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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ARM) 맥에 대한 좀더 추가된 생각 썩은 사과

Mac OS는 Mac OS. 실사용자는 아키텍쳐에 따른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듯 합니다.

로제타2역시 정말 특별한 앱이 아니고서는 알아서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차이를 알아채기 힘들 것 같은데, 벤치마크 결과에서 볼 수 있듯(구버전 하드웨어 주물러 만든 DTK로 최신 서피스 프로X를 안습하게 만들었다는 해외 평가) 실제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물론 로제타2는 에뮬레이터라기 보다 첫 사용시 될수 있는 한 arm64 네이티브 코드로 번역을 해 놓는 물건이라서 실제 Get Info 등으로 인텔 바이너리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사용자는 눈치채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인텔 특화 명령어를 쓰거나 했다면 안돌아갈 것이니 포기하십쇼. 여기에는 패러럴즈 같은 윈도우 가상화 포함. 그냥 윈도우 컴퓨터 들이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부트캠프 깔아본 적도 없고 패러럴즈는 저도 와이프도 결국 안써서 작년에 구독 취소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맥과 윈도우의 키보드 배열이 미묘하게 달라서 정 윈도우가 필요한 경우는 네이티브 윈도우 머신에서 돌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퍼포먼스는 걱정보다는 훨씬 잘 나올 것입니다. 고난도 작업 어쩌구 하는데 대중적인 고난도 작업(이미지 처리, 압축, 인공지능, 동영상, 3D)의 경우 CPU만이 아니라 하드웨어 가속을 할 것이므로 그냥 잘 나올 것입니다. 게임은 너무 없어서 제외지만...하드웨어 가속의 함정은 애플이 지정한 기능들에 한해서만 적용될 것이므로 가속이 안되는 깡성능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이라면 과연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이것도 A13벤치에 따르면 이론상으로는 큰 차이가 안날 것으로 보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속 기능이 추가되고, 신제품이 계속 제때에 나오고(애플은 계속 돈 쓸어담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현재 인텔 버전과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온도. 지금까지 인텔은 그냥 켜 놓으면 따땃...뭐 돌리면 꽤 뜨겁게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전해져 오는 열기가 있었는데, 애플 실리콘 버전은 인텔 대비 온도가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너무 차가워서 기분나쁠지도 모르겠군요. 겨울에 추우면 손 녹일 때 쓰곤 했었는데...물론 온도가 훨씬 낮다는 것은 아예 패시브 쿨링으로 완전 무소음 맥북12의 부활(루머로 보면 가능성 아주 높음) 등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겠죠.

프로 라인은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겠지만 맥북 에어나 엔트리 모델 프로, 맥 미니 수준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물건을 뽑을 수 있겠네요. 대충 고난도 작업이라면 아예 하드웨어 가속을 받고, 온도가 낮으니 무소음에 가까운 구성이 가능하며 GPU도 인텔 비디오 감속기보다는 훨씬 빠르다고 할 수 있을테니...어디까지나 윈도우를 꼭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윈도우를 꼭 써야 하는가? 하면 잘 모르겠어요. 한국이라면 써야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이 아니라면?? 저도 작업용 윈도우PC는 없이 산지 꽤 된 듯 하네요. 일할 때 맥용 MS오피스 쓰는데 미묘하지만(윈도우 유저가 써도, 맥 유저가 써도 욕나올 부분이 많음) 그렇다고 아예 못쓸 수준은 아니라서...당연히 오피스는 네이티브 arm64로 나오겠지만 그래도 짜증나는 부분들은 개선 안될 듯.

서드파티 물건들(앱, 플러그인 등)의 호환성의 경우 대부분은 일단 적당히 돌아가긴 할 것입니다만, 나중에 로제타2 끊기면 정말 못쓰게 될 물건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문제는 소스코드 없이 이미 빌드된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경우인데 이것들을 몽땅 arm64로 재빌드 못하면 있던 기능도 눈물을 머금고 빼거나 앱 자체를 아예 포기하거나 해야 될 판입니다.

또 서드파티 하드웨어 호환성은 검증이 더 많이 필요한 분야인데 역시 드라이버 제조사가 애플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드라이버 업데이트 못하면 인텔 구모델 맥/구버전OS 안고 쓰다가 버려(...)야 될 상황. 실제 필드에서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연탄 맥프로 거르고 이번 맥프로로 교체했던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시장의 반응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현재 애플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이런식의 구성이 불가능하기에 완전 차별화(및 가두기)가 가능할테니...성공하면 애플은 또 돈 쓸어담을 것이고(현재 상황으로 보면 성공 가능성 높음).


애플 실리콘 DTK 벤치마크 및 추가적인 정보들... 썩은 사과

예상은 했지만, 이게 올라온 것을 보고 든 생각은...


Dev Transition Kit 사용 조건에 분명 '벤치마크 결과를 올리는 것 뿐 아니라 벤치마크를 돌리는 것 조차도 허용 안한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이 조건을 어기면 애플 개발자 영구제명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음에도 호기심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물론, 덕분에 다른 겁쟁이들(...)은 돌려볼 필요도 없게 해 준 것은 감사합니다. 이제 다른 용자가 제명을 각오하고 분해 인증만 해 주면 되겠군요. (애플인사이더는 핸즈온 동영상도 올렸다가 내렸네요)

저정도면 생각보다 낮은 점수인가...라고 했는데 이건 로제타2로 돌린 결과입니다. 또 대충 예상 할 수 있는 것은 A12Z가 4+4코어임에도 4코어로 돌아갔다는 것인데, 현재 인텔 CPU가 AMP(빅리틀)에 대응이 안되므로 로제타2의 경우 그냥 퍼포먼스 코어만 활성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효율성 코어 4개 분량은 멀티코어 스코어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MP를 설명하는 애플 공식 이미지인데, 애플 실리콘의 퍼포먼스 코어를 인텔보다 더 크게 그려놓은 것은 대체...?

물론 실제 맥은 A12Z보다 강력한 놈이 들어갈 것이 확실하므로 대강의 참고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애플로서도 이게 최종제품의 실망스런(?) 결과인가 싶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원치 않았겠지요. 클럭도 똑같은 것으로 봐서 뜯어봐야 별 볼일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냥 아이패드 프로 보드에 부품 다 빼버린 다음 USB 꽂아놓은 녀석일지도? 아무튼 판매용 제품과는 다르다, 제품과는!!

그 외에 추가 발표/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은 대충 이렇습니다.

  • 로제타2의 경우 정말 인텔 특화된 명령어는 번역 못(안)합니다. SSE, AVX 이런 거. 그리고 인텔 가상화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 로제타2로 돌리는 어플리케이션은 해당 프로세스의 모든 것이 x86-64로 번역되어야지 일부만(플러그인 등) 섞어쓰고 그런거 안됩니다.
  • 애플 실리콘으로 이식 자체는 대개는 간단할 것이지만, 언급한 대로 저수준 코드를 많이 썼다면 지옥. 그 외에 특정 함수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AMP에 맞춰서 최적화 하지 않으면 형편없는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무한 루프가 효율성 코어에서만 돌아간다거나).
  • 특정 인텔 명령어는 애플 실리콘 및 arm64에서 대충 대응되는 기능은 있지만 개발자가 알아서 이식 해야 됩니다. 특히 저수준 코드를 많이 썼다면 지옥이 펼쳐질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는 이미 빌드된 서드파티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가 발목을 잡을 것인데, 알아서(...) 개발사나 개발자에 문의하랍니다.
  • 부트캠프? 그런거 없습니다. 타 OS로 부팅 자체가 안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윈도우 지원은 일단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외장 GPU의 경우도 일단은 계획에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기 Unified memory 라는 것이 특장점으로 소개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비디오 메모리랑 메인 메모리랑 공유한다는 얘기입니다. 뭐 대충 콘솔들도 비슷하죠. 물론 GPU기술은 AMD등으로부터 라이센스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있지만 그게 외장으로 장착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입니다. 애플피셜로는 A12X도 엑박원S급은 된다고 하니 적어도 인텔 내장보다는 많이 나을 듯.
  • 인텔맥은 iOS어플 못돌립니다(카탈리스트로 이식한 거 말고). 물론 iOS개발자가 배포시 맥에서도 돌아가게 한다고 선택해야 배포된다고는 해도, 그 경우 한개만 사면 모든 플랫폼 지원이 될거랍니다. 개발사에게는 이중으로 못팔아먹으니 좋은 소식이 아니군요.
  • iOS어플의 경우 모바일과 다르게 앱 파일의 경로를 바꿔도 실행이 잘 됩니다. 파일 관리가 iPadOS와의 가장 큰 차이가 될지도?

애플 실리콘으로의 최종 목표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정말 더 나은 제품이 나올지 두고볼 일입니다. 그래도 이런 짓은 (레거시 무시하고 지 꼴리는 대로 독고다이 가능한) 애플만이 해볼 수 있는 시도라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최고 최강의 성능을 내는 제품(현재 맥프로 같은)까지 이르는 데는 갈길이 좀 많이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보급형의 경우 상당히 차별화된 제품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밸런스'가 잡힌 그런 제품 말이죠. 최고의 성능은 아니더라도 해당 레벨에서 CPU, GPU, 배터리, 각종 부가기능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제품 말이죠. 가격도 사실 기대가 좀 됩니다. 물론 이런 분석은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겠으나 아이폰 원가에서 APU가 차지하는 것은 대충 $100 미만으로 되어 있더군요. 인텔 모바일 CPU는 $300~400 이렇죠. 거기서 빠지는 부분을 어느정도 보상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격을 소폭 다운시키거나 절감된 원가를 다른 부분을 고급화 하는데 쓰는 식으로...애플이 마진 대마왕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원가 절감된 것을 마진으로 돌리는 짓은 경험상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또는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경악의 $699 맥프로 바퀴(...)같은 물건이 있지만 이건 수요가 너무 적은데다가 법인카드로 긁는 물건이라 그냥 애플이 자기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요. 대중적인 물건은 전략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아이폰SE 이후 현재는 그런 추세로 보입니다. 아이폰12도 꽤 공격적인 가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죠. 그래서 성공적으로 애플 실리콘 맥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야 개발자도 인텔 맥 안고 죽지 않고 개발할 맛이 들테니까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레프트 비하인드 삽질의 기록

2편 말고 1편을 막 끝냈습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1)은 좋은 좀비 아포칼립스 관광 체험 게임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좀비 영화를 좋아해서...와 같은 사유로) 좀비 영화 좀 본 경우 알 수 있지만 좀비 영화의 온갖 클리셰적인 상황을 대리 체험하게 됩니다. 공포스런 좀비(버섯인간)들, 그리고 더 공포스럽게 변한, 인간성을 아예 내다버린 야만적인 인간(?)들에 둘러쌓인 채 그나마 잊혀져가던 '우리'다운 인간성(?)을 다잡으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영화로 치면 쫌 뻔한 얘기가 되겠지만 직접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영화와 게임이라는 매체간의 차이를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일방적인 체험에 가까워서 플레이어가 크게 개입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이런 일자진행과 기타 시스템은 언차티드에서 계승된 것으로 봐야겠지요.

물론 언차티드 보드게임 말고요...

태생이 좀비물이다 보니 고어가 꽤 있는 편이고 특히 식인(과 강간)을 일삼는 생존자 무리들의 아지트에 들어갈 때는 상당히 거북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영화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겠지만 역시 조작해서 대리체험을 하다보니 그랬던 모양입니다.

난이도는 ('쉬움'이었는데도) 좀 있었는데 제일 어려웠던 것은 좁은 공간에서 적들이 사방에서 몰려드는데 뒷치지를 감지할 수 없어서 갑자기 끔살당하는 상황이었어요. 엘리로 플레이하는 파트에서 정말 많이 당했습니다. 이런 경우 동료가 고함을 쳐서 경고해 주긴 하지만 동료도 자기 앞가림하느라 한계가 있어서...그리고 네이선 드레이크처럼 잠깐 숨어있으면 체력...이 아닌 운빨 회복이 되는게 아니라 그냥 체력이라 맞으면 죽기 때문에...액션 활극과 생존 드라마의 차이겠지요.

추가 컨텐츠였던 레프트 비하인드의 경우 본 게임에서 약간 생략된 부분과 엘리가 물리게 된 경위를 교차 편집...아니 교차 플레이로 진행하게 되는데, 텅 빈 쇼핑몰이라는 공간은 (제 기억이 맞다면) 원조 '시체들의 새벽' 느낌이 강하게 들었네요. 엘리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것이 당시에는 논란이 되었을 지 모르지만, (파트2 덕분에) 이미 알고 진행한 터라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늦게나마 PS3 독점최고의 작품으로 통하는 게임의 엔딩을 봤군요. 리마스터 된 게임으로 진행했지만 PS3에서도 PS4 초기급 그래픽을 보여준 것 같네요. 

그리고 드디어 이제 문제의 파트2를 플레이 할 준비가 되었는데...과연?

...이게 문제의 2편을 말아먹고 있는 장면입니까?


WWDC 2020 키노트 첫인상...역대급이군요. 썩은 사과

iOS
더더욱 안드로이드 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위젯 배치는 이미 돌아가신 윈도우 폰의 타일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서비스들이야 뭐 그러려니 합니다.

iPad OS
필기 인식을 예쁘게 구현했군요.

Watch OS
인싸용 OS...

Air Pod
서라운드 음향이야 그렇다 치는데, 모션 인식 서라운드 음향? 이건 한동안 타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기능같네요. 강력한 실리콘+모션 센서들을 때려박아서 오버스펙처럼 느껴졌는데 이런 짓을 꾸미고 있었군요.

TV OS
오리지널 시리즈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이 눈길이 갑니다. 어찌되었든 공짜 1년 구독권이 생겼는데 틀어보니 볼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하나 생길 듯.

문제의 macOS 빅서
첫 인상부터 심각하게 iOS의 느낌이 왔습니다. 윈도우는 잘 하지 못했지만 이건 터치스크린 달아도 꽤 위화감 없이 나올 듯 합니다.

그리고...

팀쿡의 원 모어 띵

사실 원 모어 띵이 최대의 관전포인트이자 애플이 뭘 준비했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는데...

애플 실리콘에서 돌아가는 macOS


그런데 제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데모였습니다. 더구나 맥 전용도 아닌 현재 아이패드 프로4세대에 쓰는 A12Z(데탑이므로 클럭은 높을지도?)에 램을 16GB 꽂은 데모 머신이었는데 일단 데모만 놓고 보자면 가공할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로제타2(로제타1의 악몽이...)로 돌아가는 것 조차 상당한 성능...애플 당신은...?? 실 판매될 기기는 루머에 따르면 더 강력한 칩이 들어갈 것이라고 하죠.

그리고 기왕 이렇게 된거 iOS계열 앱도 네이티브로 돌려준다니...마소/구글이 제대로 못한 것을 애플이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꽤 오랜기간 준비해 온 만큼 해낼 가능성은 높습니다(물론 하위 호환성 버리고).

이게 혁신인 것이, 애플이 더 이상 인텔의 의존성을 가지고 개발할 필요가 없이 지 멋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모든 개발 아키텍쳐를 일원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체적인 성능 밸런스가 좋아보여서 맥북 에어같은 놈으로 현세대 엔트리 콘솔급 게임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단 2년간의 유예를 주겠지만 2년 이후는 전부 자사 칩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인데 레거시 호환성에 묶여있는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에서는 얼마나 고통을 초래할지 감도 안옵니다. 우선 회사에 얘기해서 트랜지션 데브 킷을 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음...6천만원짜리 맥 프로는 2년 시한부 생명이었단 말인가? 


언차티드 시리즈에 이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플레이중 삽질의 기록

파트2가 아니라 파트1입니다.

파트1도 안해봐서 그냥 두개 다 한큐에 다운로드판으로 질렀는데, 들리는 평에 의하면 2는 논란이 많군요.

언차티드4 플레이 직후에 하니 버튼 배치는 비슷해서 적응에 큰 무리가 없는 것은 좋아요. 게임의 경우 퍼즐도 거의 비슷하고 파쿠르는 조엘이 아재라서 못하고 낙사는 아예 없다시피하니 더 간단한 듯...

전투의 경우 네이선 드레이크가 얼마나 탈인간급 흉기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엘 역시 인간 흉기이긴 하지만 탱크건 헬기건 눈앞에 나타나면 다 때려부수던 네이트에 비하면 그저 몇사람에게 다구리 쳐맞고 뻗는 리얼한 아저씨네요.

좀비 아포칼립스 환경 체험은 잘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버섯인간이나 막장 살인마들과의 싸움은 스트레스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환경을 둘러보며 조금이나마 쓸모 있어보이는 쓰레기 줍는 것이 은근히 재밌군요.

그래픽의 경우 일단 리마스터드 버전이지만 PS3에서 대충 이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냈었다니...

언차티드를 끝내고 에필로그를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트는 1~4까지 대략 2000명의 인명피해를 내게 되죠. 그들 중 다수는 불량배나 해적 등 인간쓰레기였지만, 4편은 최종보스 레이프를 제외한 전원이 나딘의 용병조직이니 그냥 직업 때문에 여기 와서 죽을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4는 하드웨어의 발달+잠입 시스템 강화로 자기네들끼리 하는 잡담도 늘어서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죠. 그렇다 보니 에필로그에서 (보물 좀 챙겨서) 인생의 승리자가 된 데다가 잡지 표지 등에 여러번 실린 거의 공인인 드레이크 가족에게 유족중에 누군가 복수하러 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잃을 것도 늘어난 네이트는 잠은 잘 잘까 싶던데...

그런데 어쩌다 알게 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스포일러는 딱 이 아이디어를 다수가 싫어할 방향으로 작정하고 만든 모양이네요. 해봐야 알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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