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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벨 3 - 팅커 벨과 위대한 요정 구조대(Tinker Bell and the Great Fairy Rescue, 2010) 정주행 리포트

3번째 작품은 포스터에서 예상되듯 최초로 인간이 중요한 역으로 등장하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초반 4개의 팅커 벨 장편들은 요정들이 계절 변화를 위해 일한다는 설정에 따라 계절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 1편은 봄, 2편은 가을이었고, 3편이 여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여름편에서 팅커 벨의 노출도는 미묘하게 줄어들었는데(사실 1편이 좀 많이 민망한 수준)...

1편의 악역(?)이었던 빨리 나는 바람의 요정 비디아(헤라클레스의 메가라 닮은)가 비중있게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간 소녀인 리지와 팅커 벨의 관계가 주축이 되지요.

팅커 벨의 산업혁명 때문인지, 이제는 땜장이 요정들도 현장에 나가서 유지 보수 지원을 하게 되었고, 여름은 일이 많아서 그런지 요정들은 여러 멀티를 돌리고 있고, 팅커 벨도 런던에 가까운 시골 마을의 요정 캠프로 지원을 나갑니다만, 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인간의 문물을 구경하고 싶어하는데, 마침 곤충 등을 연구하는 아빠를 둔 요정 이야기를 좋아하는 소녀 리지가 근처 시골집에 오게 되고, 그들이 타고 온 자동차를 구경하러 간 팅커 벨과 팅커 벨을 말리려고 나간 비디아, 그런데 리지가 집 근처에 자작한 요정의 집이라는 덫(?)을 놓고, 호기심 많은 팅커 벨은 그 집에 들어갔다가 리지에게 잡히고 마는데...설상가상으로 비가 와서 요정들은 비행을 못하게 됩니다.

비디아는 책임감을 느껴서 친구들과 구조대를 모아 육로를 통해 팅커 벨을 구하러 가는데...

그러나 친구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팅커 벨은 잘 놀고 있었죠.

리지와 만나서 놀면서 요정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이 작품의 백미라고 볼수 있죠. 피터 팬에서와 마찬가지로 팅커 벨이 리지에게 얘기할 때는 방울소리만 나다보니 오히려 애니메이터들이 보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작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팅커 벨이 처음 리지를 만났을 때 두려워하는 묘사도 잘 된것 같구요.

그에 비하면 정작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는 구조작업은 좀 심심합니다. 어차피 주 내용이 항상 연구에만 몰두하던 아빠가 팅커 벨 때문에 리지와 더 좋은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보니 그렇겠죠.

우여곡절 끝에 팅커 벨 대신 비디아가 리지 아빠에게 잡혀 학회에 발표될(+표본이 될) 위기에 처하고 팅커 벨이 더 멋진 방법으로 구조를 하고, 비디아 그리고 리지 부녀와 화해하는 모범적인 내용으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리지와 리지 아빠가 의사소통할 시간을 주기 위해 팅커 벨이 자진해서 야근을 하는 부분이 백미(?)였습니다. 특히 "어제 잠은 안잤는데 딱히 신경쓸 건 아니고..."라고 하는 부분이...
 
피터 팬을 연상시키는 런던 시계탑(빅벤)장면도 있으며 피터 팬의 명대사인 "믿음, 신뢰 그리고 픽시 더스트!"를 요정들이 파이팅 구호로 쓰고 있다는 좀더 매니악한(?) 오마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스탭들의 자녀등이 리지가 그린 그림을 작업한 것 같은데, 그림풍이 너무 다양해서 현실감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