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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1 키노트 (늦은) 감상 썩은 사과

제품 발표 생각하고 수요일 새벽이라 생각했던 것이 패착...
그래서 생방이 아닌 녹화(아니, 사실 사전 녹화 방송인데?)로 봤습니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신제품? 그런거 없네요.

대부분은 혁신은 없었다(?) 레파토리를 읊겠습니다만...
WWDC는 애당초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죠.
그러고 보니 애플 플랫폼 개발을 업으로 하게된 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있군요(PPC->인텔 그때쯤).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이 몇가지 있네요.
눈길을 안 끈 것은 생략합니다.


iOS 15

페이스 타임 앱의 초 강화...애플 기기에서만 되나? 했더니 꼼꼼하게 웹 버전도 만들어 두었군요.
저번 발표에서는 타일 서비스를 반 죽음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줌을 죽이려 드는 것입니까? 애플?

이건 대기업이 너무 다 해먹으려는 것 아닌가요?

몇몇 기능들(이미지에서 자동으로 정보 추출 및 번역)은 이미 타사(구글 등)에서 가능했던 것이긴 한데, 애플의 강점은 이미 보급된 수많은 기기에서 바로 그 기능이 별다른 추가 조작(앱 추가 등) 없이 사용 가능해 진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앱을 찾아서 깔고...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을겁니다. 저만 해도 실제 사용하는 앱이 몇개 안됩니다. 그래서 애플 유저의 경우 OS 빌트 인으로 동작하는 기능의 강점은 무시 못합니다. 특히 애플 플랫폼의 경우 생각 없이(또는 기능 추가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쓰기를 원하는 유저들이 (저를 포함) 상당수라고 생각되므로 플랫폼 종속화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타사에서 먼저하고 그랬다고 먹히는 시기는 아닌 듯 합니다. 물론, 서비스 대부분이 막힌 지역에서는...노답.


iPadOS 15

아마, '혁신은 없었다'의 메인 타겟이 되겠죠. 이번 프로 신모델에 M1씩이나 탑재하고도 큰 차이는 여전히 없으니 말이죠.
근데 M1 모델의 보급 정도를 생각해 보면 프로 모델들만 돌아가는 앱을 차별화 하기는 이른 감도 있긴 합니다.
애플이 고성능 칩셋을 개발해서 꾸역꾸역 전 라인에 투입하고 있는 전략은 (마진 최적화와 더불어...) 대부분의 작업을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들 사이에서(내부 네트워크 등) 고성능의 처리를 시키려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관련도 있으나 응용하기 따라서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네트워크 사용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리가 동작한다거나...

사실 눈길을 끈 것이 하나 있는데, 이건 정말로 결정적인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iPad 상에서 앱을 개발해서 앱스토어 배포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Swift Playground가 그냥 교육/장난용이 아닌 실제 앱을 코딩해서 앱스토어 배포까지 하도록 승급시킨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실제로 iPad에서 자기가 쓸 앱을 만들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이론적인 '생산성'이 급상승한 것입니다.
물론 Xcode급이 추가되었으면 했겠지만, 여기서 만든 프로젝트를 Xcode로 바로 연계도 된다니 입문용으로 확실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이걸로도 엄청난 앱들을 만드는 기행을 보일 수 있겠죠. Xcode의 경우 이걸로 밥벌이 하다보면 욕나오는 곳이 무지 많기에 이걸 추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맥이면 참지만 아이패드에서 뻑나거나 얼어버린다? 용납이 어렵죠.


MacOS Monterey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을 정상급 휴대용 모니터로 바꾸는 마술.
맥북 에어를 아이패드 프로용 키보드/트랙패드로 바꾸는 마술.
(비싼) 키보드/트랙패드를 한개만 써도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마술.
연속성의 극한을 보여주긴 했는데, 페더리기 아재의 데모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고 실사를 해 봐야 알겠군요.

에어플레이로 맥 기기를 출력 기기로 쓸 수 있으니 아이맥을 (무선)모니터로 쓰는 등의 짓거리도 가능하고 어쩌면 사이드카 역시 더 많은 기기로 확장할 수 있을지도? 
덕분에 서드파티 에어플레이 서버 만드는 회사는 타노스 핑거스냅 맞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아무튼 기기간에 차이가 매우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능들은 연동된 애플 기기가 많을 수록(...) 쓸모(와 애플의 마진)가 늘어난다는 얘기죠.
한개 사서 다 하려는 헛된 희망은 버리라는 것 같군요.
(아이패드에 맥OS..기술적으로 못하는 건 아니라 안해주겠다는 것)


Xcode Cloud

사내에서 Jenkins를 이용한 내부 CI를 돌린적이 있는데, 이게 OS/Xcode 마이너 업데이트마다 문제가 생겨서 GG를 치고 말았죠.
그런데 애플이 공식으로 이걸 지원해 준다? 좋은 일이죠.
비공식(오픈소스) 서비스 조합으로 쓰다가 애플의 장난질로 고생한 거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그러나 유료 서비스죠. 개인 개발자는 저렴할 것 같습니다만, 사업자들에게는 자비가 없을테니 저희 회사에서 채용할 가능성은...향후 Swift Playground와 연계해서 iPad도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이 정도가 키노트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입니다.
역시 가장 인상적인 것은 iPadOS가 드디어 앱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이론상으로 독립된 플랫폼'으로 거듭난 점입니다.

그 외에는 애플의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 같은 오프라인에서 돌아가는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데...두고 봐야 될 듯.

에플 TV 4K (2nd Gen) 돈좀 그만 써...


저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못받은 물건...한국에선 서비스 자체가 막혀서 판매도 안하는 물건이니 더욱 관심 밖인 물건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 제품 중 정말 자주, 많이 사용하는 물건이라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3세대 쓰다가 A8 사용하던 모델로 업그레이드 이후 몇년 동안 아주 잘 사용했죠.

리뷰 엠바고 풀린 지 얼마 안되지만 뉴질랜드의 시차 덕분에 빠르게 수령했습니다.

애플식 배송 포장

박스를 보면 4K가 알록달록하게 되어 있죠.

이번에 크게 바뀐 리모콘. 본체는 사실 디자인 차이가 매우 적더라구요.

늘어난 기능...인데 사실 A8모델(지금도 최하위 보급형으로 리뉴얼 된거 파는거 같던데)도 기능적으로는 큰 차이는 안날껍니다. 4K랑 돌비 지원 정도 빼면.

포장도 애플다워서 재미는 없는 언박싱...

스티커도 있군요.

이번 최대 차별점인 리모콘인데 전작들에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사진상으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두께가 아주 큰 차이가 있음)
전작은 게임 컨트롤러로 쓴답시고 저런 디자인으로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작이 되었죠. 애플도 GG치고 소니/마소의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있으니...(자체적으로 연구한다는 루머는 있으나) 아, 그 이전에 애플이 제공하는 게임 자체가 별로(애플 아케이드 공짜 쿠폰 있었던 거 같은데 단 한번도 플레이 안했...)

단 저 스트랩은 호환 안되는 듯 합니다. 물론 꽂을 수는 있지만 단단히 체결이 안되서 무쓸모...
사실 위 리모트 이런식으로 쓸때 던지지 말라는 건데 이번 리모콘은 그냥 순전히 미디어 용으로 재설계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네요.

설정은 다른 디바이스에서 전송하는 식으로 간단히 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것만요. 나중에 좀더 하긴 해야 될 것 같네요(다른 나라 계정 등).

문제의 화면 캘리브레이션은 사실 전 모델도 됩니다. 해 봤는데 은근히 폰을 들고있기가 힘들던데...해보니 색깔은 아주 미세하게 바뀌더군요(전작과 비슷하게 조정됨).

우선 바뀐 것은...
당연하지만 4K, 돌비 애트모스 등 향상된 출력이 된다는 것.
유투브도 4K로 잘 나오는군요. 
그러나 노안 덕에 화질 향상이 현격한 차이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안습.

문제는 리모콘인데, 전작에 너무 적응이 된 것인지 오히려 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터치/버튼/조그 컨트롤이 통합되어 있는데 의외로 방향 버튼의 터치 인식이 민감해서 가상 키보드를 입력시 자꾸 움직이더군요.
그리고 조그 컨트롤은 앱을 탑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미디어 플레이 컨트롤을 사용하는 앱인 경우 동작하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쓰는줄 몰랐어요.
손을 좀 대고 있으면 슬라이더가 조그 형태로 바뀌고 입력을 받더군요.
결정적으로 유투브에서는 아직 지원을 안하는 것 같네요.
이처럼 조작방법이 바뀐 것이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본연의 모습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적응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리고 앱을 탄다는 것이 좀 문제군요. 
리뷰에서도 지적이 되었던데, 뒤로가기 버튼이 앱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리모콘이 은근히 크고 묵직합니다.
떨어뜨리면 파손이 우려되네요.

뭐 어쨌든 애플TV는 개인적으로 너무 잘 사용하던 터라 잘 쓸 것입니다.
많은 기능이 TV에 탑재는 되지만 이런 성능으로 돌아가진 않죠.
물론 그 성능 조차도 전작과 바뀐 느낌은 거의 없긴 하지만(조작이 달라진 거 빼면).

미 밴드 6 느낌


구입 후 설정해서 사용을 해 봤습니다.

우선 전과 같이 배터리가 텅텅 빈 채로 와서 충전부터 해야하는데 알려진대로 5의 충전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설정은...처음에는 별로 매끄럽지 않았네요. 그리고 5때와 마찬가지로 초기 설정/전송/펌웨어 업데이트가 매우 느립니다.
이건 연결된 폰이 홍미노트4X라는 구닥다리 폰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워치페이스는 썩 마음에 들진 않구요. 
커스텀 설정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이기 싫군요(귀차니즘에 굴복).
지역 차이 등등이 작용하는지 선택 가능한 것도 몇개 안됩니다. 
그나마 기본보다 정보가 크게 표시되는 저걸 골랐는데 뭔가 폼은 잡았으나 싼티나는 녀석이네요.

5와 비교하면 화면 커진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자가 커져서 노안이 오는 경우에도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단, 그냥 보면 위아래 구분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고, 홈버튼 제거로 인해 인터페이스가 다소 직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변화 같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화면 켜지는 속도는 5보다 아주 약간 느린 느낌이 드네요.

착용감은 5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밴드가 약간 쫀쫀한 느낌인데 새거라 그런거가 아닐까 싶네요.

화면과 더불어 5는 지원이 안되는 신기능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을 테스트 해 보니 98%가 뜹니다. 이걸 기준으로 심각한 코골이로 인한 수면 무호흡이 다이어트로 얼마나 개선되었을 지 테스트하려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점수를 확인해 보니 (얘가 맞다는 기준 하에) 수면 호흡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최대의 효과 중 하나인 듯 합니다.
단, 이 기능은 베타 딱지가 붙어서 기본적으로 꺼져 있어서 수동으로 켜야 되더군요.

버스역-사무실까지 걷기 측정을 돌려 봤는데, 커진 화면을 활용해서 좀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네요.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폰트 크기 커진 것만 해도 훨씬 쾌적한 느낌입니다.

사용성 그 자체만 놓고 보면 5랑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준수한 업데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 밴드 6 돈좀 그만 써...

링 피트 할때 연속으로 실패하는 심박수 측정에 GG치고 올해 1월에 미 밴드5를 구매했는데 잘 썼어요.
(애플 워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개인적으로 쓰지 못할 이유가 좀 있어서 고려대상이 아님)

특히 수면 측정과 하루 8000보 못채우면 패배한 느낌을 주는 것 덕분에...

그런데 얼마 전 6가 발표되고 중국에서는 발매되었더군요.
화면이 커진데다가 (노안이 와서 5도 좀 버거웠음) 애플 워치 시리즈 6처럼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이 추가되었죠.

코골이가 너무 심했던지라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기능이 수면중 산소 포화도 측정이었기에 나오면 바로 구매하려고 지켜봤는데...

손목에 찬 것은 5고 6는 개봉도 안함


뉴질랜드는 이번주부터 글로벌(아마도 유럽판?...새로나와서 가격이 제법)판이 풀렸더군요.

그래서 질렀죠.

아마도 오늘 밤 자기 전부터 착용해 볼 듯 합니다.
전에 5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 했더니 그날의 기록이 사라지며 애써 채워놓은 점수(?)가 리셋되어 연속 달성 일수가 끊어져 버려서...

과연 다이어트의 결과로 코골이가 줄었을 것인가?


링 피트 엑스트라 엔딩 + 다이어트 결과 공개 삽질의 기록


링 피트로 다이어트 되나요?
그에 대한 제 답은 맨 아래 쪽에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히는 4월 11일(244일차)에 클리어.

만세 스쿼트 버티기 때문에...

사실 어려운 순간은 버티기 시리즈이므로 적당히 날먹 기술 조합하고, 스무디 금지 먹고 실수로 크리티컬(Good)뜰까봐 제일 쉬운 회복기 하나를 낳어서 구성한 최종전 스킬. 단, 레그 레이즈는 결정타용으로 가져갑니다.

노말에서는 강제 흡수 당한 것이었지만 엑스트라에서는 자진해서 합체(?)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바뀝니다.

이게 헬스게임이지만 그래도 게임은 게임. 최종보스 스테이지라 시간 많이 잡고 해야 합니다.

16분이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

가는 길도 거지같습니다.

약물의 극의(?)에 달한 로이더 드래고??

처음 삼색 변화는 오히려 간단하죠. 약점이 있으니...2회차 최강의 기술 만세 런지 트위스트라면...

여기서 갑자기 너프를!? 그래서 시작할 때 당근 스프(경험치 2배) + 홍차(돈 2배)를 마셔두었죠.
사실 드래고의 공격은 간지러운 수준인데 특수 공격인 물건 던지기를 맞으면 고정적으로 하트가 깎이는 것 같군요.

아무튼 줘 패면...

첫번째 고비인 3단 버티기 콤보가 시작되는데...

문제의 만세 스쿼트...

만세 스쿼트의 호흡을 하며......

가까스로 버텨냈습니다.

사실 그 이후 다크 드래고는 그냥 피만 많은 떡대...라고 생각하며 방심을 했는데 말이죠...

최고의 날먹 기술 암 트위스트로 한숨 돌리는데...

응, 어차피 쿨타임. 
이래서 마지막 판에선 스킬 색 변환 쓰면 안되고 여러 색깔을 가져가야 합니다.

직전에 나오는 슈퍼 복근 가드는 짐볼 퀸이 데리고 나오는 부하들이 쓰는 건데, 그건 시간도 짧고 해서 슈퍼 복근 가드는 우습게 생각했었죠. 

근데 아니었습니다. 슈퍼 복근 가드의 지속 시간이 최종 보스 답게 오지게 길더라구요.

2회차는 봉인 스킬을 자꾸 쓰는군요.

이럴 줄 알고 파란색 스킬 스쿼트를 챙겨오긴 했죠.

최종 특수 패턴인 화염탄 뿜기

그래서 조이기 할 힘을 남겨 둬야 합니다.

막타는 노랑 스킬 레그 레이즈로 하기로 결정(1회차와 동일하게)했으므로 실수 없이 하기 위해서...

봉인 너프를 할 틈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래서 2배 스무디를 먹어야 됩니다. 물건 날리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링콘 조이기가 표시 한계 999를 넘어가 있군요.

응, 적당한 운동

16분이라메? 근데 39분이면 제법 빠른 시간 안에 클리어 한것 같은데...

엔딩(?)은 별거 없습니다.

1회차보다 힘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엔드 크레딧에서 링콘 장난은 계속 칠 수 있더라구요.

미브리씨의 몸개그. 사실 헬창이면서 약한 척 하고 있군요.

대충 최종 결과 보고

마스터 월드가 열리는데, 이건 게임이라기 보다 자유 운동 모드에 가깝더군요. 
기술의 위력 전부 동일 + 쿨타임 없음. 
원하면 만세 스쿼트만으로 빡쎄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암 트위스트만으로 싸그리 밀수도 있는...

마지막 판은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쿨링 다운으로 가는군요.
더 할수 있단 말이야!



40년 이상 운동과 담을 쌓았던 이 나를 8개월 이상 매일 몸을 움직이게 한 미친 게임 링 피트...
그 다이어트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개합니다.

2020년 7월 20일
판데믹으로 재고가 없었던 링 피트가 재입고 되어 주문. 이 날 배송되었습니다.
바로 시작했는데 뒤질 뻔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이죠. 운동 부하는 겨우 8(...)

2020년 7월 25일 경

지인 집에서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친구가 찍어준 귀한 다이어트 전 사진. 사실 사진 찍히는 것 자체가 싫었죠. 그래도 멀리 사시는 어머니께 잘 있다는 증명으로 보내려 했으나...저 꼴을 보니 차마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이어트 하고 나서 다이어트 전 모습으로 보내드리긴 함)

당시 추정 체중은 약 94kg
아날로그 체중계여서 오차가 있어서 추정입니다.

2020년 9월 4일
샤오이 미 스케일2를 구매했습니다.
90kg찍히더군요.아날로그에서는 80kg대라 좋아했는데 아니더군요. 
그래서 이때부터 식단을 고려합니다.
선구자를 따라 비슷한 메뉴를 먹었습니다.

대충...

  • 아침: 닭 가슴살 또는 참치 또띠아 1개(2개에서 1개로 줄임)
  • 점심: 다크 초콜릿 입혀진 아몬드
  • 저녁: 삶은 달걀/치즈/그릭 샐러드/단백질 강화 요거트/과일 등 그날 기분에 따라

이런 구성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맥주 끊었습니다. 
대신 가끔 짐빔 하이볼/진 토닉 이런걸로 교체

링 피트는 거의 안쉬고 꾸준히 했는데, 한 2일 정도 몸이 무리가 안온다 싶으면 부하를 1씩 올리는 식으로 천천히 진행했고, 170일차에 최고 부하인 30까지 올렸습니다.

그런데 심박수 측정을 계속 실패해서 짜증이 나더군요.


2021년 1월 11일
그래서 미 밴드5를 지릅니다. 편해졌습니다.
미 스케일이랑 어차피 미핏 앱으로 연동됩니다.
근데, 미 밴드 보니 하루 8000보를 안걸으면 패배하는 느낌을 주네요.

그래서 이때부터 8000보 이상 걷기(주로 점심 시간 30분)가 추가되었습니다.

유투브 다이어트 영상들을 보니 생로병사의 비밀(...)등등 에서 실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라네요?
그 이후 모든 계단은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단 뉴질랜드는 계단이 적음)


2021년 4월 24일
부하 30에 적응하고 이것 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팔굽혀 펴기를 시작해 보기로 합니다.
팔굽혀 펴기 연습을 위해 손잡이(?) 뭐 그런거 싼거를 샀습니다.
근데 와... 3개도 못하겠어요. 
아무튼 링 피트도 스킬들을 처음에는 몇개도 겨우 하다가 나중에는 몇 세트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꾸준히 해 보기로 합니다.


2021년 4월 29일

94(추정) -> 68kg 까지 왔습니다.

바뀐 점

  • 거의 모든 옷이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 식탐이 크게 줄었습니다. 음식 보면 1인분이 왜 이리 많아? 이렇게 보입니다.
  • 미핏 앱에서 처음 시작하던 날 신체 나이가 실제 나이 +10 이었는데, 현재 -12 까지 내려가 봤습니다(회춘?).
  • 빨리 걷기 할 때 정강이 뼈나 발목이 아팠는데 그런거 없네요.
  • 왼쪽 팔에 테니스 엘보가 있는데, 아마도 다른 근육을 적극적으로 쓰게 되어 그런지 크게 완화된 듯 합니다.
  • 코골이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코골이가 엄청 심했습니다. <- 이게 중요

다이어트도 이제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체중이 이 이상은 잘 안줄어들기도 하고 여기서 더 진행하면 와이프보다 체급이 낮아질 것 같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
그리고 식단 역시 단백질 위주로 먹었더니 통풍이 오는 듯 해서 건강 유지하는 방향으로 좁 설렁설렁 하게 될 것 같군요.

일생에서 2번째 다이어트 성공입니다. 
20대때 더 낮은 체중까지 간 적은 있지만, 사실 질적인 면에서는 이번이 더욱 더 성공인 것 같습니다.

링 피트로 다이어트 되나요?

됩니다. (식단을 병행 해서) 꾸준히 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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