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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정주행 2 - 007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 1963) 정주행 리포트

2탄 '위기일발'편입니다.
TV에서 오래전에 볼때 1탄인줄 알고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시작부터 제임스 본드가 킬러(그런트)에게 살해당하는데 007에서 자주 써먹는 낚시였습니다. 가짜 007로 훈련중인 스펙터의 훈련소였습니다. 가짜가 완벽하게 외모를 카피했던데 이따위 훈련에 소모하느니 가짜를 양산해서 전세계에 풀어놓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냉전이 한창이던 때 영국과 소련과 모두 관계를 맺고 있는 터키등에서 스펙터의 음모를 저지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스펙터의 수장 블로펠드와 No. 3, 5가 나옵니다. (서열4인 노박사는 전편에서 고인이...)

블로펠드의 신비주의적인 이미지는 이후 수많은 작품의 최종보스들이 차용했죠.
얼굴은 안보여주면서 뒷모습과 고양이를 쓰다듬는 손만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서열 5는 천재형 인물로 체스 챔피언인데, 바로 5의 제안서대로 작전을 진행합니다.
소련의 암호해독기 '렉터'를 미끼로 양국을 낚은 뒤에, 렉터는 자기들이 빼돌리고 눈엣가시같은 007도 제거하는 어부지리, 일거양득을 노리는 멋진 작전입니다. 특히 007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고 자살한 것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살 동기가 되는 섹스 비디오(...)를 도촬하는 부분이 백미(?)입니다만...작전지마다 현지처(?)를 두고 다니는 007이 그정도에 굴할 것으로 보았다는 것 부터가 에러...체스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습니다(나중에 M이 '자네의 여성편력 때문에 원수진 사람이 한둘이냐?' 해도 웃어넘기는 판에).

서열 3은 소련 정보부에서 높은 여성 장교 신분인데 터키에서 렉터를 관리중인 미모의 여성 타티아나에게 거짓 임무(007을 렉터로 낚아라)를 주는 5가 입안한 작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타티아나는 매력(과 운)에 몰빵한 제임스 본드에게 정말로 매료되어(역시 자주 벌어지는 일) 작전을 망치게 되죠. 그래서 원래는 함정이었어야 할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이용한 여행도 밀월여행이 되어버리고...일단 스펙터는 작전대로 가짜 007을 제압한 떡대 킬러 그런트를 열차에 탑승시켜 007과 렉터를 노립니다. 여기서 드디어 특수장비빨을 보여줍니다.

007 영화 시리즈에서 최초의 특수장비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007 가방'입니다. 평범한 서류가방이지만 나이프가 숨겨져 있으며 특정한 방법으로 열지 않으면 최루 가스가 분사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기능(?)으로 비상금인 금화가 가방 둘레에 잔뜩 들어있죠. 이 가방은 MI6의 모든 요원들이 쓴다는데 금화 넣느라 돈좀 들었겠네요. 극중에서도 자기 것이 아니라 죽은 동료의 것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트와의 결투에서 첫 장면 낚시랑 비슷하게 그런트에게 떡실신당했...으나 007가방에 있는 뇌물로 유혹해서 최루 가스를 먹이고 역관광 시켜버립니다. 물론 액션은 요즘 영화에 비해 매우 엉성하지만 그 또한 고전 007의 특징이라 생각되기에 넘어갑니다. 

그 외에 가방의 내용물로 조립식 저격총이 나오는데 헬기도 때려잡는 인간병기 007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아무튼 그런트가 죽자 블로펠드는 그의 전매특허인 팀킬을 보여주는데 작전 입안자인 서열 5를 처치해 버립니다.
이때 사용된 것이 12초만에 골로가게 하는(더 빨리 보내기 위해 연구중이라 함) 독이 묻어있는 칼날이 나오는 신발인데...사실상 이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죠.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 되는(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라든가...그 '근성녀' 장면이라든가) 비밀 흉기가 되겠습니다.

실패의 책임을 지고 서열 3위가 007을 직접 처치하기 위해 그 신발을 장착하고 메이드로 변장하고 오지만 할머니가 액션을 하는 것이 애처로웠고 여러 최종보스들과 비슷하게 본드걸(타티아나)에게 막타를 맞아 죽게 되죠.

아무튼 스펙터의 임무는 저지되고 007은 타티아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섹스 비디오를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역시나 마초 판타지를 지향(?)하는 007답게 답게 여성에 대한 대우는 눈요기나 부속 같은 식으로 박하게 처리되는 부분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타티아나조차 뒤로갈수록 수동적이고(막타는 날리지만 이건 종종 있는 일), 007에게 손찌검을 당하거나 할 뿐 아니라 집시 캠프에서의 남편감을 두고 벌이는 뜬금없는 처녀들의 혈투 등등...

007답게 이국적인 배경에서 보여주는 볼거리와 각종 눈요기(서비스 신)이 볼거리이긴 한데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허나 다음편은 그 유명한 '골드 핑거'이므로 기대가 됩니다.



덧글

  • rumic71 2015/05/07 13:55 #

    관련서적에 '크레딧 카드가 발달하지 않던 시대의 고육지책' 이라고 해설되었던 게 기억납니다. 금화.
  • 오오 2015/05/08 03:03 #

    대신에 뇌물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부피대비 사과상자라든가 비타 머시기 보다는 유용해 보였습니다.
  • Positive 2015/05/08 09:56 #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정갈하게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 오오 2015/05/10 15:31 #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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