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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체육관...해피너스...사기포켓몬이네요. 만보기

일전에 체육관 팁에 대해 얘기했었는데...2세대 체육관 배틀을 오늘 처음 해 보니 이전의 방법들이 대부분 통용되지 않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모든 평타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약하고 빠른 기술로 치고 빠지는 것이 안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의 평타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를 하는 쥬피썬더는 애매해졌고, 덩쿠리는 한방만 강한 멍텅구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근데 느려졌기 때문에 회피의 난이도도 낮아졌지만...이건 함정이 있으니 조금 후에 얘기하도록 하지요.

또 대부분의 필살기가 위력이 증가되어 상대가 스톡수가 많고 위력이 별로인 필살기를 보유한 경우에 상성에 의존하면서 힘싸움으로 이기는 것이 아주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물(기)회(오리) 갸라도스를 가볍게 물횟감으로 만들던 쥬피썬더의 명성에 금이갈 정도...물론 상성때문에 갸라도스에게 엄청 쎄게 공격이 들어가지만, 과거에는 몸으로 때우던 회오리를 두어번 쳐맞으면 이쪽 쥬피썬더도 골로갑니다.

필살기의 성능도 많이 바뀌었는데 과거는 시원하게 맞으면서 공격했던 물의파동이 무시무시한 똥파워 기술이 되었고, 아쿠아테일은 오히려 좀 간지럽게 변하는 등등, 이전의 전술이 잘 안통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2세대 포켓몬 중에 사기스러운 녀석을 발견했는데...

그건 바로 해피너스입니다. CP가 겨우 2191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결과는 패배...

물론 배틀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가장 문제는 해피너스의 경우 미칠듯한 몸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과거 몸빵 1인자 잠만보를 잠만보'따위'로 생각하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저의 해피너스입니다. 별볼일 없어 보이는 수준의 CP입니다만, HP를 주목해야 합니다. 다음은 제가 가진 고오급 잠만보인데...

잠만보의 CP와 레벨이 무색할 정도로 해피너스의 HP가 높습니다. 그냥 몸빵 특화로 미친거 같아요. 타입도 노말이라 상성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빵캐면 옛날 잠만보처럼 그냥 막 때리면 되지 않는가...?

그런데 그게 안됩니다.

왜냐면 체육관 배틀에는 다들 잊고 있던 99초의 시간제한이 있었기 때문이죠. 제한시간을 넘어가게 되면 뒤에 대기하고 있는 포켓몬이 아무리 많아도 무조건 패배처리되며 체육관 배틀이 종료됩니다. 그런식으로 해피너스는 체육관 아래층에 있을수록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낮은 CP가 오히려 전략적인 요소 같습니다. 어쩐지 동네 높은 체육관들 아래층에 얘가 하나씩 버티고 있더라니...

처음 1층에서 해피너스를 만났을 때, 잘 피하면서 이기고 있었는데도 시간제한에 걸려 패배...소득은 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회피가 얘 앞에서는 시간낭비가 되므로 거의 무의미해지고, 얘보다 낮은 CP의 녀석들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해피너스도 그렇고 평타가 다들 느려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낮은 CP의 빠른 카운터들을 골라서 한번의 싸움으로 대량의 명성치를 올리는 방식은 적용하기가 훠어어어어얼씬 어렵게 되었군요. 좀 답답해진 듯.

그러니 제가 저번에 얘기했던 전략/전술은 2세대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는 과거의 것이라는 점을 유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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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 근처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다(2세대 포푸니 둥지) 어떤 머리가 벗겨지신 아저씨와 마주쳤는데 폼을 보니 이분도 포켓몬고 트레이너...서로 의미심장한 눈웃음을 지으며 스쳐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