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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Jojo Rabbit, 2019) - 스포일러 주의 영화만 보고 사나

피터 잭슨에 이은 뉴질랜드 국민 감독이라 할 수 있는 타이카 와이티티의 작품이자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이죠.
여기 뉴질랜드에선 감독의 홈그라운드라 그런지 극장에서 트레일러를 일찌감치 봤지만 이런 영화는 대사 이해를 위해 출시까지 기다려서 영어 자막을 켜고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출시 후 보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오스카 수상작이라 여전히 극장에서도 상영하고 있음). 매체는 UHD BD.

트레일러와 기존 감독의 작품 때문에 웃긴 영화인 줄 알았는데 실은 화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나치에 푹 빠진 10살 꼬맹이가 상상 친구 히틀러와 2차 대전 말기~패전까지 겪게되는 일인데, '지구를 지켜라'처럼 트레일러가 함정인 것 같은 느낌.

패전 직전 나치의 개병신짓이 나오는데, 문제는 이게 자기들만의 병신짓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게 되니 웃을수가 없네요. 그걸 어린이의 시점에서 보여주는데, 몇몇 부분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10살 남짓한 애들을 세뇌해서 전장으로 내모는 장면은 진짜...그리고 중간에 어? 이거 진짜야? 하면서 급빡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샘 록웰이 연기한 나치 장교, 처음에는 병맛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뒤에가서 상당한 반전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스틴 해머와 블랙 위도우, 코르그 아닙니다)

폴리네시아계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인종까지 이용해서 히틀러를 능욕하는 감독의 열연이 웃기는 부분이지만 무섭기도 했습니다. 저런 미친놈(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휘둘려서 세계적인 비극을 가져왔으니까요. 점점 더 불안해 지는 세계, 증오가 넘치는 세상에서 또 저런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아만 가고 있으니...

중간에 저먼 셰퍼드...그거...오래전에 뉴질랜드에서 들은 농담이었는데...
뉴질랜드에 전해져 내려오는 개그인가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