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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의 실리콘 밸리 전쟁(Pirates Of Silicon Valley, 1999) 영화만 보고 사나

1999년에 나온 TV영화라죠.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동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각색이 많이 되어있어서 영화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많겠지만, 나름 당시 일화를 극적으로 표현해서 지금 상황과 비교해 보면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영화로 만들다보니 실존하는 등장 인물들이 극적으로 다소 과장된 캐릭터성을 갖게 되었는데...

스티브 잡스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생또라이로 나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꽤나 인간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
등장 인물들 중에 가장 개념인으로 보입니다. 잡스에게 입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빌 게이츠
겉으로는 소심한 듯 보이는데 사실은 엄청난 사기꾼입니다. 특히 자존심을 버리고 저자세로 상대방을 방심하게 한 뒤에 통수를 치는 것은 일품이죠. 절정에서 잡스에게 "너보다 내가 먼저 제록스에서 훔쳤거등?"이라고 일갈하는 부분이 압권.

폴 앨런
개념인 2. 그러나 빌 게이츠가 사기(또는 사고)치자고 할때 그냥 하는 것을 보면 뒤로갈수록 개념찬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극중 워즈니악에게는 좀 밀리는 듯.

스티브 발머
돈냄새를 잘 맡는 대머리 개그 캐릭터처럼 나오는데...그가 그만둘 무렵 소비자 시장에서 실언과 실패를 거듭해서 웃음거리가 되었을 때 모습이 겹쳐집니다. "얘네랑 같이 일하면 머리털이 더 빠지겠네..."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70년대의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대학생활과 그들의 회사가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간의 협력/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간간히 원제처럼 '해적'에 걸맞는 그들의 각종 기행을 양념으로 보여줍니다.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는 확실히 애플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므로 영화 중반까지 천하의 빌 게이츠도 잡스 앞에서 빌빌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1999년 영화라서 잡스가 애플에 복귀해서 다 죽어가던 애플이 막 되살아나던 시점까지 다루다 보니 마지막에 둘의 공수(?)상황이 다소 바뀐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장면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관계가 발표되는 1997년 맥월드에서 있었던 잡스의 키노트인데 "애플의 상당한 지분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되었다"는 자막과 함께 당시 키노트 장면 대로 발표중인 잡스 뒤로 큰 화면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빌 게이츠가 등장하며 끝나죠.

물론 그 이후에 잡스의 애플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회사가 될 것인지 당시 스탭들은 알았을까요?

지금의 현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는 빌 게이츠의 사기적인 사기능력이 볼거리였습니다.


다음번에는 현실 왜곡 자기장(?)을 발휘하는 매그니토 잡스를 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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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신 2015/09/08 13:45 #

    이 영화 진짜 인상 깊게 봤습니다.

    빌이 잡스 뒷통수 치는 장면은 최고이고, 마지막 장면의 잡스 뒤에서 빌이 파트너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엄청 개그였죠.
  • 오오 2015/09/17 07:04 #

    2015년 애플 발표에서 오피스 시연을 위해 마소 부사장이 출연한 것을 보니 마지막 장면과 오묘하게 겹치네요.
  • 뉴런티어 2015/09/08 17:25 #

    왠지 지금와서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마 데이빗핀쳐 분이나 마틴 스코세지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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