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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정주행 15 -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1987) 정주행 리포트

진짜 노신사가 되신 로저 무어경은 007에서 은퇴를 하시고 전부터 본드역의 후보였다는 셰익스피어 극단 배우출신인 티모시 달튼이 바톤을 이어받게 됩니다(같은 이유로 머니페니도 교체되어 갑자기 아가씨가 되는데...).

총열신의 경우 걸어올때 총든 오른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것 같은데 좀더 자연스러웠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티모시 달튼이 007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연기하는 것을 본 영화들은 007보다 이후에 나온 이런 역들이었는데...

Hot Fuzz(뜨거운 녀석들...이었나요?)의 미친 이장님


극단 출신이라는 것을 십분 활용하는 것 같은 토이스토리3의 미스터 프링글팬츠

저 이장님은 메인 빌런이라고 봐야죠. 영화 자체가 엽기적인 개그부분이 많아서(Cornetto 아이스크림 콘 광고 빼고) 개그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처참한 꼴을 당하지만...토이스토리3의 미스터 프링글팬츠는 실생활(?)에서도 계속 연극을 하는 캐릭터죠. 이처럼 뭔가 개그적인 캐릭터들이었는데 과연 제임스 본드는 어땠을까요?


아마 본드 사상 가장 차가운 느낌을 주는 사나이 같습니다. 상마초스런 숀 코너리, (약간 촌티나는) 로맨티스트 조지 라젠비, 유들유들한 영국 신사 로저 무어와는 다소 다른 이미지입니다. 물론 그가 맡았던 본드 시리즈의 영화의 분위기도 좀더 하드하고 잔혹한 악당들을 상대하게 되어 냉혹한 모습이 요구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설정상, 그리고 로저 무어를 계승하기 위해 바람둥이 기질도 나오긴 하는데 그게 그냥 의무방어처럼 바람둥이 흉내를 내는 것 같아 보이는데... 

프리 시퀀스로 002, 004와 함께 훈련을 하는데, 훈련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진짜로 죽이는 것입니다. 00넘버가 아깝게 002, 004는 순식간에 골로가지만 주인공보정 버프를 받은 007은 킬러를 역관광시킵니다.

무대가 바뀌어 동유럽에서 클래식 콘서트장이 나오고, 소련 정보부의 높으신 분인 '게오르그 코슈코프'라는 자가 귀순을 하려 하는데 그를 노리는 저격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그가 직접 제임스 본드를 출동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코슈코프는 겁이 많은 듯한 찌질한 대사를 치지만, 프로 제임스 본드의 활약에 힘입어 귀순에 성공합니다. 이때 본드는 미녀 첼리스트가 저격하려하는 것을 맞저격을 하는데, 죽이지 않고 총을 맞춥니다. 미녀라 그런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그녀의 자세에서 프로같은 각이 안나와서 그랬답니다. 근데 그 주장에 믿음이 갑니다. 로저 무어표 본드라면 몰라도 티모시 달튼표 본드는 그런 남자 같거든요.

코슈코프의 말에 따르면 이미 정든 고골 장군동지는 고골 외무부 장관동지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그의 후임 '푸쉬킨'장군이 호전광이라서 00멤버를 비롯한 자유세계의 요원들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귀순한지 몇분 안된 시점에 우유 배달부로 변장한 KGB요원의 침입으로 다시 납치당합니다.

그러나 그(위 이미지의 맨 오른쪽)는 원래부터 가짜로 귀순했다가 납치를 가장해서 돌아가려고 한 것이고, 정적인 푸쉬킨을 손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제거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푸쉬킨은 외모와 다르게 온건파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위 이미지 가운데에 나온 무기상인(이자 어쩐지 뉴질랜드의 초콜릿이 생각나는) '휘태커'에게 구매 취소 및 환불요청을 합니다. 사실 코슈코프와 휘태커는 한패였고, 무기 거래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 거래로 한몫 챙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푸쉬킨은 이 악의 무리에게 제거대상이 된 것이죠. 위 이미지의 맨 왼쪽은 우유배달부로 변장했던 KGB 킬러 '네크로스'입니다. 그의 엄청난 하이레그 삼각팬티형 수영복 차림에 눈길이...

본작의 본드걸인 '카라 밀로비'입니다. 처음에 코슈코프를 저격하려 했던 첼리스트가 이 여자인데, 코슈코프의 여친입니다. 코슈코프는 그녀에게 매우 비싼 명품 첼로를 선물해 줬답니다. 그녀도 난처한 입장이 되어 KGB에게 조사를 받습니다. 

허나 본드는 예상대로 그녀를 인터셉트하고 그 이후 행동을 같이 하게 되며 악당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반격을 가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됩니다.

누가 진짜일까?

죽음의 상인 휘태커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복도에 자신이 생각하는 영웅(?)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는데 잘 보면 얼굴은 자기 자신...그 중에는 히틀러도 있습니다.

푸쉬킨이 "도살자들!"이라고 하니, "외과의죠"라고 대답합니다. 그는 이분들(?)이 열등한 암적 존재들을 제거하는 위대한 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휘태커의 집무실은 더 가관인데 미니어쳐로 전쟁 장면을 디오라마 해 놓았고 각종 기믹으로 전쟁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본드는 계속되는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본격적인 본드카를 꺼냅니다.

본작의 본드카는 매우 강력하더군요. 방탄은 기본에 미사일, 스파이크 타이어, 썰매 변신, 레이저 광선 등등...
물론 현존 최강의 본드카는 최악의 본드 영화(= 어나더 데이)에 나오는 배니쉬겠지만...근데 배니쉬의 액션들도 대부분 본작에 나온 본드카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는 것은 더더욱 어나더 데이를 안습한 작품으로 만드는데...

본드카는 소모품이므로 대충 버리고 첼로 가방을 썰매삼아 최종 탈출을 합니다. 근데 명품 첼로를 저딴식으로 다뤄도 되는 것인가요? 결국 첼로가 총에 맞아 구멍이 나버립니다.

중간에 카라에게 통수를 맞아 악당들에게 잡히게 되는 익숙한 전개가 나오지만, 카라 역시 자신도 버리는 패였다는 것을 알고 본드 편으로 돌아서고(이것도 단골 전개), 본드는 본작 최고의 특수장비인 본드카의 열쇠를 이용해서 탈출합니다. 그 열쇠에 갖가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후는 아프가니스탄 반군등의 협조로 악의 무리에게 반격을 가하는 전개인데, 역시 007답게 무식한 (대역의) 스턴트 액션이 나옵니다. 비행기에 (또) 매달려서 네크로스와 최종 결전을 벌이는데 유어 아이즈 온리에서도 비장의 장비였던 신발끈(...)을 이용(?)해서 네크로스를 처치하고 휘태커를 족치러 갑니다.

최신 장비로 무장한 휘태커는 딱총 발터 PPK따위는 통하지 않습니다만 러닝타임도 다 되었고 주인공 보정도 받고 비밀 장비빨도 이용해서 이깁니다. 그 이후 푸쉬킨이 와서 사건 종료.

...

본작의 경우 스토리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더 본격적인 첩보물 같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속고 속이고 또 속이고 그런 식으로요.
가짜로 귀순한 놈을 상대하기 위해 푸쉬킨을 가짜로 암살하는 본드라거나...
그러나 갑자기 카라가 통수를 치고, 또 카라는 코슈코프에게 통수를 당하는 등 계속 속고 속이는 식의 전개를 보이다가 후반에 007답게 무식한 액션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초콜릿 휘태커의 얼굴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헨더슨이나 옥토퍼시처럼 이후 다른 역으로 돌아오시는 분 중 하나라고 하거든요.

나중에 구멍난 첼로로 잘도 연주를 하는데, 저런 명품이면 저런 손상으로 소리가 달라질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아쉽게도 안나오시나 싶었던 고골 장군장관동지도 마지막에 나오시긴 합니다.

본작은 배우 교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비도 꽤 많이 투입되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나름 흥미진진한 속고 속이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흥행이 신통치 않았다고 전해집니다(해외 수익으로 커버했다고).
그래도 배우 교체와 더불어 본드의 분위기도 다소 변화되고, 그 변화에 어울리는 좀더 진중한 전개로 인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옛날 영화 퀴즈 프로에서 봤었던 장면들이 나오더군요.
특히 그때 퀴즈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네크로스가 요원을 암살하는 방법이었는데, 그게 이 영화였네요.

다음 작품은 본드 시리즈에서 가장 특이할지도 모르는(아직 앞부분만 봤는데) '살인 면허'입니다.




덧글

  • 블랙하트 2015/05/23 08:21 #

    1. 004는 살해된게 맞지만 002는 훈련중에 적으로 설정된 상대의 페인트탄을 맞고 중간 탈락한겁니다. (진짜 총 맞은 거였으면 등 맞았을때 뒤돌아 보지도 못했겠죠)

    2. 첼로가 그냥 명품이 아닌 명품중의 명품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였죠.
  • 오오 2015/05/28 09:11 #

    그런 첼로에 구멍이 났는데 다들 생각보다 신경을 안쓰더군요.
  • rumic71 2015/05/25 14:20 #

    역대 가장 국가공무원다운 본드였습니다. 참고로 티모시는 무명시절에 <플래쉬 고든>에서 '별의 왕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죠. <로켓티어>와 <브렌다 스타>도 잊을 수 없고.
  • 오오 2015/05/28 09:11 #

    최근작인 페니 드레드풀을 꼽는 사람도
  • 무지개빛 미카 2015/05/28 19:18 #

    이 때 주제가를 부른게 전설적인 뮤직비디오 시대를 활짝 연 A-HA였습니다. 전작인 뷰두 어 킬에서 듀란듀란이 나와 주제가를 부른 덕에 상당한 재미를 본 터라 A-HA도 그런 반사이익을 누려버려 했지만 뷰듀 어 킬의 듀란듀란 보다는 확실히 좀 딸렸죠.

    티모시 탈튼 하면 로켓티어도 있긴 하지만 비디오 판으로 국내에 들어온 모 영화가 있는데 음료수에 왠 화학물질을 넣어 그걸 마신사람이 인간 시한폭탄이 된다는 황당한 설정의 첩보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재목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 오오 2015/05/29 10:48 #

    뷰투어킬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지금 보면 개그로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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