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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우먼(Wonder Woman, 2017) -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망조가 단단히 든 DC확장 유니버스(DCEU)의 희망인 원더 우먼을 어제 봤습니다. 그 전에 예습(?)삼아 린다 카터판 원더 우먼도 몇편 봤지요. 아무튼 괴랄한 결과물만 뽑던 DCEU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영화가 나온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맨 오브 스틸이 생각나더군요. 거기서도 슈퍼맨은 최종보스인 조드에게서 "너는 지구인들 입장에선 이방인인데 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을 받죠. 그리고 영화 전체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고. 그와 비슷하게 원더 우먼에서도 최종보스는 다이애나(원더 우먼)에게 "인류는 저렇게나 쓰레기인데 우리가 그들 편에 설 이유가 없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게되고, 그에대한 답을 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구요. 결국 둘 다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꽤 집중력이 있는 영화같아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다이애나는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마즈처럼 인류에 실망해서 "가이아~!를 외치고 태양계 제3행성은 멸망했다..." 크리로 가진 않죠.

그 외에는 당연히 마블측의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가 생각 안날수 없긴 하네요. 사실 린다 카터판 보면서 깨달은 것이 남자 주인공이 이름부터 스티브...라서 스티브 로저스라면? 하는 망상으로 이어졌는데...전체적으로 엇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긴 하고 원형 방패로도 잘 쓰는 것으로 봐서...거기서도 사실 스티브가 최종 병기를 탑재한 비행기와 동귀어진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스티브 트래버의 거취문제를 이런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것은 린다 카터판을 예습한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는데, 하필 어떤 생각없는 이가 노스포 감상글의 댓글로 달아버려서 실제 충격은 덜했습니다.

노예비서 자리가 없어진 21세기 다이애나는 군바리가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일을 하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 고대의 신비한 무기를 훔치는 건가?? 하기야 고문서 해독 이런거 전문일테니...

그리고 엔드 크레딧에 보면 린다 카터판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였던 나치의 원더 우먼이라는 별명을 지닌 Fausta가 나오던데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네요(크레딧 상으로는 풀네임이 똑같음). 혹시 옷 빼앗긴 여자인가?

린다 카터판의 모습을 보면 헤어스타일에서 엘사+안나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원더 우먼을 지능적인 전술로 쳐바르고 모든 비밀을 다 알아낸 굉장한 여자로 나오죠. 에피소드 끝에서는 상관의 여성 차별적인 태도로 인해 개심해서 나치를 배신하고 연합군측 스파이가 되는데...나중에 전해지는 바로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이민갔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본작의 가짜왕(...)이었던 루텐도르프는 실존 인물이었더군요. 평범한(사실은 미친) 아저씨가 약빨고 원더 우먼과 잠시나마 맞짱을 뜰 수 있다니 포이즌 박사님의 약빨은 정말 좋네요. 물론 원더 우먼이 아직 풀파워를 보이지 못했을 때지만.

이번에는 DCEU가 그나마 정상적인 영화를 뽑았고 원더 우먼의 특징과 매력을 꽤 잘 살렸지만 이건 오히려 다음편인 저스티스 리그에는 악재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더 듣보잡(?)인 영웅들이 갑툭튀(는 이미 배트맨대 슈펴맨에서 했지만)하는 꼴이니 러닝 타임 안에서 제대로 만들어지기 매우 어려울 듯 한데...두고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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