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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커뮤니티 데이 만보기


지난 토요일 브케인 커뮤니티 데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제작 운영하는 나이언틱은 이번에 가히 최악의 커뮤니티 데이라고 할만한 미숙함을 보여줬습니다.

브케인, 그리고 색이 다른 브케인, 브케인을 진화시키면 특수한 스킬을 얻는 것은 모든 커뮤니티 데이에서 일반적인 것이고, 정해진 시간동안 경험치와 별의모래가 3배던가 뭐 그런 보너스가 붙어 있었죠. 뭐 좋습니다.

그런데 시작 이후 서버 접속이 매우 불량해지며 심각한 지연이 벌어집니다. 이것도 뭐 여느 커뮤니티 데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 대부분의 경우는 15분 정도 이내에 정상화 되곤 했으니(미뇽때는 1시간) 유저들도 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었죠. 그러나 이 서버 불량은 1시간 반이 넘게 이어집니다. 

브케인이 그렇게 인기 있는 포켓몬이었나요? 미뇽이나 애버라스, 또는 저번에 있었던 메탕 정도면 게임 내의 유용성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겨우(?) 브케인에서 이런 다운에 가까운 서버 응답시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참 기이한 일입니다. 아마도 보너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보너스는 많은 유저들에게는 파격적이었겠죠. 전 이미 만랩+수백만 단위의 별의 모래가 쌓여있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그래서 상당수의 유저들(저 포함)은 게임내 코인으로 구매해야 하는 경험치, 별의 모래 버프 아이템을 사용했는데 어차피 서버 응답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통에 아까운 템만 날립니다.

아무것도 안뜨는 상황인데...이분은 다행히(?) 템은 안썼네요.

일부 하드코어 유저들은 복잡한 서버 통신이 필요한 손으로 잡는 것은 포기하고 고플러스에 의존하며 색이 다른 놈이 얻어걸리기를 바랄 뿐...(저도 해 봤는데 이걸로 색이 다른 놈 못잡음)

당연히 나이언틱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고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도중에 신기능인 주간 피트니스인가 뭔가 하는 기능을 꺼보기도 하는 등의 뻘짓을 하다가 (즉, 뭐가 문제인지 얘네들도 몰랐고 상당히 당황하고 있었던 것 같음) 한시간 반(=이벤트 시간의 절반)이 지나서야 겨우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열성 유저들은 최대 6개의 템을 날려버린 것이죠. 저는 애초에 포기하고 이 시간동안 나이언틱 욕하는 트윗 구경을 주로...

그리고 나이언틱의 대응이 이어지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2시간 연장입니다.

뭐 1:30 불량이었으니 2시간 보상하는 것이라는 '산수' 자체는 맞습니다만...

문제는 포켓몬GO라는 게임은 그래도 나름 AR 게임이라서 현실에 반쪽 발을 들이밀고 있다는 것입니다. 3시간이 갑자기 5시간이 되면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생기는 문제는 전혀 생각을 안한 것이죠. 미뇽 때야 커뮤니티 데이 이벤트 초기이고 미뇽에서 얻어지는 망나뇽의 위상이 어마어마 했으니 사람들이 3시간 늘어나서 좋아했지만 브케인이라면? 더구나 저번 메탕 데이 때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날 다시 한 번 같은 이벤트를 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다른 날 다시 하는 것을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성의하게 그냥 2시간 연장을 해버리자 여기저기서 불평이 올라옵니다.

더구나 뉴질랜드의 시차를 적용하면 저녁 9시까지 이짓을 하라고? (그래서 뉴질랜드쪽에서 불평 트윗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금쪽같은 토요일 저녁을 그냥 날려...아니 토요일 오후부터 이벤트 시작해서 1:30은 시간(돈)낭비를 시킨 후 저녁 9시까지 길거리를 헤매 다니라고? 많은 사람들은 토요일 오후 3시간을 미리 계획했거나, 가족의 허락을 받아서 토요일 오후 3시간을 확보했을텐데? 집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볼 예정이었는데!!!

그리고 지난 주에 제가 회사에서 작업한 어플리케이션의 어떤 오래된 기기를 쓰는 유저가 퍼포먼스가 이상하다는 불평이 들어와서 신경쓰였는데...진짜 나이언틱은 쉽게 일하는 겁니다. 더구나 수많은 유저들의 유료 아이템들을 날려놓고도 그냥 버팅기고 있죠. 더구나 저와 제가 있는 팀은 버그 하나 (또는 단순한 변경 사항에도)에도 온갖 난리를 부리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시달리는데 나이언틱은 오래된 버그도 안고칩니다. 지금 있는 버그만 해도...

  • 트레이너의 그래픽이 체육관에 떠야되는데 안뜸(그래도 텍스쳐에는 여전히 렌더링 하고 있기 때문에 버그로 가끔 배경화면이 됨)
  • 친구 리스트를 스크롤하다 보면 다음 10명이 로딩될 때 랜덤하게 크래쉬 - 멀티 스레드 관리 제대로 안함?
  • 로그인 하고 처음 잡는 포켓몬의 경우 AR+를 사용하겠냐고 물어보는데 사용 안한다고 해도 무조건 사용함.
  • 아이패드같이 화면비가 다른 기기로 플레이하면 그래픽과 실제 터치해야 되는 부분이 다름 - 진짜 이따위 것을 애플이 통과시켜 주다니...
  • 기타 특정한 상황에서 이벤트가 동시에 벌어지면 터치가 안됨
  • 교환을 여러번 하면 초당 프레임이 한자리 수 또는 그 이하로 낮아짐(안드로이드 쪽이 심함) - 유니티 메모리 관리 문제인가?

지역 차별이나 주작유저 등등 불공정한 플레이 이전에 기본적인 버그도 안(못?) 고치면서 게임 업데이트는 그저 극도로 낮은 운빨로 뜨는 색이 다른 포켓몬이나 하나 둘씩 늘리고 있죠. 좀비처럼 이미 수백 수천을 잡은 포켓몬을 색이 다른 것이 뜨길 바라며 뒤집기나 하게 만들고...

이런 나이언틱의 무성의한 행보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충 땜빵식으로 하는 대응에 매우 실망해서 100%나 색이 다른 놈들 모으기는 포기하고 앞으로 대충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쓰는 강력한 포켓몬들은 정해져 있는데다가 도감도 교환 등으로 채울만큼 채웠기 때문에 색이 다른, 100%, 반짝이 같은 운빨X망스러운 요소만 포기하면 더이상 할 것도 거의 없죠. 이미 레벨도 만렙이고...PVP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거라 애초에 관심도 없었으니...

그리고 이글루스에서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포켓몬GO 밸리는 언제까지 유지할 지 궁금하군요.




덧글

  • 2018/11/13 07: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1/13 08: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18/11/13 09:09 #

    다음 밸리글은 12월쯤 올라오려나요...
  • 오오 2018/11/14 05:46 #

    어차피 3명 정도이니 언제가 될지...
  • Semilla 2018/11/13 11:58 #

    브케인이라고 하셔서 저는 잠시 '저번 커뮤 포켓몬이 뭐더라?'하고 한참이나 생각했네요. Cyndaquil이 한국에선 브케인인가보지요? 좀 많이 존재감 없는 포켓몬이긴 해요. 저는 다행히도 미국이라 그런 오류 다 잡히고 나서 커뮤 데이를 즐긴 것 같네요. 시간대 빠른 지역이 베타 테스트하는 셈인데... 저도 호주나 아시아 쪽 유저였으면 매우 뿔났을 것 같아요. 요즘 애기 데리고 얼러가며 플레이하느라 그런 식의 연장도 전혀 반갑지 않았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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