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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늦게 본 레고 무비(The Lego Movie, 2014) -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늦게 개봉한 나라중에 하나라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피해다녔지만 결국 스포일러를 당하고 봐서, 그냥 봤다면 설마 설마 하다가 그 설마가...!? 라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되나보다 하다가 배우 보고 윌 파렐도 나오네? 하는 정도였어요. 
특히 결정타가 된 스포일러가 구독하는 블로그의 글 '제목'이라 넋놓고 당했죠.
 
  • 레고의 목적이 전시/수집이냐 놀이냐의 갈등은 레고하는 가장의 경우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내용이지요.
  • Everything is awesome 주제가가 사실은 세뇌용(?) 노래였다니...
  • 그런데 결국 등장 캐릭터에게 본드질하고 굿캅 얼굴 프린팅 지운것은 아들놈(아빠같은 순혈주의자라면 미니 피규어 얼굴 지우기 같은 훼손을 할 리가)?
  • 마지막에는 어차피 듀플로와 호환은 되므로 별 문제가 안될지도?
  • 브릭 마스터의 자유로움을 찬양했지만 실제 레고 무비 제품들(영화보다는 다운그레이드지만)에는 인스트럭션이 동봉되는 것은 좀 아이러니함이...
  • 전시용은 어차피 본드질이 필요악...
  • 그 부품이 그런 색으로 나올 리 없는 듯 한데? 싶은 부품이 많더군요.
  • 그런데 1*1*2 슬로프, 1*1*1 원평 플레이트, 야누스식 프린팅 피규어 얼굴 등 고전은 아닌 비교적 현대적인 부품들의 비중이 크더군요.
  • 역시 제게는 뉴튼 게이즐러베니가 최고.
 
본드가 등장하고, '인스트럭션'이라는 용어가 강조되고, 각 세계(제품라인)가 구분이 명확하다는 것에서 이미 복선을 느낄법 한데, 그 기회를 박탈당하고 봐서 굉장히 밋밋했어요. 중반은 좀 많이 지루하기까지 했으니...
그리고 진짜 레고라면 입이 떡 벌어졌겠으나 실제로는 거의 다 CG라는 점도 좀 실망이긴 하지만, 레고로 만들었다면 정말 만들기 어려운 영화였겠죠.
 
국내에서는 극장과의 갈등으로 개봉관 수가 매우 적었던 것도 문제였지만, 사실 조금 매니악한 내용일 수 있어서 국내에서는 큰 흥행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앞자리 아저씨는 레고인인지 모든 장면에서 엄청난 리액션과 전문적인 용어 구사(?)를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