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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드(= 인사이드 아웃) 일본어 버전 감상 (+ 신데렐라도) 영화만 보고 사나


디즈니로부터 특별대우를 최고로 받는 넘버1 (호갱)국가 일본판 인사이드 아웃(일본 제목은 인사이드 헤드)를 봤습니다. 한국 정발의 경우 디즈니에게는 저주받은 동아시아 국가로 분류되었는지 보너스 디스크 없고, 코멘터리 자막도 없고, 화면 현지화도 누락된 채 비싸게 발매되어 욕을 먹는 중인 듯. 

블루레이는 완전 일본 전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현지화 되었더군요. 심지어 굿 다이노소어등 수록된 광고조차도 전부 일본 현지화 버전이네요. 라바도 일본어 더빙으로 하면 위 이미지처럼 제목이 "남쪽 섬의 러브 송"으로 나옵니다.


국내 개봉당시도 저런 화면에 들어가는 문구들이 꼼꼼하게 현지화 되었다고 하는데, 이정도로 영화 전체에 걸쳐 화면 자막을 바꿨다면, 현실적으로 용량이 제한되어 있는 정발 블루레이에 한국어 버전 비디오를 탑재하는 것은 무리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일본처럼 독립 판본이 아니고서야...그런데, 디즈니가 해줄리가 없죠.

그렇다보니 블루레이는 화면 현지화는 거의 포기하고, 대신에 보다 대중적인 VOD로 현지화 버전을 출시하는 쪽을 택한 듯. (그런데 VOD는 해외접속에 제한이 있고, 화질/음질이...) 어느정도 기술적/상업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아쉬운 일이군요.

그리고 일본판의 경우 하나 더 현지화가 심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일본만 특별대우는 종종 있는 일)

일본어 더빙에서는 브로콜리가 아니라 피망으로 화면이 바뀝니다. 일본에서는 피망이 가장 애들이 싫어하는 채소라서 그랬다고 하죠. 일견 꼼꼼하게 바꾼 듯 하지만, 라일리의 악몽에 나오는 곰이 배달해주는 피자의 경우는 여전히 화면은 브로콜리, 대사는 피망으로 나오는 옥에 티가...

그리고 저녁 식탁에서 아빠의 망상은 아이스하키 대신 축구가 나옵니다. 정발판의 경우 이 부분의 자막과 화면 불일치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일본어도 더빙에다가 일본어 자막을 켜면 역시 화면 내용과 맞지 않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데...이건 피망, 브로콜리의 경우 더 심하게 느껴지죠. 화면은 피망인데, 일관되게 브로콜리로 나오니까요.

물론 일본어 더빙에 일본어 자막 조합은 개봉시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니 그냥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더빙은 무난한 수준으로 느껴지는데 특히 Fear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빙은 역시 의역을 많이 하는 형태로 번안된 반면, 자막은 거의 영문의 그것을 그대로 옮긴 느낌입니다.

음성의 경우 화면 현지화 부분이 워낙 많고, DTS-HD MA 7.1과 DTS-HD HR 5.1의 영문을 동시 수록해서인지 일본어 더빙은 수수하게 돌비 디지털 5.1로 수록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인사이드 아웃의 극장 수입은 한국이 더 높았던 것 같은데...
하기야 일본의 2차 시장은 여전히 강력할테니 저정도 서비스가 되는 것이겠죠.

영화야 뭐 전에 얘기했으니 넘어가구요. 대신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픽셀과 비교해보면 정반대 느낌인데, 아이디어만 믿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어쩌면 소박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된 영화로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보다가 우연히 눈길이 간 장면인데, 뒤에 지도를 보면 뭘 붙여놨죠. 근데 좌석수와 붙어있는 개수를 비교해 보면 16개로 일치하는 듯. 아마도 학생들의 출신지가 아닐까 싶은데...자세히 보면 한국에도 하나 붙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중에 한국 학생도 있는 것 같은데, 설마 브릿지 넣고 화장 진하게 한 쿨한척 하는 애가...?



--- 그리고 일본판 신데렐라의 경우는

엘사의 서프라이즈(겨울왕국 열기)가 수록된 버전인데, 특이하게도 겨울왕국 열기의 경우 일본어 더빙은 DTS-HD MA 7.1로 수록, 오리지널 영어 더빙은 DTS-HD HR 7.1로 수록했더군요. 일본어 더빙이 오리지널보다도 오디오 스펙이 높은...대체 왜 그랬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단편집에 수록된 겨울왕국 열기는 DTS-HD MA 5.1이죠. 

신데렐라의 성우진은 대체로 배우들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요정 대모의 목소리는 뭔가 익숙해서 찾아보니 박로미씨가 하셨더군요.




덧글

  • 바람뫼 2015/11/24 16:10 #

    확실히 라일리 반에 아시아 학생의 비율이 좀 높더라고요. 특히 노는 애들 쪽에 ㅎㅎ
    저런 꼼꼼한 현지화는 부럽기만 합니다. 적어도 분노의 신문에라도 한글을 넣어주지... 자막도 안 붙었더군요.
  • 오오 2015/12/04 11:44 #

    극장에서는 했고 VOD에는 살아있다고 하더군요.
  • 뉴런티어 2015/11/24 21:26 #

    소름끼칩니다;; 이런 꼼꼼한 현지화라니;;
  • 오오 2015/12/04 11:44 #

    한국어도 더빙판 극장에서는 저렇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대신 블루레이 등에서는 모조리 생략되었지만, VOD에는 있다고 합니다.
  • 초롱초롱 2015/12/03 13:51 #

    피망... 정말 대단하군요
  • 오오 2015/12/04 11:43 #

    주먹왕 랄프도 엑스트라 캐릭터 중 한명을 아예 일본풍 캐릭터로 스왑해줬죠.
    그런데 인사이드 아웃은 한국보다 흥행이 안되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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