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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2018) - 스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우선, 전작인 인크레더블 가족은 물론 보너스 단편인 잭잭의 공격(잭잭 어택) 역시 반드시 보고 가길 강력히 권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별로라 생각하지만, 전작이 너무 뛰어났던 감이 있습니다. 전작은 (이거 보기 전에 다시 봤는데)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아주 통쾌한 순간들이 있었는데 2편은 그런 면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하는 스포일러가 좀 있습니다.

픽사가 속편을 만들 때 자주 써먹는 설정으로 주인공과 부주인공의 위치를 바꿔치기하는 것이 또(...) 벌어지는 듯 합니다. 우선 영화의 시작은 모두가 보고 싶었던 전작의 마지막 장면인 언더마이너(물론 게임에서는 나오지만)와의 대결인데, 모두가 보고 싶었던 장면이었으나 모두의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일이 꼬이게 되고, 그래서 헬렌 파가 다시 왕년의 슈퍼 히어로 엘라스티 걸로 활약하고, 밥 파(미스터 인크레더블)가 육아를 담당하다가 좋은 아빠(?)로 거듭나게 되는 셋업입니다 물론 그 모든 것 뒤에 저 포스터에서 폼잡고 있는 광과민성 발작을 주무기로 하는 빌런 스크린세이버슬레이버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그런 겁니다.

아쉬운 점은 대놓고 모든 전개가 스크린슬레이버의 빅 픽쳐 아래에 있다는 느낌을 줘서 긴장감이 좀 떨어진 것과(빌런의 정체도 뻔함), 너무 많은 부분을 잭잭의 활약으로 슬쩍 넘어가는 것이 픽사 치고 좀 안이한 것 처럼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크레더블 가족이 근 15년 만에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있는데다가 초능력이 난무하는 능력자 배틀적인 면도 상당히 재치있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극장으로 달려갈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액션도 남녀노소 봐주지 않고 좀 심하지 않은가 싶게 과격한 듯 하니 액션 자체는 합격이구요.

포켓몬스터가 보여준 광과민성 발작을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극장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장면 정도만 약간 과하고 나머지는 큰 문제 없는 듯.
저기 잭잭에게 당하는 너구리(?)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단 한번 나오는 역할이더군요.
스폰서가 내준 집은 은근히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서 최후의 대결을 펼친 저택같은 느낌이 들었고, 호화 요트에서 최후의 대결은 썬더볼 작전(또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연상시키기도 했어요. 사실 전편부터 신드롬의 화산섬 비밀기지도 007 두번산다의 스펙터 비밀기지를 연상시켰으니... 브래드 버드의 취향인 듯.
전작에서 언더마이너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의 트랙명이 해피 엔딩(Happy Endings)인데, 속편에서 그게...
제작 총지휘 존 라세터 이름 볼 날도 머지 않았군요.

가장 압권은 히어로 황금기의 스타 엘라스티 걸, 미스터 인크레더블, 프로존은 레트로 감성 충만한 (촌티나는) 주제가가 있더라는 것...OST를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엘라스티 걸이 가장 정상적(?)이고 프로존 주제가가 가장 깨는 듯.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좀 심심하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일 아이맥스로 다시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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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단편인 바오(包)는 이민자 1세대와 2세대의 갈등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슬픈 장면이라 생각되는 장면에서 다들 웃어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아니 울음 소리를 잘못 들었나?). 뭐 갈등은 있었지만 며느리 잘 얻은 듯? 그리고 얼마 전 대만에서 먹은 샤오룽바오가 생각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