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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아이튠즈 매치는 어디로? 썩은 사과

iOS가 8.4로 아이튠즈가 12로 업데이트되면서 WWDC에서 소개된 애플 뮤직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뭐 일단 아이튠즈 스토어와 애플 기기를 계속 사용하고 음악을 거의 애플 기기로 듣는 상황에서는 꽤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예상밖의 기이한 곡들도 아이튠즈에서 팔고 있었거든요. 슈퍼전대 시리즈 주제가 모음이라든가, JDK 밴드의 게임 음악 등). 그리고 아이튠즈에서 구매를 좀 하는 편이다보니 어찌보면 매달 만원 조금 넘게 내고 거의 모든 곡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것은 괜찮은 딜 같아요. 데모 파트만 듣고(또는 귀찮아서) 앨범을 통째로 구매했다가 지뢰 트랙들에 시달리는 일도 없겠구요.

그런데 iTunes 12로 업데이트 하고 나서 보니...


아이튠즈 매치 관련 메뉴가 몽땅 사라졌어요.

아이튠즈와 애플 기기를 쓰다보니 일찌감치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죠(대충 라이브러리를 iCloud에 저장해 놓고 지정된 기기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였습니다. 만일 스토어에 없는(불따라든가) 음악의 경우 업로드). 

근데 이거 메뉴 자체가 없어져 버렸어요. 대신에 비슷한 것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이 메뉴는 보니까 애플 뮤직 또는 아이클라우드 매치 구독자에게만 보이는 메뉴인 것 같은데 라이브러리 메뉴 아래에 iCloud Music Library 라는 메뉴가 있긴 합니다. 근데 이게 좀 모호하네요.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매치의 관계에 대한 애플측의 공식 답변은 이렇더군요.



애플 뮤직은 아이튠즈 매치와 동시에 동작합니까?

예.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매치는 독립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인 서비스입니다.


애플양반, 이게 대체 무슨 소리요? 뭐가 상호보완적인지 알아야 구독을 계속 하든지 중단을 하든지 할거 아니오? (제 아이튠즈 매치 갱신은 2016년 1월)

두 서비스 모두 iCloud Music Library로 매치/업로드를 수행해 준다는 것 같습니다. 그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가격 차이인가?

그래서 살펴봤는데, 두 서비스의 결정적인 차이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오프라인 재생용으로 다운로드된 파일의 DRM 유무인 것 같습니다.



http://www.mcelhearn.com/the-real-difference-between-itunes-match-and-icloud-music-library-drm/ 를 참고해 보면, 애플 뮤직을 사용해서 매치된 (CD에서 리핑하거나 한) 파일의 경우, 다른 기기에서 매치된 iCloud Library 버전을 다운받으면 DRM이 결린것이 온다는 것 같습니다. 구매했거나 아이튠즈 매치의 경우는 DRM 안걸린 것이 다운된다고 하는 것 같구요. 근데 위 페이지가 업데이트 된 것을 보면 애플 뮤직을 켜면 애플 뮤직이 우선되는 것 같은데...그럼 아이튠즈 매치는 완전 잉여로 전락?


아무튼 애플은 좀 투명하게 뭐가 상호보완적인지 이들 서비스의 공식적인 차이를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늦어도 무료 서비스 끝나기 전에 말이죠.

DRM 안걸겠다고 공언했던 잡스의 말은...
사실 구매->다운로드에서 구독->스트리밍으로 서비스 특성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서 다운받아서 수동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 옮기거나 했던 것은 점점 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어려워지겠죠. 하기야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 앱이 곧 출시 예정이긴 하니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큰 장벽은 안될 것 같지만(윈도폰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애플은 전에 자주 해왔던 것처럼 애플 뮤직이 안정화 되면 많은 부분이 중복되는데다가 별로 효용성이 없어보이는(관리가 안되는데다가 가격도 저렴했던) 아이튠즈 매치는 애플 뮤직 사용권 3, 4개월 무료 정도로 생색내며 중단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