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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를 기다리며... 영화만 보고 사나

혜성처럼 등장해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애니메이션과 영화계를 평정했던 겨울왕국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 곧 개봉하지요. 여기 남반구는 한국보다 일주일이나 개봉이 늦어서 일주일간 인터넷을 못할 판이지만(그래도 평소 크리스마스때 개봉하던거 한달 땡겨진 것임)...

대충 시사회 평가를 보면 영화가 잘 나오긴 했으나 전작의 마법과도 같은 매력(소위 뽕)은 없다는 것이 중론 같습니다. 음악은 전작보다 낫다는 평가도(유출/공개된 OST를 들어봤으나, 일단 화면과 함께 봐야 평가 가능할 듯)있구요.

그 '뽕'이라는 건, 계산해서 만들수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가 내적/외적 요소가 맞물려서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것 같아요. 전작은 제한된 환경하에서도 최선을 다한 제작진의 예술혼이 대다수의 관객들의 큰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네요...

전작이 여러모로 엄청났었기 때문에 후속작의 불안 요소는 제법 많습니다.
  • 전작은 흥행면에서 기대를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제작되어 좀더 대담하게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실패할 수도, 실패하서도 안된다는 압박감에 제작진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을 가능성.
  • 애니메이션 파트의 제작진이 바뀜. 네임드들이 몇몇 퇴사, 이적한 데다가, 크리에이티브 수장이었던 존 라세터가 손버릇(...)으로 인해 짤림.
  •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져서 기대치 충족을 못시킬 가능성.
  • 이미 엘사/안나라는 캐릭터가 6년간 존재해 온 터, 신선미가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
  • 돈즈니의 끝없는 욕심...(겨울/여름 굿즈는 출시 했으니 이번에는 가을로 가즈아?!)
  • 기타 등등...
대신 이번에는 각잡고 만들기 때문에 전작에서 아쉬웠던(그러나 이게 나름 개성처럼 다가오기도 한) 하드보드로 만든 세트장 수준의 배경이라거나 지나친 복붙 모델링 등, 규모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6년여의 시간차이도 있고) 전작을 가볍게 넘어서긴 할 것입니다. 그걸 얼마나 잘 활용해 줄지도 관전 포인트일 듯. 미투 운동으로 짤린 존 라세터의 후계자들(제니퍼 리, 크리스 벅, 오큰 센세(...) 등)의 센스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크리스토프는 과연 이번에는 병풍 신세를 면할 것인가? 또한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전편이 예상대로 4K로 재출시해서 구매해서 다시 봤습니다. 이번에는 화면비가 복원이 되었고 돌비 애트모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지요. 감상용으로는 최종 버전일 듯. 물론 재출시 해도 보너스 추가 그런거 없더군요. 역시 돈즈니...돈즈니 플러스로 오라는건가?


비주기 등장 만보기

질리지도 않고 매번 줘터지는 근성가이 비주기님은 스페셜 리서치 형식으로 등장하는 모양이네요. 근데 이 스페셜 리서치는 한달에 한번씩 나온다고 하니 왜 20번 이기면 금메달인지 알만 합니다. 금메달까지는 20개월이 필요하다는 얘기네요.


예고 영상을 보니 전설의 새 군단을 쓰는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면 각 간부진의 소개가 뜨는데 나름 보니 얘도 사실은 좋은놈이었어...전개일 듯(알로는 제외?)

클리프는 시골집과 꽃향기를 맡는 모습 등이 나오고, 시에라는 불우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묘사하는 것 같은데...


GO 로켓단 간부 등장 만보기

드디어(아니, 이제야) 흥미로운 업데이트가 있네요. 

포켓단의 감초(?)인 로켓단...이미 조무래기들은 등장했습니다만, 그냥 짜증나는 수준이라 금세 싫증이 났었는데...

이제 GO 로켓단의 간부들이 싸움을 걸어오면서 운빨좆망 수집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아...매니악한 PvP 유저분들 제외) 포켓몬고에도 드디어 나름대로 '스토리'라 불릴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입니다.

이들이 GO 로켓단의 간부인 (왼쪽부터) 알로, 클리프, 시에라 입니다. 물론 로딩화면에서도 폼잡으며 나오고 있죠...
(사실 이들이 우리(?) 리더보다 멋져서 로켓단 가입이 시급...)

그들에 대한 백스토리는 여기로...

아쉽게도 로이, 로사, 나옹 삼총사는 아니지만 우리편(?) 리더들의 개성을 뒤집에서 만든 인물들로 각자 라이벌 구도를 갖도록 구성했군요.

알로는 팀 발로 리더 승진에서 누락되어(...) 타락한 뒤 칸델라에게 증오를 보이는 나르시스트 존댓말 캐릭터이고,
마동석 클리프는 성별 구분이 모호한 두뇌파 블랑쉬를 뒤집은 마초적인 육체파 캐릭터,
시에라는 멍청(...)하고 느긋한 동네 형 스타일인 스파크와 다르게 (여러모로) 어른스럽고 염세적인 느낌을 주는 악의 여간부 입니다.

게임 진행은 이렇습니다. 아직 전세계에 열린 것 같진 않고 순차적으로 될 듯 한데...

  1. 우선 조무래기 6명을 족쳐서 이상한 부품을 빼앗습니다.
  2. 6명을 족치면 드래곤 볼 로켓단 레이더라는 로켓단의 아지트를 역추적할 수 있다는 장치가 만들어 지고 이후 로켓단 간부가 있는 위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3. 간부에게 가서 싸움을 겁니다.
  4. 이기면 레이더는 사라지고 다시 1번으로 갑니다.

칸델라의 경우 주변에 간부가 없으면 다른 시간에 와야 된다고 하는 듯 합니다. 간부는 간부라 그런지 24시간 출몰하는 조무래기와는 달리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나 보네요. 

포켓몬 조합을 보니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시에라의 경우 얼음-얼음(라프라스)-망나뇽 이런식으로 걸리면 매우 껄끄러울 것 같은데...

그리고 이들은 방어도 할 줄 알기 때문에 일단 이쪽에서 필살기 두번은 날리고 들어갑니다.
이들은 패배후 1라운드에 썼던 놈들을 두고 가는데 색이 다른 놈이 나올 확률이 있답니다.
색이 다른 나옹 때문에 클리프가 최고의 타깃이 될 듯.

물론 최종보스인 비주기도 나올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로켓단 레이더가 아닌 더 상위의 아이템으로 추적해야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아직 구현이 안된 것 같습니다. 데이터 마이닝 결과 비주기 20번 이기기가 새로운 금메달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네요. 겨우(?) 20번에 금메달이라니 난이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조무래기도 가끔 쎈놈을 들고 나오면 그림자 버프로 인해 벅찬데 간부들은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비주기는 아마도 전설급을 데리고 나오는 강적이 될 것 같네요. 이들도 우리(?) 리더와 마찬가지로 방어를 쓸 줄 아는 것으로 미뤄 보건대 들고나오는 놈들 전부 IV 100%일 듯...

오르비 RBR20 메시 와이파이 문제 해결기 삽질의 기록

제품 이미지는 귀찮아서 넷기어 제품 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이웃집이 라우터를 강력한 놈으로 바꾼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방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잘 안잡히고 2.4GHz로만 접속되는 로봇 청소기는 아예 끊겨버린 상황이고 연결도 매우 불안정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5GHz로 강제로 연결해 놓으면 조금 낫긴 해도 금세 문제는 재발하고...

신호를 보니 우리집에 있는 SSID보다 이웃집(들)의 신호가 훨씬 강력하게 나옵니다(심지어 상위 모델 오르비도 보임). 라우터를 조금 옮겨봤지만 이 역시 소용이 없었습니다. 무선 채널을 바꿔보기도 했으나 다른 라우터들도 채널이 바뀌면서 그때 뿐이고...방까지 유선이 공사가 되어있으면 좋았겠으나, 아쉽게도 원래 집을 지은 양반이 투자 목적으로 지은 것이라 그런지 그런거 없고 인테리어 관련된 것도 최저비용으로 해버렸어요. 크나큰 실책이었죠. 그것도 있지만 유선랜 되는 기기도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보니 와이파이 문제를 그냥 두면 진행되면 인생이 불편해질 것이 뻔하더군요. 

근데 마침 저 오르비(RBR20 AC2200)를 꽤 괜찮은 가격에 할인을 하더군요. 
메시 와이파이라서 복수의 기기가 서로 연결되어 훨씬 안정적이고 넓은 범위의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게 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사전에 알아본 바로는 기기 자체는 꽤 쓸만하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형편없는 펌웨어와 병맛나는 서비스 수준으로 설정이 꼬이면 애로사항이 꽃핀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상태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모험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애로사항이 꽃피게 됩니다.

그러나 며칠간 삽질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기에 비슷한 문제에 처한 분들이 혹시 계실까봐 글을 남깁니다.

처음에 폰에 오르비 앱을 깔아서 거기서 초기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앱이 엉성한 것이 도중에 SSID를 설정할 수 있는데, 청소기 등등을 다시 설정하기 귀찮아서 기존과 같은 것으로(물론 이전 라우터에서는 꺼버리고) 했습니다. 그러면 도중에 진행이 잘 안되는 등의 귀찮음이 있으니 초기에는 그냥 초기 설정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앱에 속도 측정이 있는데 쓸모 없는 정보를 주기 때문에 무의미합니다. 연결이 아주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속도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알고보니 이게 디바이스 기준이 아니라 오르비 메인 라우터에서 인터넷 회선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더군요. 별도의 속도 측정 앱을 구하셔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첫날은 속도가 좋았습니다만, 어느 순간 부터 이전보다 더욱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모뎀 수준의 속도와 불안한 연결...돈 버렸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넷기어 커뮤니티 사이트를 검색한 뒤에 여러 시도를 하게 되는데...

AP모드로 설정해 봤지만 딱히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식대로 라우터 모드로 다시 설정(오르비에게 고정IP 부여-DMZ-이전모뎀라우터)하고 진행했지만 역시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제안하는 이런저런 옵션을 겨보기도, 꺼보기도 하지만 역시 차이가 없습니다.

엿같은 것은 설정 바꿀 때 마다 재시작하는데, 라우터 켜지고 위성(새틀라이트)이 싱크되기 까지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짜증나서 음악이나 들으며 설정 키고 끄던 중 재시작 직후 어쩔때는 속도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살펴보니까 라우터 본체에 붙은 경우는 속도가 정상입니다(위성 싱크 도중). 위성에 붙은 경우만 문제가 있더라구요. 물론 어디 붙을지는 사용자가 컨트롤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위성기기를 안쓰면 오르비 쓸 이유가 없어져 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라우터-위성까지 백홀에 문제가 있는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시 넷기어 커뮤니티를 검색합니다.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많은데, 상위모델(RBR50)의 경우 펌업을 했더니 해결되더라는 글이 하나 있고(하지만 펌웨어가 이미 최신), 나머지 글은 넷기어 실망, 구글 와이파이로 바꾸니 해결! 이런 것 뿐이라 암울하더군요.

그래서 백홀을 유선으로 연결해 봤더니 또 잘되는 것입니다. 물론 선을 그렇게 끌고 올 수 없으니 어디까지나 테스트 용도였지만, 적어도 기계 불량은 아니라는 위안은 얻게 되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위성을 라우터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두고 테스트 했지만 증세는 여전...

그렇게 어디 붙는지 계속 관찰을 하는 도중에 이상한 내부 IP가 하나 보입니다. 이전 모뎀 라우터의 경우 192.168.1.x 로 설정되어 있고 오르비는 이 상태에서는 10.0.0.x로 설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직 하나의 유선으로 연결된 디바이스가 여전히 192.168.1.x 주소를 당당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범인은 다행히 외부인이 아니라...
이 블루레이 플레이어(Sony UBP-X700)였습니다. 네트워크 설정이 바뀔 때 주소를 갱신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DHCP 임대 시간이 아주 길게 되어있던 모양?). 이놈의 네트워크를 다시 설정해 봅니다. 그랬더니...

애로사항이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이놈이 전체 네트워크에 쓰잘데기 없는 정보를 뿌리면서 벌어진 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비 위성 역시 별도의 IP를 부여받아 동작하므로 라우터 직결과는 다르게 동작했던 것이고,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는 이놈은 아예 연결이 안되었기 때문에 잘 동작한 것이었죠.

저처럼 오르비 사용시 위성에서만 느린 경우 연결된 기기의 IP를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때문에 저렇게 예상밖의 모습을 보이는 놈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르비 지원 사이트, 펌웨어, 앱은 별 도움이 안되므로 문제가 발생시 삽질은 필수이고, 그냥 다른 제품을 구하는 것이 속편할 수 있습니다. 설정하고 나니 훨씬 빠르고 음영지역도 다 사라졌지만 며칠을 버렸거든요.


조커(Joker, 2019) 영화만 보고 사나

워낙 많이 얘기된 영화니까 별로 더 할 얘기도 없을 듯 한데, 믿고 보는 배우 때문에 봤습니다.
호와킨 피닉스는 글래디에이터에서 처음 봤는데 거기서 열폭하며 똥씹은 듯한 표정 연기가 매우 압권이었어요. 
그 이후에도 관심있게 봤는데 역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중 한명입니다. 물론 조커도 그의 연기만 봐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참 씁쓸합니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나쁠까?
조금만 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할 수는 없었을까?
하지만 나도 항상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조커같은 미친놈이 미친짓을 안하게 하려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다 저렇게 행동해야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씁쓸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서에게 오해(?)를 산 웨인 회장님이 조금 대인배 정신을 발휘해서 그를 친절하게 잘 타이른 뒤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보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게 안되는 것이 지금의 인간 사회겠지요.

...

여동생 친구가 인디아나 존스3 녹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갔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연필로 조그맣게 '리버 피닉스 주연'이라 써서 돌려줬어요. 호와킨 피닉스가 리버 피닉스의 동생이라는 것은 그렇게 알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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