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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대학교, 2013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극장에서는 이미 지나가서 못봤고...
기내에서 한 40분 보다가 착륙해서 중단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블루레이가 배송되어 제대로 다시 봤습니다.

대학교(신입생 기준)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 묘사가 이 영화의 유명한 홍보페이지 만큼이나 정밀하게 나온 듯 하네요.
다른 대학교(피어 테크 - 사실 피어 테크쪽에서 몬스터 대학교를 더 의식하는 것처럼 묘사된 것으로 봐서 몬스터 대학교가 상대적으로 더 명문대가 아닌가 싶은데?)와 라이벌 의식도 어디나 있나보군요.

그 외에 디테일한 엑스트라급 인물들의 구성은 픽사답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엑스트라급 인물들의 향후 진로(트레이딩 카드를 통해서-무슨 스포츠 스타같음)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것도 흥미진진...
ROR의 주요 인물들은 그 벌레 같은 키큰놈 빼고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 갔군요. 교수님도 거기 출신이지만.
OK나 HSS의 멤버들이 몬스터 주식회사로 많이 입사하고...
(알고보면 등장인물 전체가 다 명문대 출신들임 - 근데 강사진은 좀 인격적...아니 몬스터격적으로 별로인 듯. 특히 학과장 할매)


노력파 고학생인 마이크는 순전히 외모때문에 어린시절의 꿈을 그대로 이루지는 못한 것 처럼 나오지만, 사실상 몬스터생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심각한 '루저'라는 외모 핸디캡이 있어서 그렇긴 해도 엄청난 노력파면서,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멋진 놈이죠.

그의 활약상을 보면...

  • 명문대에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
  • 최고 수준의 학업 성적(중간고사까지는 A+이었죠)
  • 가장 유망한 대기업 취업(최종적으로는 최고의 현장 요원 팀)
  • 미칠듯한 속도의 승진
  • 업무 특성상 위험수당등을 고려하면 연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
  • 업무 실적제가 있고, 항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므로 인센티브로 챙긴 것도 엄청날 듯(그래서 멋진 새 차도 뽑을 수 있었음)
  • 주변인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는 천재적인 관리자로서의 자질(단, 악한 능력도 끌어내어...)
  • 준수한 외모를 가진 여친(나름 회사의 얼굴인 로비 담당 직원)을 그것도 승진(?)전부터 사귐

그리고 셜리가 몬스터 주식회사 사장에 취임하고 마이크는 청정 에너지 혁신을 이루며 최강의 현장 요원이 되었으니 꿈도 이뤘다고 봐야 하나?


약간 아쉬운 것은 선천적으로 우월한 셜리의 고민은 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다가 급히 대사로 정리하는 느낌이었던 것인데, 셜리가 갖고 있는 컴플렉스인 유명한 가문 출신이라는 부담감과 자신에 능력에 대한 신뢰 부족(이건 대사로 처리되지만)에 대해 좀 더 힘이 할애되었더라면 둘이 마지막에 팀을 짜는 것이 더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개인적인 실패를 (또) 경험한 날 볼만한 영화를 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