기능이 켜져 있어서 그런 것이라서 그걸 끄라고 나와있는데 오히려 끄면 심해지는 것은 대체...?? 반대로 그 기능을 최대로 켜두니까 없어지는 것으로 봐서 버그같네요. 하긴 TV가 복잡해 지다보니 가끔 재부팅하거나 먹통이 되기도 하니(강제 재부팅 필요)...


컨테이젼을 다시... 영화만 보고 사나

참으로 시의 적절한 영화가 되어버린 2011년작 컨테이젼. 뉴질랜드도 확진자가 나왔죠. 그래서 그런지 아는 이들이 이 영화 얘기를 하는데 옛날에 보긴 했지만 막상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보니 엄청난 배우진이라 감상이 방해가 될 정도...모피어스, 페퍼 포츠, 본, 하이젠버그 선생, 주드 로(...), 다크 나이트의 탈리아 알 굴과 제임스 본드 흉내내는 배트맨에게 잡혀온 중국인 빌런, 케이트 윈슬렛(...) 등등.

영화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한 패닉 상황을 그린 영화인데

  • 바람피우다(...) 슈퍼 전염자가 되어버린 페퍼 포츠(시체로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유명)
  • 막아보려 노력하다가 감염되어 결국 사망하는 의사양반-그 타이타닉에서도 살아돌아왔고, 나치 전범 신세가 되고도 자살하기 전까지 살아남았는데!
  • 전체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한순간 공사 구분을 못하는 실수로 인해 고생하는 높으신 분 모피어스.
  • 개나리액 팔며 음모론 가짜뉴스로 조회수 늘려서 돈좀 만진 뒤, 소송에서도 뺀질거리며 빠져나오는 주드 로...
  • 가족들이 거의 몰살된 후 하나남은 딸이라도 살려보려 노력하는 본과 그걸 과잉보호라 생각하고 자꾸 위험한 행동을 하는 딸.
  • 자신에게 임상실험을 하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인류를 구한 의사양반.
  • 최초 원인 제공을 한 위생관념 빵점인 중국 셰프놈...

...등등이 나오죠.

판데믹 상황에서의 인간 군상의 반응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로 유명했고, 그래서 지금 '참으로 시의 적절한 영화'가 되었죠.

현실에서도 영웅적으로 치료제를 발명하는 의사양반이 있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개나리액이나 파는 사명감 투철한 관종 주드 로만 잔뜩 불어난 느낌인 것이 공포. 관종에게 돈을 쥐어주는 인터넷 광고 시스템이 발명된 것이 가장 문제?

하여튼 뉴질랜드도 1명이 확진되자마자 슈퍼마켓이 난리가 났네요. 나름 외진 슈퍼마켓인데 그시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고 물건이 그렇게 많이 비어있는 것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코로나(맥주) 잘 팔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3월에 한국 들어가려 했던 계획이 취소된 것은 덤.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 -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피터 잭슨에 이은 뉴질랜드 국민 감독이라 할 수 있는 타이카 와이티티의 작품이자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이죠.
여기 뉴질랜드에선 감독의 홈그라운드라 그런지 극장에서 트레일러를 일찌감치 봤지만 이런 영화는 대사 이해를 위해 출시까지 기다려서 영어 자막을 켜고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출시 후 보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오스카 수상작이라 여전히 극장에서도 상영하고 있음). 매체는 UHD BD.

트레일러와 기존 감독의 작품 때문에 웃긴 영화인 줄 알았는데 실은 화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나치에 푹 빠진 10살 꼬맹이가 상상 친구 히틀러와 2차 대전 말기~패전까지 겪게되는 일인데, '지구를 지켜라'처럼 트레일러가 함정인 것 같은 느낌.

패전 직전 나치의 개병신짓이 나오는데, 문제는 이게 자기들만의 병신짓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게 되니 웃을수가 없네요. 그걸 어린이의 시점에서 보여주는데, 몇몇 부분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10살 남짓한 애들을 세뇌해서 전장으로 내모는 장면은 진짜...그리고 중간에 어? 이거 진짜야? 하면서 급빡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샘 록웰이 연기한 나치 장교, 처음에는 병맛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뒤에가서 상당한 반전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스틴 해머와 블랙 위도우, 코르그 아닙니다)

폴리네시아계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인종까지 이용해서 히틀러를 능욕하는 감독의 열연이 웃기는 부분이지만 무섭기도 했습니다. 저런 미친놈(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휘둘려서 세계적인 비극을 가져왔으니까요. 점점 더 불안해 지는 세계, 증오가 넘치는 세상에서 또 저런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아만 가고 있으니...

중간에 저먼 셰퍼드...그거...오래전에 뉴질랜드에서 들은 농담이었는데...
뉴질랜드에 전해져 내려오는 개그인가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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