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스마트 커버 + 케이스만 해도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것들만 17만원쯤 준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애플 온라인 스토어
프로 9.7은 케이스와 커버 일체형의 원피스 전용 케이스는 안나옵니다.
전작인 에어2까지는 전용 케이스가 있었죠.
하기야 이렇게 비키니 분리형으로 나온 것은 미니4가 시작입니다만...
아마도 한쪽이 먼저 닳아버리거나 하면 그것만 교체하라는 심보 배려(?)와 더불어서 프로의 경우는 아무래도 스마트 키보드 커버가 있기 때문에 조합을 위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가격이 자비심이 없어요.
문제는 프로9.7 스마트 커버의 경우 가격도 올랐다는 점
그리고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것인데...
에어용 스마트 커버도 장착은 되지만 막상 닫으려 하면 닫히지 않고 자기부상(?!)을 합니다.
뭐 이걸 보고 "뭐야, 평소의 애플이잖아?" 라든가 "극성만 바꾸다니 지독한 놈들..."이런 평가가 많았죠.
근데 보이는대로 팔아먹겠다는 일념으로 극성만 바꾼 것 같지는 않아요. 애플의 말로는 자석의 위치가 이동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애플의 성격을 보면 어중간하게 오동작할 가능성을 남겨두느니 아예 구식은 프로에서 못쓴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fool proof 설계로 보입니다.
...그건 그래도 가격이 오른것은 대체...
그래도 이게 에어용에 비해 개선점은 있긴 있어 보입니다.
과거 스펙 스마트 케이스를 썼는데 그 물건의 아이디어는 스마트 커버를 열었을 때 후면에 강력하게 들러붙도록 철판을 추가한 것이었죠. 그래서 커버를 열었을 때 커버가 후면에 안정적으로 붙어서 커버가 들뜨거나 덜렁거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특장점이 있었습니다.

근데 프로9.7용 스마트 커버+케이스는 스펙 물건하고 똑같이 동작합니다.
그래서 프로9.7용은 열었을때 커버가 뒷면에 강력하게 붙습니다.
너무 똑같아서 자연스럽게 원래 그런 것 같은 느낌이었죠.
아, 스펙...망했어요.
에어용은 보니까 열었을 때 후면에 살짝 붙긴 붙는데 스펙 스마트 케이스나 프로9.7 버전처럼 강력하게 고정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단점은 프로9.7 + 스마트 커버 + 케이스 조합이 확실히 지인의 에어2 + 스마트 케이스보다 제법 묵직하더라는 점입니다(무게를 측정해 보지는 못했지만). 디바이스 무게는 똑같다고 하니까 케이스 무게가 증가된 것 같네요. 안에 철판이라도 넣었는지? 물론 분리형의 장점(?)을 살려서 좀 무겁다 싶은 경우 커버는 임시로 떼버리는 식으로 쓸 수도 있긴 합니다. 케이스는 틈이 없이 장착되므로 분리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요약하자면 물건 자체의 마감이나 이런 것은 (비싸니까 당연히) 좋습니다.
그리고 커버도 여러 세대가 지나서 그런지 후면 안착 등 기능도 제대로 되어 있구요.
그러나 애플 프라이스를 자랑하는 가격은 좀 너무하네요.
이거 2세트면 미니2, 3세트면 에어2를 삽니다(물론 16GB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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