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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2015) 영화만 보고 사나

개봉일에 거금을 내고 아이맥스 3D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습니다.


보고나니 아이언맨2를 봤을 때랑 그 느낌이 비슷합니다.
자잘한 떡밥을 많이 던지는데 주력하는, 후속작을 위한 징검다리같은 느낌말이죠.
대신에 영화 자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나 파워는 많이 너프되는 그런거요.

아이언맨2도 뒤에것들을 보고 나서 돌아오니까 숨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어벤저스3 가 전부 끝나고 나서 보면 새로운 느낌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마블 원작의 팬들과 일반적인 영화만 본 사람, 그보다 더 일반인 사이에서 매우 갈리는 것 같습니다.
떡밥 선행 학습 및 모든 것을 꼼꼼히 챙겨본 사람일수록 재미를 더 느끼는 것 같더군요.
대신 그렇지 않은 경우 빈틈으로 느껴질 부분들이 있다고 보이구요.

일단 시작부터 다른 영화(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의 쿠기 영상에서 바로 이어지는 식이라서 그걸 봤다면 흥미진진, 그렇지 않다면 쟤네 왜 저기를 털지? 이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다음편(?)에 나올 떡밥을 그냥 던지는 부분도 있어 보이므로 이면에서는 좀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고심해서 팬과 일반인 사이에서 줄타기를 아슬아슬하게 시도한 것 같은데 결과는 어찌나올지 봐야 알겠죠. 의외로 진입장벽이 생겨서 예상보다 흥행이 대단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하는 스포일러가 일부 함유되어 있을 것입니다.

액션의 화려함이나 과격함 등등은 역시 2015년 최신영화답게 굉장하지만, 이것도 타성에 젖은 듯 압도적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퀵실버의 액션도 엑스멘쪽이 더 인상적이었죠.

결정적으로 좀 김이 빠지게 느껴진 것은 트레일러 및 선행학습(...)에서는 막강하기 짝이없게 느껴지던 울트론이 실제 본편에서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약체였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캡틴의 방패의 재료인 비브라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도 별로 써먹지도 못하고 털리고(자기 구버전 몸체는 멋있게 찢어발겼지만)...물론 후속작을 위한 조치였겠으나 이 역시 아이언맨2에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안습한 빌런들이 떠오릅니다.

울트론은 대륙 낙하작전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물량(+중후한 목소리)으로 밀어부치려 하는데 이건 뭐 아무리 달려들어도 어벤져스 멤버들이 대충 패면 순식간에 고철신세가 되니까 뒤로갈수록 액션이 좀 지루해지더라구요. 거기에 인명 구조같은 미션을 곁다리로 넣었지만 이게 스토리상 필요할수는 있을지언정 민간인이 발목을 잡다보니 시원시원하게 때려부수는 장면이 좀 나와줘야 할 타이밍에서도 힘이 빠지는 것 같달까요? 어벤져스1에서 그 거대 물고기 같은 유닛이 압박해오던 그런게 좀 아쉽습니다.

아무튼 약한놈을 패느라 패는쪽도 힘조절해서 너프된 느낌...해머 드론 고철만들던 아이언맨2+워머신 처럼...

그건 그래도 2시간 반 넘는 시간동안 화려한 볼거리는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쯤은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잡상
  • 음악이 대니 엘프먼...그러나 이미 앨런 실베스트리가 이미 해 놓은 메인 테마에 좀 가려진 것 같아요(같은 경우가 스파이더맨 3?)
  • 강철 지그처럼 아머가 리필가능한 헐크 버스터...하기야 리필이 안되면 그 헐크를 견뎌낼 재간이 없겠죠.
  • 서울은 뭐 말이 많지만 타지생활을 하다 외국에서 서울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리고 서울 비중이 꽤 크더군요.
  • 비젼: Designed by Ultron, Assembled in Korea?
  • 한국어 대사가 일부 있는데 좀 무감각하게(국어책?) 처리된 것 같아요. 루시의 한국어는 무시무시했는데...
  • 의외로 예상치 못한 전편의 조연(다른 영화 주연감)들이 등장했습니다.
  • 1편에도 있던 대사 없는 어벤져스 어쎔블 장면(관객들이 치라는 것일지도)은 또 나오더군요.
  • 그게 니가 가진 전부냐? 했을때 내심 양산형 울트론들이 합체라도 하기를 바랐건만...
  • 울트론의 최고로 위협적인 병기는 바로 퀸젯의 미니건
  • 최후의 캡틴의 대사 "어벤져스, 어..." 왜 말을 못 끝내니?
  • 쿠기 영상은 역시나 "내가 나설 차례인가..."
  • 회사 동료는 이 멤버는 이제 질렸어...스파이디나 울버린이 필요해! 이러더군요.

이 게임의 캐릭터 밸런스가 충실하게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이걸 플레이하던 당시 듣보잡이었지만 강해서 인기가 제일 좋았던 비젼...
그 바로 아래 랭크되던 아이언맨
일반인(...) 호크아이와 방패나 던지던 캡틴은 비인기였죠.
(사실은 NPC였던 토르가 최강?)




덧글

  • 타누키 2015/04/24 10:45 #

    아 노란게 비젼이었군요.
    안드로이드 히어로라니 충격이었;;;

    저 게임 좋아했지만 아이언맨은 깡통이지
    멀쩡(?)한건 캡아인데 제일 약해서 참 ㅠㅠ

    엑스맨까지 포함된 영화도 언젠가 나오길 바라게 되는 2편이었습니다.
    헐크의 뒷모습은 찡하던 ㅠㅠ
  • 오오 2015/04/24 12:18 #

    지금이야 아이언맨 하면 오오 아이언맨 하겠지만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극혐 깡통로봇 취급을 많이 당한 것 같아요.
    하기야 코도 없고 하니 웃기게 보이긴 했죠.

    저 게임은 제목이 캡틴 아메리카 였음에도 빼도박도 못하게 약캐였던 불운한 과거가...
    (대신 캡콤의 격투게임에서는 방패를 활용한 무적 돌진기 카운터가 압권이었...지만 역시 거기서도 아이언맨은 사기꾼...그래도 무기나 배경 취급이던 토르보다는 나을지도)

    조작감과 판정이 안정적이었던 비젼에 비해 아이언맨은 조작감이 약간 불안정했던 것 같아요.
    캡틴이나 호크아이는 그저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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