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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2015) - 추억을 팝니다? 영화만 보고 사나


뒤늦게 극장에서 내리가기 직전에 보게 되었는데 소문대로 추억팔이에 상당히 의존하는 영화더군요.
그러나 순수한 '추억팔이'라는 면에서는 시간여행과 과거 장면의 정성스런 재연을 시도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비해서는 몇수 뒤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구나 과거작들과 같이 살놈 죽을놈이 너무 뻔해서 긴장감이 매우 떨어지는 것이 좀 문제네요. 그런면에서 1편에서의 스필버그의 뻔한 장면도 긴장감 넘치게 만드는 연출력은 매우 돋보였죠.

그렇다보니 가디언즈 오브 더 쥬라식 월드 랩터4총사가 죽을 것인가 살아 남을 것인가가 최대의 볼거리...

막판 결전 장면은 그 장면을 위해 시나리오를 쓴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과학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여기 있는 공룡들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낸 인공 생명체들이라 어차피 진짜 공룡이 이렇다고는 할 수 없다고 뻔뻔스레 얘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과의 연결고리(=추억팔이)는 극중에서 노리고 만든 개발살나서 버려진 쥬라기 공원 메인 건물보다도,

30여년의 연구(1편에 보면 쥬라기 공원도 이미 10년쯤 연구한 것이라고)를 통해 어엿한 수석 연구원이 된 B.D. Wong 선생이었습니다. 안전불감증의 극한을 보여주는 막장 회사에서 정말 끈질기게 살아남아 연구를 하셨네요(생존왕?). 아래는 풋풋했던 말단 연구원(?) 시절의 모습 입니다. 이 양반이 100% 암컷만 어쩌구 저쩌구 했었는데 그게 다 틀린 것으로 판명되고 그 결과 인명피해를 여럿 내고도 아직도 연구를 계속...인젠의 근무조건은 세계제일?

그 외에 책 표지로 흐릿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말콤 박사님, 동상이 된 고 헤먼드(배우분도 돌아가셨죠) 회장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Mr. DNA가 눈에 띈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는 시연 도중에 망한 쥬라기 공원 프로젝트를 포기 안하고 계속 진행해서 상상만 했던 놀이 공원이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화려하게 그려낸 것은 상당한 볼거리 였네요. (헤먼드 회장님의 뜻대로 누구에게나 개방된 대중적인 공원은 아니라 교통비만 해도 매우 비쌀 것 같은 돈좀 있어야 갈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함정)

그리고 역시 이번에도 과도한 인간의 욕심+안전 불감증으로 막장 상황이 벌어지는 뻔한 전개였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양념으로 공룡을 길들여 무기로 쓰려는 비지니스 모델이 추가되고...총기 난사범+싸이코 킬러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그 역을 맡고 있네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너무나 뻔한 전개인 것이 문제같습니다.

여주인공이자 쥬라기 월드 관리 책임자이며 이번 사고 책임을 물어 높은 확률로 실직이 예상되는 클레어 이모...

하이힐 신고 시속 50km는 나온다(쥬라기 공원에서의 설명)는 티라노와 달리기 경주를 하시는 무서운 분입니다. 역시 그런 위치에는 보통 분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군요.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진 것 같진 않지만 엄청난 흥행을 했죠.
이건 영화 소재뿐 아니라 이 영화 자체가 일종의 어트렉션이다 보니 볼 가치는 있다고 널리 인정받았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다 내려가서 2D로 보게 되었지만 이 영화 자체는 3D(또는 그 이상의 환경)로 봐야 제맛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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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내의 모든 제품은 삼성제였는데 그래서 사고가....?
...라기에는 쥬라기 공원 1편에서는 애플 기기 도배더군요.



덧글

  • 노량진촌놈 2015/07/20 09:01 #

    어째 나이를 잡수시니 더 멋있어진(...) 닥터 우
  • 오오 2015/07/20 16:41 #

    미중년이 되신...
  • 엑스트라 2015/07/20 10:52 #

    실직이 아니라 깜빵에 몇년 살 정도의 참사라는.....
  • 오오 2015/07/20 16:41 #

    수석 연구원분도 오래 전에 콩밥 드셨어야 되지만...인젠의 변호사는 세계 제일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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