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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를 활용한 포스트잇 대체품 마그네틱(킥스타터) 사용기




회사에서 포스트잇을 많이 사용하는데, 문제는 처음에 뜯을때 종이가 휘거나 하는 경우(특히 짝퉁(?)의 경우 접착력이 더 강해서 그런 경향이 심했음) 화이트보드에 붙여놓으면 잘 떨어져서 화이트 보드 아래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종이가 휘어서 접착력이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부분은 계속 그모양이 되기 때문에 다시 붙이는 것이 힘들어지죠.
포스트잇의 경우 업그레이드 버전인 뒷면의 한 80%가 접착면인 버전도 있지만 그 역시 근본적인 단점은 극복을 못하더군요(가격은 당연히 훨씬 비싸고).

그런데 오늘 회사에 와 보니 이런 신기한 물건으로 대체되어 있었습니다.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고 붙이는 접착형 메모지 마그네틱입니다.
포장지에 자석이 그려져 있어서 자석으로 붙나 했더니...
그건 아니고...

정전기를 이용합니다.

짜증나는 정전기를 활용하다니...이거 발상의 전환이네요.
가격도 업그레이드 버전 포스트 잇보다 싸다고 합니다.
(제조는 에스토니아에서 했더군요)

일단 접착형 메모지라는 제품 목적상 단점을 찾기 어렵네요.
훨씬 많은 표면에 들러붙는데다가 일단 붙으면 밀착됩니다.
뜯을때 접착제 때문에 휘거나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물건이네요.

대신에 (개인적인) 단점은 다음과 같아요.

  • 수성 잉크를 쓰기 어려움: (초싸구려) 만년필(프래피)을 써온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표면이 매끈거리는 재질이라 잉크가 잘 안마릅니다. 어쩔 수 없이 어디 가서 공짜로 받은 싸구려 유성 볼펜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버전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반형 재질은 좀 그렇군요)
  • 뒷면에는 뭘 쓸 수 없다: 뒷면은 당연히 정전기에 최적화 된 매끈매끈한 면이라서 뭘 쓰는 것 자체가 곤란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 제품의 특성상 뒤에 뭘 쓰는 일은 거의 없으니 상관 없겠죠. 쓸 수는 있는데 더 잘 지워지므로 나중에 지우고 싶은 것을 뒷면에 쓰라네요. 정전기의 힘으로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붙일 수 있답니다.
  • 크기가 다양하진 않은 듯 하다: 일반 포스트 잇보다 조금 면적이 넓고 와이드한 비율을 가지는데, 아까워서 대충 쓰지 못하겠네요. 나중에 이게 대중화 되면 다양한 크기가 나올 것 같네요. 구매 사이트 가보니 초대형에 프린터(레이저만 가능)로 출력할 수 있는 사이즈도 있습니다. 색상도 투명(!)버전도 존재합니다. 이쯤되면 포스트잇이 절대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네요.
  • 정전기가 소진되면 그냥 비닐 종이: 가장 큰 단점인데 정전기의 재충전(!)이 쉽지가 않아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정전기가 필요 필요할 때는...홈페이지에 따르면 옷이나 머리에 문질러서 붙여보라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정전기 체질(?)이신 분들에게 유리할지도...물론 포스트잇 역시 접착력이 무한대로 유지되지는 않고 재충전한다고 해도 100%되는 건 아니가 때문에 그냥 물리적인 한계라고 보입니다.
  • 바람이나 먼지에 약함: 역시 물리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 어쩔 수 없죠.

단점을 생각해 봐도 정전기를 유용하게 쓴다는 역발상으로 구현된 정말 멋진 제품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지른 것은 아니지만 지를만한 물건이므로 지름밸리로...



덧글

  • 타누키 2015/11/02 08:39 #

    김밥 포장비닐같은게 저렇게 들러붙을 때 귀찮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멋지네요.
  • 천하귀남 2015/11/02 16:01 #

    포스트잇은 포스트잇 슈퍼스티키라는 접착력이 강화된 버전이 있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갑 안 가죽에 붙여도 1년 넘게 떨어지지 않으니 이건 정말 확실하게 붙더군요. http://brainage.egloos.com/5197613
    다만... 접착력이 강한만큼 오래 붙이고 있으면 잔류 접착제가 남는 문제는 있습니다.
  • 오오 2015/11/02 17:13 #

    그런것도 있었군요.
    지금 저것들은 길어야 일주일 단위로 붙이는 것이라 오래 붙일 필요가 없어서 그정도까지의 접착력은 필요가 없을 듯 하네요.
    그런데 일주일 단위에서도 일반적인 포스트잇은 너무 빨리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이건 한번 안붙기 시작하면(정전기가 떨어지면) 다시 붙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요.
  • 오오 2015/11/03 03:10 #

    본문에 나온 제가 짭...으로 생각했던게 슈퍼스티키 같습니다.
    어차피 뜯어놓은거 집어 쓰다보니 원래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색깔 진한데 접착력이 훨씬 높은 것이 있었거든요
    본문 글처럼 처음에 묶음에서 뜯을 때 너무 강력한 접착력 때문에 종이가 잘 휘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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