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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Shazam!, 2019) -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샤잠보러가서 꿀잠잤네...Shazam!이 아니라 Nozam이네...디즈니 어린이 극장인가? 뭐 이런 소리를 듣고 가서 기대치가 0이 된 뒤에 봤더니 나름 볼만했어요.

샤잠이라는 캐릭터를 본 것은 다크사이드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거기선 왠 어린애가 샤잠! 샤잠! 하고 시끄럽게 외치고 다니던 것만 기억나네요(거기선 배트맨이 짱먹고).

사실 수퍼 히어로물이라기 보다는 80년대 마법소녀물(또는 톰 행크스의 Big 등)을 연상시키는 물건이었는데...몸은 마법으로 어른이 되었으나 알맹이는 여전히 어린애라는 갭을 소재로 한 것들 말이죠. 

각본 등은 꽤 고심한 것 같긴 합니다. 최대한 쳐낼 것을 쳐내고 러닝타임을 적절한 수준으로 맞추려 한 듯. 그러다보니 어떤 부분은 좀 대충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들리는 듯 해요. 그리고 특수 효과 이런 부분이 좀 싼티가 났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만든 것 같네요(8천만~1억달러 정도라고 함).

마크 스트롱은 DC가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지금쯤 시네스트로로 기억되었을텐데...반지닦이에서도 시네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높았었고, 쿠키 영상에서도 시네스트로의 빌런화를 예고하면서 끝났었죠. 그러나 반지닦이가 닦이영화의 장을 열며 없던 것이 되어버려(...) 결국 샤잠에서 카리스마와 찌질함이 섞인 다른 캐릭터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샤잠 역을 한 Zachary Levi는 얼굴보다 목소리가 먼저 기억나는 배우인데, 디즈니의 라푼젤에 나온 플린 라이더(유진)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굴 하면 그...마블의 최악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토르: 다크월드 부터 나오긴 했지만 라그나로크에서 별 대사도 없이 헬라에게 1초컷 당하며 퇴장했으니 DC로 이적할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선대 샤잠은 사실 로난에게 붙어먹던 크리족의 패잔병 출신?

엔드 크레딧에서는 워너가 나름 DC IP 자랑을 하는 듯 했지만 IP 제국 디즈니에 비하면 초라했는데...

샤잠! 개봉에 맞춰서(?) 어벤져스: 가망이 없어도 예매 개시를 했는데...이렇게 빨리 자리가 없어지는 영화는 처음봤습니다. 역시 많은 이들이 영화 역사에서 큰 이벤트라 생각해서 그런 듯. 샤잠!은 자리가 아주 널럴했어요. 안습.


---- 이하는 다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샤잠! 계승할 때 보니 빈 자리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게 그런 의미였다니...가족이라는 주제가 때로는 진부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이부분은 나름 괜찮았어요.
  • 주인공 친엄마 떡밥 대충 넘어가면 욕했을 텐데 이 부분이 나름 리얼하게 나와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친엄마 찾는 부분은 대충 넘어간 거 맞는 듯.
  • 닥터 시바나가 처음에 칠대죄악에게 빙의(?)당한 뒤 패륜을 저지르고는 그냥 다녀도 경찰이고 뭐고 없네요. 하긴 필라델피아 동네 히어로가 아직 없어서 그랬나? 고담이나 매트로폴리스에서 그랬더라면?
  • 왜 주인공이 샤잠!으로 선택받았는지 의문인데...선택받을 때 칠대죄악은 이미 풀려나서 어린 시바나군과 달리 급행으로 테스트 없이(물론 끄트머리에 테스트(?)하긴 하지만) 뽑힌 것 같은데? 좀 불공평한 듯. 이건 영화 시작 전에 트레일러로 나온 알라딘(리메이크)의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왜 알라딘이 먼지속의 다이아몬드 같은 가치가 있는지 납득이 안되어 떨떠름했는데(알라딘은 삭제 장면의 영향이 꽤 큰 듯)...
  • 선대 샤잠!의 분장은 모 뉴질랜드 공익광고를 연상시켰는데 해당 광고 이미지를 찾기 어렵네요(왠 아저시가 자연의 여신이라며 저런 분장을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