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맥북을 구매하면 안됩니다.
6월에 분명 하스웰 모델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100%
그러나...
레티나 모델중에 가장 싸게 사는 방향으로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싸게 가는김에 리퍼비쉬에서 골랐어요.
사실 맥북은 이번이 세번째 구매인데, 와이프가 쓰는 13인치 에어를 제외하고 제가 쓰려고 산 것은 전부 리퍼비쉬를 구매했군요.

리퍼비쉬는 역시 뜯는 맛이...
...없죠.
사실 안에 박스 하나 더 있을 줄 알았는데, 뜯으니 저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박스가 15인치 프로보다 더 큽니다.
이전에 회사에서 지급된 것이 2011년 15인치 논레티나 맥북 프로다보니 심히 옆그레이드스럽네요.
(논레티나지만 SSD(플렉스터 닌자 256GB)를 장착)
퍼포먼스가 좀 떨어집니다. 하기야 다루는 해상도는 4배 가까이 되고(내부적으로 4배로 할 수도 있고! 그 이상도 되고!), 내장 GPU, CPU가 i7에서 i5(그래도 하이퍼쓰레딩 지원임)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으니...
그래도 와이프의 체감으로는 2011년 13인치 에어보다는 낫다네요.
당연히 나아야죠. 그것보다는 상위 부품들로만 조합되어 있으니...
그리고 SSD 용량이 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 좀 타격인데(모델명 보면 삼성것인 듯)...
윈도 가상머신을 USB메모리(샌디스크 익스트림)로 옮기는 것으로 가까스로 처리...
(물론 아이튠즈니 아이포토니 이런것들은 예전에 외장으로 돌렸고)
이제야 USB 3.0 을 제대로 쓰니 많이 좋더군요.
타임머신에서 마이그레이션을 걸었는데 예상보다 엄청나게 짧은 시간안에(20분 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이전 프로는 USB 포트끼리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제약이 심했는데, 이건 양쪽에 하나씩 두어서 문제가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문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고해상도는 좋긴 합니다.
그냥 쨍합니다. 가독성은 당연히 치솟았으나 언뜻 보면 손이 베일듯하게 날카로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뭔가 이걸 보니 일할 맛이 더 난다!! 이런 착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하룻밤동안 한 것은 웹서핑...--; 그리고 지금 그냥 모니터를 보니 예의 그 눈이 썩는 느낌이...--;)
그러나 실 해상도가 1280 * 800 기준이라 답답해짐-물론 작업시에는 필요에 따라 늘려서 하겠죠.
1680*1050 로 설정이 되는데, 나름 볼만합니다. 눈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을 정도.
단, 고해상도의 단점이 있는데...
믿었던 패러럴즈 + 윈도우8 조합에서 첫 사용에서 배신을 당했습니다.
알고 있던 대로, 신묘한 199% 배율로 자동 설정이 되더군요.
근대 그 배율에서도 윈도우8(데탑모드)에선 약간 레이아웃이 틀어지긴 합니다.
그리고 일부 폰트가 지나치게 가늘게 나오네요. 크기는 그대로인데 획들은 1px 굵기로 렌더링(온스크린 폰트 특성인 듯)...
뭐, 그정도야 넘어갈 수 있는데...
제가 처음 한 작업이 지마켓에서 결재하는 것이었는데...거기서 고배를 마십니다.
맥에서도 결재가 되긴 하지만, 할인이나 할부 등등 이유로 결재는 전통적으로 윈도를 사용해 왔죠.
그런데...안심클릭창은 배율적용이 안되고, 결재 팝업은 픽셀사이즈 고정에 안에 내용물만 배율적용이 되어 카드번호고 뭐고 입력이 불가능해지더군요. 결국 옛날 델 노트북을 켜서, 결재 모듈을 한참동안 다운 받고야 구매가 가능했죠.
그 외에 OS X 에서도, 이미지를 퀵룩으로 보거나 하면 그냥 픽셀 사이즈로 나오곤 합니다.
작(고 정교하)게...
또, 애플 사이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이트는 레티나 비대응이다보니...
재미로 애플 사이트를 가보게 만드네요.
그리고 크기가 줄어서 가방이 좀 가벼워졌어요.
대신 가방을 작은걸로 새로 사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마침 광고 전단을 보니 13인치 벨킨 가방 할인하고 있네요.
또 높이가 낮아지고 면적이 극단적으로 줄어서(11인치 에어 다음으로 면적이 작음) 손맛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닫았다 열때 손가락 들어가는 홈...그 부분도 매끈하게 깎았군요. 그부분 손맛도 많이 다르구요.
하여튼, 초기 가격이라면 돈값을 좀 못한다고 생각되었겠지만, 한번 가격이 크게 꺾이고, 리퍼비쉬 할인을 더하면 돈값은 한다고 생각되네요. 하루 지나니 좀 애착이 갑니다. 제 피같은 돈이 들어갔으니! (지급품은 애착이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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