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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왕국 3회차 관람...(스포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3회차 관람을 했는데 딱 하나 남은 회차가 2D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그리고 금요일이라 만만치 않은 관람료(15000원쯤 되네)가...
이 영화는 아바타처럼 3D로 봐야 되는 영화라 생각되는데...어쩔 수 없죠. 다음번에는 반드시 3D로...

이 영화도 (퍼시픽 림 처럼) 줄거리나 설정 따위의 자잘한 단점(?)은 별 의미가 없는 영화인듯 합니다.
영상/음향/음악/노래만으로도 그냥 눈과 귀가 호강하는 영화거든요. 
사실 일종의 뮤지컬 공연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
아마 미국에서의 흥행 뒷심도 휴가에서 돌아와 재관람에 돌입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또 OST를 줄창 듣다고 보니 더더욱 착착 귀에 감기는데...
(OST를 줄창 듣다보니 이미 표를 끊어놓았...)

그리고 이번에는 스포일러가 좀 있을지도 몰라요.
근데 신문 기사 이런데서도 중요한 스포일러를 하고 있죠.
스포일러 싫은 분은 뒤로가기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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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디즈니가 정말 수십년간 애용해 온 대표적인 클리셰를 거하게 비틀어서 만든 일차 반전과, 그 반전으로 인해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관객들이 방심하는 마지막 순간 갑자기 저렇게 되는 다시 한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죠. 
그 중요한 순간 관객들의 반응을 보니 그게 제대로 먹히더라구요.
첫번째 반전에서 객석에서 '헉' 소리가 나왔습니다(지난번에 볼때는 20, 30대 관객이 많았고 이번에는 애들천지였는데 20, 30대 관객의 경우 15세의 안나나 얼음 여왕이 된 엘사 장면에서도 '헉'소리가 나고 두번째 반전에서도 술렁임).

물론 결말을 알고 보면 충격과 혼란이 없겠지만, 그만큼 재미도 없을거에요.

결말을 알고 보니 미묘한 캐릭터의 표정 연출을 더욱 집중해서 보게되었는데 최종보스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스치는 썩소가 인상적이었네요. 이게 반전이긴 하지만, 밑밥 작업은 꽤 해 놓고 있더라구요. 하기야 그렇게 밑밥을 깔아야 반전이죠.

주요 핵심 대사는 거의 눈사람 올라프의 입에서 나오더군요.
당연한것이 올라프의 존재 자체가 엘사의 안나에 대한 마음이 형상화된 것이라서 작품의 감정선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Let it go에서 엘사가 손풀고(?) 처음 하는 것이 올라프를 만드는 것이죠. 
안나에게서 "눈사람 만들고 싶지 않아?" 이 소리를 10년 넘게 들었을테니 얼마나 만들고 싶었을까요?

눈사람이라 무뇌(? 두개골은 확실히 없음)라서 아무 생각이 없이 자연스럽게 핵심 대사를 치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썰렁한 개그와 섞어서 치는데 꽤 관객 반응이 좋더군요.
올라프의 대사속에도 반전의 밑밥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녹아죽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밝은 대사를 치는 굉장한 놈이라, 일반적으로 짜증나는 캐릭터가 될 수 있는 포지션임에도 완소캐릭터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어이 라푼젤과 유진을 봤어요. 
진짜 짧게 나오더군요. 이웃 왕국에서 온 듯 한데...근데 걔네도 갑자기 겨울이 닥쳐서 집에 못돌아갔겠네...
(알고보면 라푼젤은 태양의 파워를 가진...)

번역이 궁금해지는데, 어떤 개그는 순수한 영어 개그라 어찌 처리할지 궁금하군요.

3D를 계속 강조하게 되는데, 지금가지 본 영화중 최고로 만족스런 아름다운 3D효과라고 생각되네요.
저번에 언급한 스벤의 뿔 끝, 올라프의 당근코 같은 것 말고도 엘사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눈발이나,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절망한 엘사에 의해 시간이 멈춘듯 멈춰버린 눈송이들이 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특히 눈이 뭍은 옷의 질감 표현이 정말 대단합니다.

관람온 어린애들이 올라프를 정말 좋아하더군요.
참고로 여기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눈이 안내리는 곳.

그리고 극장에 입간판으로 사진 찍을 수 있게 된 간판의 그림이 저 위의 이미지인데, 저 중에 한명을 의도적으로 빼 놓아서 스포일러 하고 있죠(대신 한 마리가 들어가고).
마치 절름발이가 범인...이라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