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컴퓨터를 바꾸면서 시게이트 하드(바라쿠다 7200.10 이었던 것 같은데)를 6개인가 동시에 샀었는데 악몽과도 같이 그때 산 물건 전부가 고장 또는 RMA(했는데도 또 고장)를 받아야 했던 일이 있었죠.
그때 타격이 상당했는데...
아무래도 파워문제나 집에 전압문제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며칠 전 4TB 외장(시게이트 익스펜션 드라이브 2)이 갑자기 속도가 급 떨어져서 보니까 맛이 가려 하는 것 같네요.
부랴부랴 할인중인 4TB를 새로 사서 복사중인데 속도가 널뛰기를 합니다.
300kbps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갑자기 100Mbps로 올랐다가...
뭐 맛이 갔다고 봐야죠.
(회사로 가져다 놓고 복사해놓고 퇴근했는데 출근해보니 우려대로 에러가 나서 멈춰있었죠)
중요한 자료가 있던 하드는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지만(iTunes 라이브러리 라든가)...
생각해 보니 이번에도 문제가 생긴 놈은 좀더 비싼 서지 프로텍터가 아닌 일반적인 멀티탭에 꽂아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데스게이트의 악몽이 떠오르는데 일단 RMA는 받을 수 있겠죠(3년 보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 RMA받을때도 이메일 보냈더니 적국인 북한에서 구매한 제품은 보증 대상이 아니라는 헛소리 답장이 날아왔던 것이 기억나네요.
하드야 소모품이라는 생각인데, 막상 고장나면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딱히 시게이트라서 까려는 것은 아니에요. 고장난 하드 돌아보면 웬디도 두개가 동시에 모터가 나가버린 적도 있고(상당량의 사진 다 날림)...모터 돌아가는 놈 답게 복불복이니 중요한 것은 백업만이 살길이죠. 다만 6개 동시 고장났을때, 시게이트 하드는 너무 민감한 것이 아닌가 싶었죠. 타사 제품은 같은 상황에서 고장이 안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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