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영화더군요.
뭐 복잡한 것 하려는 야망 같은 것 없이, 진지한 구석 없이 나가는데...
케이시 존스, 비밥, 록스테디, 크랭등 원작의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되었는데 전편보다 훨씬 더 원작 같은 디자인으로 나오는군요.
특히 슈레더는 다운그레이드 되어(?) 원작에 가까운 모습으로 너프되었습니다. 크랭도 나름 멋지게(?) 리파인 된 것 같구요. 특히 본체 말고 전투용 바디의 경우 무뇌적인 디자인(크랭 본체가 뇌니까)이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닌자 거북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뜬금없어 보이는 부분도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연성은 애초에 포기하고 캐릭터성과 액션 위주로 진행하는 것 같으니(십대, 돌연변이, 닌자...거북이라는 컨셉 자체가), 어떻게 보면 큰 문제는 아닌 듯 하지만...
전편과 대동소이하지만 전편이 좀더 액션이 강렬하고 참신했던 것 같긴 한데, 이번에는 크랭과 테크노드롬, 코뿔소와 돼지 콤비가 나와주니 좀더 다채로워진 느낌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2편에서 비교할 수 없는 업그레이드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드디어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의 바로 그 주제가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전체 스토리는 어쩐지 어벤져스 1편이 생각나더군요.
ILM의 솜씨인지 CG도 엑스맨보다 나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다는 가정하에 오락영화로서는 괜찮았습니다.
(닌자 거북이를 보면서 뭔가 심오한 것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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