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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9.7 인치 사용 소감(기기 사진은 없음) 썩은 사과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Wi-Fi 128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입니다. 애플케어 플러스 + 실리콘 케이스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괜히 몇푼 아낀다고 스마트 커버를 안산 것이 실수입니다. 케이스랑 커버랑 그냥 한몸이라고 생각했어야 되는데...
그래서 스마트 커버도 바로 주문 넣었는데, 키보드 커버는 미친 가격 때문에 넘어가구요.
하여튼 자비심 없는 애플 프라이스...케이스+커버만 16만원쯤?
짭 케이스 같은 것들도 있지만, 결국은 돌고돌아 순정이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냥 한번에 순정으로 갑니다.
애플 펜슬은 이 케이스의 미친 가격때문에 다음달로 미뤘습니다.

이전에 쓰던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미니 1세대 (16GB) 입니다.

스펙이나 그런 얘기는 지루하니까 그냥 두서없이 쓰려고 하는데, 우선 단점부터 씁니다.

가격이 자비심이 없습니다. 본체야 그렇다쳐도 주변기기 가격들은 하나같이 애플적(?)입니다. 실리콘 케이스+스마트 커버에서 16만원 돈이 나가는 것만 봐도... 본체 가격도 사실상 인상에 가까운데, 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이패드 에어2가 가격을 다운했기 때문에 체감차이는 더 나죠. 일반적인 경우 아이패드 에어2도 나온지는 오래되었어도 여전히 좋은 아이패드이므로 가격대비로는 밀리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가 2GB. 애플다운...이게 이론상 기능적으로는 (최소 2년 정도?)딱히 문제는 안되는데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아놓고 12.9인치 프로에서 반으로 깎을 줄은 몰랐습니다.

USB 2.0...이것도 12.9인치 대비 이상한 다운그레이드 입니다. 허나 애플답게 지원 주변기기가 별것 없으므로 이걸 체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것입니다.

카툭튀...박스 열어보니 완충제도 멋지게 요 카메라 부분을 파 놓았어요. 과연 애플다운 완벽한 패키징(?)입니다. 바로 실리콘 케이스를 장착했기 때문에 문제점은 모릅니다. 웃기긴한데, 리뷰를 보면 이게 애플 펜슬 사용시에도 의외로 문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발열. 그 자체가 심하진 않지만 한쪽 귀퉁이(세로로 들면 오른쪽)에 로직보드가 몰려있어서 쥐는 방법에 따라 손이 따뜻해 집니다. 그러니까 오른손으로 들고 문서를 읽는다 할때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장점이라고 통하는데 개인적으로 체감이 안된 것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4채널 스피커. 아이패드로 무슨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식으로 소리를 듣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보니 나아졌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어차피 소리는 AV리시버+다채널 스피커로 듣는데다가 AppleTV, AirPlay등을 이용하니 제게는 체감이 안되는 장점입니다. 그냥 케이스에 구멍이 4군데 나 있으니 쟤 신모델 쓰나보다...하는 전시효과 정도? 근데 사용기를 보면 전부 전작에 비해 많이 좋아진 부분이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소리는 당연히 잘 나오구요, 아랫부분이 울리긴 하더군요.

애플 펜슬...조만간 사서 써보면 알게 되겠죠.

스마트 키보드...살 예정이 없습니다. 정말 더럽게 비쌉니다.

카메라...카툭튀이긴 하지만 사상 최초로 iPad치고 아이폰 최신 모델(6s+)의 그것과 동일 스펙이 들어갔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물론 아이폰 카메라도 요즘은 좋다고 평가받는 물건은 아니다보니...

레티나 디스플레이+트루 톤 디스플레이 등등.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딱 기대했던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밝기는 밝더군요. 그리고 집에서는 애플말대로 따뜻한 색으로 되구요(Warm White LED 전구). 당연히 프로만 보고는 체감은 잘 못했지만 다시 미니를 보면 눈이 썩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iOS 9.3의 신기능 나이트 쉬프트인가 그걸 쓰면 예상대로 오줌 같은 색(?)이 되더군요.


이런 것을 떠나서 진짜 장점이라고 느낀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빠른 속도였습니다. 물론 이전에 쓰던 물건이 아이패드 미니 1세대임을 감안해야 하겠죠. 벤치상으로도 10배 이상 차이가 나고 프로세서도 4.5세대 쯤 차이가 나니까 말이죠. 특히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iBooks가 열리고 쓸 수 있을때까지 분단위(...)로 걸렸었는데, 이게 1초 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이건 진짜 예술이더군요. 

그 외의 개인적인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이건 사실 제 아이패드 사용 패턴에 많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멀티태스킹. 엄밀히 말하면 무늬만 멀티태스킹? 뭐 이런것이지만, 이전에는 이게 없어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4(...)를 양손에 들고 써야했습니다. 두 원시시대 모델(?)의 거지같은 속도는 덤이었구요. 

저장 용량. 이건 돈 낸대로 받은것이지만, 앱을 못까는 상황은 당분간은 안일어나겠죠.

레티나 디스플레이+트루 톤 디스플레이...위에 못느꼈던 장점에서 느낀 장점으로 이동합니다. 앞으로 타 기기에도 트루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겠죠?


구매 전에 리뷰들을 살펴보았는데 리뷰들이 하나같이 아이패드 중에서는 최강급이라고 평하더군요. 인정할만 합니다. 그러니까 이 물건은 아이패드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살만한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저 표현에는 다른 의미가 있죠. 이놈도 어디까지나 아이패드이지 전통적인 PC는 아니라는 의미. 재미있는 것은 친애플 성향 사이트들의 리뷰들에서 이런 표현이 많이 쓰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팀 쿡 아저씨의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한 것에 대한 나름의 쉴드(?)로 생각됩니다. 본인 용도에 따라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한 것이긴 하겠지만, 전통적인 PC를 곧바로 대체한다고 기대하면 무리수라는 것이죠. 물론 웹서핑(한국웹 제외), 이메일, 문서 읽기, 동영상 보기 이런 용도로만 PC를 쓰는 경우는 완벽대체(!)도 가능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이 물건의 가격이...

그렇게 따지자면 일반적인 아이패드로서의 기능은 아이패드 에어2도 여전히 강력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놈은 본인의 아이패드 활용도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물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제 사용 용도에서는 아이패드가 최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휴대하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물건을 만족스럽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전기는 10W짜리 넣어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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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바네코 2016/04/06 12:06 #

    속도 빠르죠. 아6플 쓰고 있는데 요즘 아6플이 느려진 것 같단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프로와 체감상 속도가 달라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카툭튀는 펜슬을 쓸 때 미묘하게 패드가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덜컥거린다 정도는 아닌데 그 살짝?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케이스를 얼른 씌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스피커는 웅장한 사운드의 영화를 켜고 화면을 얼굴 정면에서 떨어져서 두면(?설명이 애매하네요) 정말 다르게 들리더라구요. 입체적으로 들리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이번 프로9.7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속도, 스피커, 트루톤, 펜슬 이 네가지였습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사과제품이 있어서 더 좋다고 느낀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 오오 2016/04/06 12:14 #

    3세대 토사구패드 징크스는 없을 것 같아요. 그걸 깨기 위해서 이름을 바꾼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12.9 프로의 핵심 기능들과 신기능을 에어2랑 똑같은 크기와 무게에 넣은 물건이니(크기/무게는 집착적으로 맞춘 느낌이 들구요)...
    속도는 정말 아이패드가 이렇게 빠른 물건이었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나인테일 2016/04/06 20:08 #

    일단 앱스토어에 아직도 아이패드 에어2의 풀스펙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없다시피 합니다 ;;;
    베인글로리 나온지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거 이상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도 없죠 (....)
  • 오오 2016/04/07 05:49 #

    현재 대중적인 기기들은 A8 일테니...
    제가 쓰는 앱 중에 고성능이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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