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낙 많이 얘기된 영화니까 별로 더 할 얘기도 없을 듯 한데, 믿고 보는 배우 때문에 봤습니다.
호와킨 피닉스는 글래디에이터에서 처음 봤는데 거기서 열폭하며 똥씹은 듯한 표정 연기가 매우 압권이었어요.
그 이후에도 관심있게 봤는데 역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중 한명입니다. 물론 조커도 그의 연기만 봐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참 씁쓸합니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나쁠까?
조금만 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할 수는 없었을까?
하지만 나도 항상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조커같은 미친놈이 미친짓을 안하게 하려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다 저렇게 행동해야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씁쓸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서에게 오해(?)를 산 웨인 회장님이 조금 대인배 정신을 발휘해서 그를 친절하게 잘 타이른 뒤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보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게 안되는 것이 지금의 인간 사회겠지요.
...
여동생 친구가 인디아나 존스3 녹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갔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연필로 조그맣게 '리버 피닉스 주연'이라 써서 돌려줬어요. 호와킨 피닉스가 리버 피닉스의 동생이라는 것은 그렇게 알게 되었는데...
태그 :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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