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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 2016) 영화만 보고 사나


멀린과 도리가 시드니에서 니모를 찾은 뒤 1년 후, 단편적인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돌아온 도리는 멀린과 니모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 나서다가 또 인간에게 잡히게 되고...

시사회 매번 가도 안주던 기념품(?)을 어제는 직원이 줬어요.

픽사가 자주 해온 주조연급을 주연으로 승급 후 그의 입장에서 모험을 하는 것 + 탈출기 라는 것에서 또 너무 뻔뻔한 속편이 아닐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 전작에서 보는이를 답답하게 만들던 도리가 완소 캐릭터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대신 니모는 한두마디 대사를 빼면 병풍신세가...).

영화 특성상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보다도 더 개인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넘어갑니다. 어차피 저 세 영화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개인 취향이나 경험에 따라 다른 것이 될 것 같은데,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전작 '굿 다이노'와는 많이 다르게 제대로 픽사 스타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굿 다이노는 망했습니다. 근데 이건 픽사에서도 망조를 느끼고 그냥 폭탄돌리기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폭탄을 맡게 된 피터 손 감독님 안습)

한가지 아쉬운 점이랄까, 그건 영화가 가장 감동스러운 순간을 지난 다음에 의무 방어적인 액션이 가미된 황당 몸개그 클라이맥스가 예상보다 좀 길게 나온다는 것인데, 그래서 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 남게되는 감동이 좀 희석될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단편 Piper

바닷속이 아니라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굿 다이노에 이어 픽사의 무서운 기술력을 보실 수 있고, 무엇보다도 새가 귀여워요. 이건 그냥 보시면 압니다. 나름 본편과의 공통 분모도 있습니다.


전작인 '니모를 찾아서'를 반드시 복습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면이나 상황, 캐릭터들이 낯설 수 있습니다.

엔드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 쿠키 영상이 있는데, 이걸 놓치시면 정말 후회하실 것입니다. 제가 볼때는 90% 이상의 인원이 나가버렸는데...불쌍해지네요.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은 디즈니 사내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질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