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삽질기로 라즈베리파이2 구매시 생각하고 있었던 미디어 센터 소프트웨어 OpenELEC을 깔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 + 애플 뮤직 사용자다보니 에어플레이 기능을 종종 사용하게 됩니다.
집에 에어플레이 지원되는 것은 리시버,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애플 TV(3세대)가 있지만 셋다 동일한 위치에 있다보니 다른 아날로그 스피커에 연결해서 애플 뮤직을 듣기 위한 에어플레이 리시버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크롬캐스트 오디오처럼요. 애플이 애플뮤직이 흥해서 저런 디바이스를 내 주면 모르겠지만, 안내줄 것 같으니...
그리고 마침 작업하는데 갑자기 에어플레이 미러링이 좀 필요해서 애플 TV를 연결했는데, 작업용 모니터는 HDMI에서 오디오 출력이 안되서 아날로그 출력이 되는 에어플레이 미러링에 도전하기 위해 마이크로 SD 카드 저용량을 구해다가 설치했습니다.
설치 자체는 이전에 했었던 레트로파이랑 똑같죠.
이미지를 구해다가 마이크로 SD 카드에 쓰는 것입니다. 역시 커멘드라인에서 dd를 사용했구요.
많이들 사용하는 용도라 그런지, 설정 자체는 마법사식으로 거의 자동으로 되더군요.
기대를 가지고 작업용 맥에서 에어플레이 미러링을 켭니다.
근데...
어...안돼잖아?
알고보니 애플에서 업데이트를 하면서 막은 모양이더군요(막았다기 보다 아마 암호 키를 바꾼 모양이에요).
OpenELEC을 이용도로 쓰시는 분들은 통수를 맞고 업데이트를 안하고 버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음악은 되는 것 같았어요(작업용 맥은 매버릭스).
그래서 집에 와서 아날로그 스피커에 연결해서 음악이라도 들어보자...했는데...
어...안돼잖아?
아무래도 업데이트 하면서 그것도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현실적으로 에어플레이 리시버(크롬캐스트 오디오 처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 밖에 둘러보니 몇몇 공짜 동영상 채널같은 것이 있던데(디즈니 채널 독일 이런거) 역시나 공짜(?)다보니 조작이나 이런 부분은 돈주고 산 물건들에 미치지 못하기도 하고, 어차피 리시버에는 HTPC가 물려있고, 애플 TV도 물려있고, 블루레이로 영화를 보고 하다보니 큰 의미가 없네요.
그래도 이런 물건이 몇년 전에 나왔더라면 쏠쏠하게 썼을 것 같긴 해요.
당시 이런 물건이 이런 가격에 있었으면 하고 찾았었는데 없었거든요.
아무튼 두번째 삽질은 실패...
대신 추가 라즈베리파이2와 DAC을 살뻔했는데 실용적으로 쓰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안사게 되었으니 돈은 많이 굳...은게 아니군요. 이미 애플 TV 4세대를 질렀으니...http://fericia.egloos.com/3041759
근데 애플 TV 4세대 역시 아날로그 출력은 안되기 때문에, 애플 뮤직 듣기 용도로는 결국 아이패드 미니 1세대가 사용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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