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sense Side (160x600)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 스포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원래 뉴질랜드 개봉일(2017년 10월 26일)에 봤지만 블랙 팬서를 보고 나서야 글을 남기게 되네요.
감독이 누군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일단 믿고 보는(그리고 다음껄 보기 위해서는 꼭 봐야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이라 타성에 젖어(?) 예매했었죠.
그런데 보기 직전에 배우들을 검색해 보니, 칼 어번, 레이첼 하우스, 샘 닐등 이상스럽게 뉴질랜드 출신 배우 지분이 높더라구요. 그리고 상영 직전에 감독 등등이 감사인사를 하는 짧은 클립이 나오고 결정적으로 코르그의 엑센트와 썰렁한 개그가 뭔지 모르게 구수하고 익숙했는데...

뉴질랜드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감독 및 코르그의 더빙을 해서 그런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3D 아이맥스로 관람했는데 3D 안경 쓰라고 한 직후에 감사인사 클립이 2D에 한쪽 영사기로만 나와서 다들 영화 시작 전에 오딘이나 (영화 끝무렵의) 토르의 시점(?)을 경험하고 시작합니다. 옆자리에 혼자 온 것 같은 여자분이 놀라서 안경이 정상이냐 물어보길래 별 문제 아닐꺼라 했죠.

우선 전개가 매우 빨랐어요. 불필요해진(?) 캐릭터들은 아스가르드의 땅과 함께 과감히 쳐내버립니다.
그리고 개연성을 밥말아 먹었는가 싶은 장면이 알고보니 원작의 충실한 재현이었기 때문에 불만이 별로 없네요.
라그나로크 하면 전부 끝장이 나야 하는 걸텐데 어떻게 하려나 했는데 그런 식으로 실현을 하더군요.

개그가 특히 괜찮았는데, 주역 아스가르드인들은 하나같이 허당스런 모습을 가지고 있고...
물론 개그를 치지만 그냥 실없이 웃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지만 타인을 위해 웃음을 주는 그런 자학 개그 느낌이었죠.
헐크도 마음에 들었는데 분노의 화신이 아닌 전투의 '프로'가 (아니라 이종격투기 선수?) 되어 있었죠.

DCEU와는 다르게 안정화 되어 있기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카아르의 유리모 튼튼데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