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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가 할로윈 이벤트라는 걸 하는데... 삽질의 기록


거의 망해가는(그런데도 돈은 아직 꽤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켓몬 고가 할로윈 이벤트라는 것을 어제부터 시작했더군요. 기간은 어제부터 대략 1주일.

일단 할로윈하면 애들이 하는 (귀찮은) 짓거리인 Trick-or-Treat 풍습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지 사탕을 많이 뿌립니다.

기본적으로 버디 몬스터를 제외한 모든 사탕을 얻는 경우 사탕이 두배로 얻어집니다. 야생의 포켓몬을 잡아도, 포켓몬을 교수에게 떠넘겨도, 알에서 포켓몬이 부화하는 경우도 모두 사탕이 두배로 얻어집니다.

그러면 버디 몬스터는 어떤가? 버디의 경우는 무려 네배를 줍니다. 4개를 한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설정된 거리의 1/4마다 사탕을 줍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듭니다. 원래 1km당 1개의 캔디를 주는 피카츄를 데리고 다니면 라이츄가 되기 위해 필요한 50개의 캔디도 '겨우' 12.5km만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간 거리가 아까워서 몬스터를 교체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압박도 줄어들죠.

피카츄는 편애를 받는 몬스터 답게 10km 이후는 당당하게 트레이너의 어깨에 올라타고 다니는데...


그러나 이 이벤트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는데...

야생의 포켓몬이 특정 종류가(라고 썼지만 사실상 특정 종류만) 대량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야생의 몬스터들이 등장?

그런거 없다.

더구나 할로윈 컨셉이랍시고 대부분 비호감스러운 놈들만 줄창 나옵니다. 나오는 놈들은 다음과 같은데...

  1. 주뱃-골뱃: 원래 초반에 짜증나게 많이 나왔던 놈들인데다가 골뱃은 잘 잡히지도 않아서 저의 기피대상 1순위죠.
  2. 나옹-페르시온: 그나마 나은 놈이고 로켓단 덕분에 유명한 녀석이지만, 그렇다고 레어도 아니라 가치가 떨어집니다.
  3. 고오스-고우스트-팬텀: 컨셉상 고스트다보니 얘네가 많이 나옵니다. 팬텀은 일각에서는 잠만보의 카운터라고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잠만보의 능력치가 원체 높아서 과연 지금도 그게 통할지 모르겠군요. 또 너무 많이 나오는데다가 탈출 확률도 좀 높아서 짜증이 나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났던 점은 도감에서 팬텀을 채우기 위해 버디로 설정하고 걸어서 마지막 캔디를 얻어 팬텀을 만든 직후 이 이벤트가 발표된 것이죠.
  4. 슬리프-슬리퍼: 과거 회사 근처에서 대량으로 발생했던 놈들이라 별로네요. 디자인적으로도 가장 변태스러워서 비호감 1순위이기도 하고
  5. 탕구리-텅구리: 나름 잘 안나왔던 놈들인데 이번에 도감이 채워졌습니다만, 이놈들은 체육관에서 티어가 가장 낮다고 평가되고 있어서 도감 채우기 외에는 쓸모가 없을 듯.

결국 두배로 퍼주는 사탕도 저런 비호감스런 괴이한 놈들의 사탕만 잔뜩 쌓이게 된다는 거죠. 뭐 고스트 타입, 초능력 타입, 암석 타입 이런쪽 잡는 업적 보너스는 얻을 수 있겠군요.

유저의 90%이상이 빠져나갔다는데 이정도 이벤트 한다고 나간 이들을 다시 끌어들이기는 무리라고 봅니다. 특히 몬스터가 특정, 그중에도 특히 비호감스런 놈들만 잔뜩 나온다는 것은 계속 플레이하던 플레이어조차 하기 싫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어차피 이 게임 밸런스가 개판이라 체육관에서 써먹을 수 있는 몬스터는 몇개 안되거든요(보이는 것은 거의 망나뇽, 라프라스, 샤미드, 나시, 갸라도스, 잠만보, 윈디 정도?).

부활절에는 알의 부화 속도 증가, 야생의 아라리/나시가 많이 등장하고, 토끼랑 닮은 니드런 따위가 많이 나오는 식으로 이벤트 할지도 모르겠는데...기왕에 토끼 닮았다고 생각되는 이브이나 피카츄(!)를 많이 뿌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 여기 이브이는 꽤 흔하지만 피카츄는 레어중 레어의 가치를 갖기 때문에 그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체육관 9곳 점거(수금은 8곳까지)를 해 봤네요. 6곳은 꽤 오래(한곳은 1달을 한참 넘게 점거중)갈 것 같습니다. 체육관이 레벨10이 되면 다른 팀이 도전을 포기하고 그냥 그 상태로 고착되는 추세라 무과금 플레이가 더욱 용이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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