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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 삽질의 기록

리마스터판의 마지막 수록작인 3편까지 클리어(똥손이다보니 비록 '쉬움'이지만)했습니다. 명작으로 통하는 2편에 비해 디테일은 확실히 향상되었지만 3편 징크스를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한 듯 합니다. 네이트는 육해공으로 또 한번 종횡무진 액션 활극을 찍게 되지만 전작의 기차 액션이나 느닷없이 등장한 탱크와 맞짱을 뜰 때의 그런 숨막히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특히 맨손 격투 시스템을 손보고 격투 전용 중간 보스들(떡대)도 생겼지만, 정작 그 맨손 격투 시스템에 좀 문제가 있더군요(4편에서 수정한 듯). O버튼이 평소에는 회피(구르기) 또는 은엄폐로 동작하지만 맨손 격투 상황이 되면 잡기 또는 잡기풀기로 동작합니다. 그래서 격투 도중에 취소하고 도망치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그야말로 영혼의 맞다이가 벌어지는데...잡몹과 영혼의 맞다이 중 방탄복을 챙겨입고 샷건으로 무장한 상위몹이 슬금슬금 접근해 옵니다. 도망치고 싶어서 조금 떨어진 뒤 O로 구르기를 시도하지만 네이트는 갑자기 뒤로 돌아 잡몹에게 달려들어 붙잡기를 합니다. 그리고 샷건에 맞아 화면이 흑백이 되며 애잔한 음악이 흐릅니다...와 같은 상황이 상당히 자주 벌어졌습니다.

카메라도 가끔 문제가 되는데 도주 상황은 대부분 카메라가 네이트 앞에 있어서(레이더스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뒤에서 굴러오는 바위를 피해 달리는 장면을 오마주한 듯) 길을 몰라서 몇번 죽으면서 해결하게 되는데...루프물이 따로 없었죠. 연출을 위한 것이라 이해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각도에 따라 조작 방향이 이상하게 꼬이는 부분이 나오는 것은 좀 문제...물론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만(매달려 점프시). 2편보다 확실히 나아진 것은 어디로 가야할 지 맵상+카메라 각도로 힌트를 잘 배치해 준 것이네요. 시리즈를 거듭하며 노하후가 쌓인 것이죠.

이 게임은 길찾기-퍼즐-전투 이런식의 전개가 이어지는데, 중후반부 네이트가 적에게 붙잡힌 뒤 탈출하는 부분 부터는 거의 전투-전투-전투만 계속 나와서 피곤했습니다. 난이도도 2편보다 좀 오른 듯(1편의 불합리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최종 유적 바로 앞에서 벌어진 모래폭풍 속에서 벌어진 전투의 경우 잘 보이지도 않는 기관총 달린 차량 3대를 격파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좀 너무하더군요. 뭐가 보여야 어찌할텐데...게임 진행의 템포가 전작보다 좀 안좋고, 전투보다 탐험 쪽이 취향인 저같은 경우 더 피로감을 느낄 것 같네요.

3편에서는 신비로운 유적보다 포세이돈 어드벤쳐 생각나게 하는 뒤집어지는 중인 여객선에서의 탈출이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초대형 수족관 같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래도 이렇게 제가 스킵한 콘솔 게임의 한시대(PS3 시절)를 풍미했던 게임을 이렇게 뒤늦게나마 (COVID-19덕에 공짜로)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4편도 지르게 되는데(노렸구나 소니!!)...



덧글

  • 풍신 2020/06/15 18:49 #

    맨손 격투도 미묘하게 누를 타이밍에 버튼이 안 나타거나 해서 그냥 화면보고 알아서 눌렀더랬죠.

    제 경우 조준 사격이 2편보다 불편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막에서 줄창 피곤하게 뱅뱅 돌며 시간 낭비할 때는 그냥 CG로 넣고 넘겨버려!!! 싶었고...)
  • 오오 2020/06/17 05:02 #

    네이트가 아닌 플레이어를 지치게 만드는 사막...
    그런데 썩은물 한모금 마시고 수십명을 쳐죽여야하는 레벨 구성이 깨더군요.
    전 누가 구해주러 금방 올 줄 알았는데 정말 수십명을 쳐죽여야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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