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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게임패드 공식 지원, 그리고 걱정, DirectInput의 추억... 썩은 사과

옛날에...DirectX에 하위 컴포넌트로 DirectInput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없어졌죠.

옛날에 게임엔진만드는 장난을 할 때, 입력과 조작성을 중시한다는 철학(?)아래...
여러 기기를 붙여봤는데, 일관성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테스트한다고 게임패드+잡다한 컨버터 정말 많이 구매했었어요.
(그 일부에 대한 기록이 여기에)
그러던 와중에 마소도 귀찮아졌는지 최근(?)에는 그냥 엄청나게 단순화되어 엑박360패드로 통일해 버렸죠.
그래서 제가 작업하던 저것도 마지막 버전은 DirectInput으로 되는 게임 패드와 엑박 패드를 동일하게 지원(진동 등도)하는 정도까지 만들어 보다가 잊혀졌지만(그냥 어디 백업만 되어 있음).

항상 문제는 입력장치의 입력 버튼이나 조이스틱은 늘어나는데 별로 일관되지 않은 매핑(어떤것은 조이스틱이 z축, z축 회전 이런데 매핑되고, 다른 경우는 x, y축이고...뭐 이런식)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만났던 문제를 애플식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아날로그/디지털 입력의 문제 등도 있는데, 이 역시 당시의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두 정보가 다 같이 날아오게끔 처리했더군요. 또, 입력 자체를 코딩(자바식으로 얘기하면 직렬화)해서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API차원에서 넣은 것은 정말 시대의 필요(리플레이 기록 및 네트워크 전송용)에 따른 듯.

애플로서는 현재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 생각은 없고 아마도 주변기기 업체와 상생(빨대꽂기??)하려는 듯 한데...
철저하게 기본 기능, 매핑될 축이나 버튼 따위를 딱 정해놓았군요.
패드도 아날로그 스틱과 트리거가 있냐 없냐만 빼고...음, 그냥 슈퍼패미콤 패드나 엑박360패드(이건 듀얼쇼크 계열도 그렇죠. 정확하게는 저기서 트리거 자체를 누르는 R3, L3는 빠짐) 두 스타일만 지원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거입니다. 
이거 개발 문서(베타라 공개하면 안되니 뭐니 하지만)의 그림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을 가져온 것인데...
뭐, 이미 공개될대로 되었으니 애플이 뭐라하진 않겠죠?
저는 첫날 개발 문서에서 처음 보고 어어 이게 뭐지? 이건 뭐지? 했었음.


근데 이거야 말로, 손가락으로 뭐든 해결하겠다는 잡스의 의지(?)와 반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춘 기능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는 없는 결정입니다. 물론 쓸모는 있을지언정...

아무리 게임패드 지원 앱이라 해도 게임패드 없이도 돌아가지 않으면 가차없이 리젝될 것이랍니다.
이게 함정이긴 한데, 정말로 양날의 검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터치로 색다른 조작을 추구하기 보다는, 대충 가상 패드, 물리 패드...이딴식으로 시장이 전개될 것 같거든요. 
만드는 입장에서도 편하고, 또 그게 일관된 조작으로 받아들여질테니까요.

실기는 로지텍과 또 어딘지 잘 모르겠는 회사(처음들어보는 회사임)에서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하고, MFI프로그램에 등록한 회사들은 주변기기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제발 마이크로소프트님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셋탑박스원이 좀 말아먹으면 만들어주려나)...--;

현재 WWDC회장의 랩실에는 데모용으로 로지텍의 프로토타입이 돌아가고 있답니다.

저 위에 있는 제 블로그 이전 글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로지텍 것도 여러개(럼블 시리즈) 있는데, 하나같이 뭔가 나사 빠진 느낌이 들어서 신뢰가 잘 안갑니다. 애플 말로는 조작성 자체도 검수대상이라는 것 같습니다.

초 강화한 차세대 애플 TV 같은 경우 콘솔게임기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흠흠...뭐 출시 자체를 생각 안한다면 애뮬을 컴파일해서 넣어버릴 수도 있겠구요.

삼성도 이걸 눈치채고 게임패드를 전격 발매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의 이번 WWDC는 의외로 (인디)게임(개발)쪽에 힘을 싣기 위한 노력(주 예제 어플이 게임)을 보이는 것 같군요.
뭐, 게임이 많으면 유저가 늘어날 수도 있으니까...

새로이 추가된 프레임워크가 게임을 위한 것들이고, iOS, OSX동시 지원(코드 단위의 호환 보장, 최소 수정으로 크로스 컴파일 가능)이라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뭘까요?




덧글

  • 나인테일 2013/06/13 10:20 #

    무주공산이 된 차세대 콘솔 시장에 발을 들이밀어보겠다는 포석 같은데요.
    예전부터 팀쿡의 행보는 이 부분으로 꽤나 수상쩍은 곳이 많았지요.
  • 오오 2013/06/13 11:06 #

    그러나 피핀2같이 되면...--;
    근데 어찌보면 아직은 소박(?)하게 찔러보는 듯 해요.
    스프라이트킷이니 그런게 뭐 대단한 엔진도 아니고 Cocos2D 정도의 2D 엔진을 얹은 거니...

    다만 이제 터치를 통한 각종 조작이 활성화 될 듯한 상황에 찬물을 끼얹으며 기존의 게임(조작)체계에 그냥 들어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실망(?)이죠.
  • 나인테일 2013/06/13 14:22 #

    피핀 시절이랑은 다른게 이미 서드파트도 확보 되어 있고 게임 업계에서 사실상 가장 큰 플랫폼 업자가 되어버린 판이라 (.....)
    그 찌질하던 시절이랑은 다르게 IBM Power CPU도 자리를 잡았고 애플은 IBM이던 인텔이던 하드웨어 제작역량은 최고 수준이라...
    물론 OS 방면으로도 만렙을 찍어버린 괴물이 되어버린데다가 이미 그럭저럭 자리 잡은 셋톱박스 플랫폼까지 가지고 있는지라 오히려 이 마당에 콘솔게임에 안 들어오는게 이상한 수준까지 와 버린지라....

    흑역사 시절과는 좀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오오 2013/06/13 16:37 #

    확실히 지금은 듣보잡 피핀때와는 달리 괴수급 슈퍼 갑 님인 상황이죠.
    근데 WWDC 동영상을 확인해 보니 스프라이트 킷 생각보다 좋은 것 같군요. 특히 최근의 애플 플랫폼의 변화점들이 그냥 반영되어 있으니, 빠른 프로토타이핑 같은 것에 매우 강점을 보일 듯 합니다. Objective-C의 유연한 특성도 잘 살려서 디자인 된 듯 하구요.

    어찌되었든 패드 나오면 바로 사야될 듯.
  • gini0723 2013/06/13 13:55 #

    손가락 2개로 FPS도 무리없이 즐기는 저로써는 저런거 필요해? (... 쉐도우건 혼자서 멀티 27킬씩 하고 다닙니다 ....)
    그래도 몇몇게임은 있으면 편하겠죠
  • 오오 2013/06/13 16:45 #

    글쎄요. 필요할지 어떨지. 애플의 정책은 철저히 옵션이라...없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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