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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정주행 18 -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 1997) 정주행 리포트

제 18탄 네버 다이는 또(...) 갑부 싸이코가 세계를 위협하고 본드가 그걸 막아내는 전개 되겠습니다. 이번 갑부는 이전 갑부들보다는 좀더 현실적이라서 세계 멸망, 인류 멸망 이런 막나가는 것이 아닌, 세계 언론 지배를 꿈꾸고 있습니다. 과거 바다의 왕자(?)를 꿈꾸던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해운왕 스트롬버그랑 비슷하게 강대국끼리의 충돌을 유발해서 어부지리 효과를 노리는군요.

마감때까지 뉴스 거리가 없으면 만들면 됨. 기레기와는 다르다! 기레기와는!

바로 그 문제의 갑부 엘리엇 카버입니다. 카버 미디어 그룹의 총수이자 편집장, 뉴스 호스트 등등 아무튼 영향력이 막강한 언론인입니다. 그는 영국의 구축함을 GPS위성 신호 조작 등을 이용해서 중국 영해에 침범시키고 이후 얘기할 스텔스 함선을 이용해서 중간에서 영국과 중국 양측을 동시에 공격, 영국과 중국간의 불안을 유발해서 특종거리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정신병자입니다. 둘 사이의 전쟁이 안일어나도 그건 다 자신의 언론 중재에 의한 것이라고 언플을 해서 중국에서 독점권을 100년간 따내려고 하고 있죠. 세계 멸망, 인류 멸망보다 스케일은 다운되었지만 나름 현실성(?)이 있다보니 무서운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의 보도 방식은 일단 뉴스부터 써 놓고 현실을 그에 맞춰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본드 사망 기사를 여러번 미리 쓰지만 다 오보가 되어 버리죠.

왼쪽은 엘리엇 일당에서 두뇌를 담당하는 헨리 굽타 박사. 오른쪽의 떡대는 일당에서 오드잡 포지션인 스탬퍼입니다. 엘리엇은 헨리 굽타 박사의 초월적인 테크놀로지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게 되는데,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면 바로 자리가 위험해지는 기술직답게 마지막에 모든 음모를 완성시켜놓자 토사구팽을 당하게 되는데...

그리고 괴력남 스탬퍼는 본드 못지않게 끈질기게 나옵니다. 그러나 끈질긴 만큼 비참한 최후를...

비록 등장 시간은 짧았지만 개성 넘치는 악당이면서 스탬퍼의 스승이라는 카우프만 박사님. 매우 유능한 킬러이며 동서양 퓨전 고문기술의 달인이랍니다. 허나 슈퍼 스파이의 운빨 + 장비빨 앞에 털린 이후 조금전까지의 위세는 온데간데 없어지면서 찌질한 최후를 맞게 되지요. 그리고 제자인 스탬퍼는 본드를 원수 취급하며 끈질기게 따라오게 되고...앞서 언급한 대로 스승과 제자가 한사람에게 함께 당할 운명.

본드걸 1호인 패리스 카버. 성에서 알 수 있듯 최종 보스 엘리엇 카버의 부인이자 본드의 동창이랍니다. 비정한 M은 그 관계까지 이용해서라도 엘리엇을 조사하라고 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다가 카우프만 박사에게 최후를 맞게 되고, 메인 본드걸에게 바톤을 넘겨주게 되지요.

메인 본드걸인 양자경이 연기하는 웨이 린. 중국판 트리플X(빈 디젤 말고 나를 사랑한 스파이)라고 보면 될 듯. 중국 정부 요원으로 역시 엘리엇을 추적하던 중 본드와 경쟁하다가 예정대로 협력관게 돌입후 갑자기 실력이 다운그레이드되어 적에게 잡히게 되는 이 시리즈에서는 다소 전형적인 여성 스파이 본드걸인데 배우가 양자경이라는 점이 특징이겠죠. 당연히 동양인답게(?) 쿵푸 실력이 출중하게 나옵니다.

이때는 애스턴 마틴이 아니라 BMW가 주로 Q가 제공하는 차량의 원판이 되는데, 이번에 제공된 본드카는 전자오락을 방불케하는 무선 운전 시스템이 백미입니다. 본드형님의 즐기시는 표정이 거참...그 외에 각종 특수장비 떡칠이 되어있고 특히 적의 함정 패턴을 미리 파악했는지 강약약 강약약약 강중약 철선을 끊어내는 톱날이 딱 그 높이로 나오는 것이 괴이했습니다.

엘리엇과 일당들이 중국에서 빼돌린 스텔스 재질로 건조했다는 스텔스 함선입니다. 디자인이 미래적이죠. 역시 제목이 Tomorrow인 이유가...

본작은 언론왕 스탬퍼가 중국과 영국간의 전쟁 분위기를 만들면서 중국의 부패 장성과 손잡고 세계 혼란=특종을 꾸미려 하고 있는데 슈퍼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미녀 본드걸과 함께 이를 저지한다는 단순명쾌한 내용을 다룹니다. 그리고 007 영화 답게 무식한 액션이 나오는데 건물에서 걸어놓은 광고판(엘리엇의 얼굴)을 찢으면서 뛰어내리는 것이라든가, 오토바이에서 양자경과 기묘한 자세로 타서(서로 한손이 수갑으로 묶인 상태) 헬기와 대적하는 장면 등등이 나옵니다. 그 외에 위에 나온 스텔스 함선이라든가 스텔스 함선에 내장된 무시무시하게 생긴 드릴 등의 볼거리가 계속 나오는 지루하지 않은 잘 만든 오락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쥬디 덴치의 M이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초반에 본드가 활약할때 본드를 끝까지 믿어주는 모습이라거나, 후반에 엘리엇의 죽음을 언론 조작으로 덮는 것 등. 그 외에도 비정하게 본드에게 옛날 애인을 이용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는 것이 나름 이분이 하는 M의 개성이기도 한 것 같아요(다음편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되지만).

일단 피어스 브로스넌표 본드 2탄은 1탄인 골든 아이에 이어 잘 만든 액션 활극 오락 영화로서 본분을 다 하는 볼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길게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할까요? 대신 이 안정적인 페이스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5/06/01 14:51 #

    이제는 늙어버린 Q가 자동차 조작용 폰을 다루는데 최신기기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건지, 아니면 많이 못 다룬건지 어설프게 다루자 피어스 브로스넌이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보가 시간이 참 많이 흘렀어요.라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 오오 2015/06/01 17:04 #

    그냥 본드가 신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덜 슬플지도
  • 블랙하트 2015/06/01 15:47 #

    엘리엇 카버는 다른 악당들과는 달리 육체적으로 너무 무력해서 마지막도 너무 허약하게(?) 끝나버렸죠.

    다른 작품에도 싸울줄 모르는 악당 두목이 나오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그런식의 최후를 맞지는 않았었는데...
  • 오오 2015/06/01 17:16 #

    약골이었는데 그에 걸맞지 않게 과격하게 드릴로 갈아버려서 나름 인상적인 최후가 되었죠.
    (물론 드릴이 인상이 남는 것이지만)
  • 역성혁명 2015/06/01 16:27 #

    그리고 앨리엇 카버역을 맡은 조나단 프라이스는 나중에 레드얼럿 3 연합군 최고 사령관역으로 나옵니다.
  • rumic71 2015/06/01 17:07 #

    이게 피어스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였단 느낌입니다.(특히 김도현씨 더빙으로 보면 진가가 찬란히 드러납니다) 본드답지는 않았지만.
  • 위장효과 2015/06/06 22:56 #

    저 스텔스 함선의 디자인리 실은 미 해군의 스텔스 실험함 시 쉐도우를 좀 더 그럴듯하게 손본 넘이란 게 제일 깨지요
    -그러니까 이제는 영화 제작진을 능가하는 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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