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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 영화만 보고 사나

세상이 대충 망한 뒤 사람들은 가상현실 게임에 빠져 사는 상황이 되었는데 게임 제작자가 유언으로 나의 게임을 클리어하면 전부를 주겠다! 라고 원피스 프롤로그와 같은 얘기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현실에서는 영락없는 쿠소게임이군요.

밸런스? 난이도 조절 그런거 없고 꼼수(사차원)를 써야 어찌어찌 클리어 가능...아니 사차원을 쓰는 것을 기본 전제로 만들어진 게임이니...그래서 무과금 유저 주인공과 미친듯한 현질+작업장을 돌리는 세계 2번째 대기업이 오늘도 뒷목을 잡으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1
빅 릭스를 제대로 플레이 했다면 순식간에 클리어 했을텐데...
그러나 근성의 한국 게이머들은 정면 돌파로 클리어가 가능 했을지도 모릅니다.

스테이지 2
데이트 할때는 영화를 잘 골라야 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데드 얼라이브라던가?

스테이지 3
ET가 아닌 것이 다행. 근데 그 어드벤쳐란 물건의 이스터 에그 보기 정말 어려운 것 같더군요.
유투브에 찾아보니까 뭔지 알수 없는 장면이 10분 정도 지나가고 나서야 나옵니다.

히든 스테이지
잘못 찍으면 배드 엔딩 직행...
마치 카라테카에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린 뒤 공주의 발차기 맞고 즉사하는 느낌?
이 게임 정말 자비가 없네요.

그리고 역시 컨셉질에 속으면 안됩니다. 컨셉 뒤에 어떤 사람이 있을지는 직접 만나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아이언 자이언트 잘못 만드셨습니다. 아이언 자이언트 그렇게 약한 물건이 아닙니다. 아니면 급히 나오느라 전투 모드 변형 빼먹었나요? 전투 모드 들어가서 필살기 한방이면 메카 고지라 쯤은 그냥 사라지고 "이겼다! 스테이지 3 클리어!" 였을텐데?

네임드가 되어 다른 네임드들과 친목질을 하면 유리해 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곧 저격과 신상털이를 당하고 현피에 끌려나갈 가능성도 커지게 되는 것이군요. 그래서 신상털이를 안당하도록 익명성 뒤에 잘 숨는 것이 중요한 듯?

마지막에 보니 현피 뜨는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던데, 경찰이 있긴 있군요. 1차 현피 때 경찰에 신고하면 어땠을까요?

노미스 슈퍼 플레이는 아니었어요. 컨티뉴 했으니...

이스터 에그라서 부활절(이스터) 휴일 전날 개봉인 것인가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게임 셧다운제를 지지하는 것인가요?


위 얘기는 반 농담이고, 이 영화 역시 스필버그가 보통 감독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일단 스테이지 1 레이싱 게임부터 혼을 쏙 빼놓더군요. 이 영화는 될 수 있으면 대화면 3D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가 20세기의 각종 대중 문화를 인용하는 것은 뭐 너무 많이 얘기되는 내용이니 넘어가구요...
스필버그의 네임드 파워인지 워너의 라이벌(?)인 디즈니의 물건들도 나오고, 녹음(ADR) 작업은 아예 디즈니가 참여하고 있는 듯.
음악도 백 투더 퓨쳐(와 어벤져스)의 앨런 실베스트리가 직접 해서 백 투더 퓨쳐에 나온 음악이 종종 나왔던 것 같구요.

엄청난 비주얼과 무지막지한 카메오들도 압권이지만, 게임 제작자(또는 크리에이터)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게임을 통해 타인과 교감하려 했다는 것이 특이 와닿더군요. 물론 그게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도...
역시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이상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일까?

여기 관객들은 메카 고지라에게 건담으로 대응하는 장면에서 호응이 좋았습니다. (날아라! 건담!)
이정도 IP가 사용되는 게임이 지금은 나오기 어렵겠죠. 바로 저작권료 물다가 망할 듯. 80년대는 그게 가능했지만 말이죠.
사이드암스에서 건담에 나오는 놈들이나 나우시카의 거신병이 버젓이 나온다거나 그랬던 시절이니까요.
그런 그시절의 낭만을 느끼는 것도 좋았습니다.

덧글

  • 타누키 2018/03/29 22:51 #

    셧다운젴ㅋㅋㅋㅋㅋ 할리데이옹이 무덤에서 일어날 듯 ㅜㅜ 울트라맨도 나왔으면 ㅠㅠ
  • 오오 2018/03/30 14:19 #

    이 운영자 놈아 너는 여친이 있으니까 이틀 쉬어도 되지! 이러는 유저가 속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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