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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스포주의) 삽질의 기록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최고였습니다. 1~3은 좀 단순한 액션 활극이었다면 4는 확실히 드라마가 강조되어 있는데 그 드라마의 전개가 아주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안해보셨다면 뒤로가실 수 있습니다.

전작도 PS3 당시 최고의 그래픽이었다 평해지지만 세대가 바뀌니 차원이 다르네요. 전작의 경우 아무래도 세월이 있다보니 애니메이션 동작이 바뀔 때 좀 부자연스러웠지만 4에서는 아주 많은 작은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어 상당히 매끄러워진 것이 좋았습니다.

4편은 로프 사용에 L1버튼이 할당되며 조작 버튼이 전체적으로 재정비되었는데 그와 함께 전작의 문제였던 맨손 격투시 영혼의 맞다이가 강요되는 것은 없어졌습니다. (동그라미가 회피가 됨) 운전 파트는 좀 난해했지만(후진할 때. 조작 자체는 실제 자동차랑 거의 비슷) 그건 저의 운전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런 것이고(그래도 1편의 폭포오르기 그거보다야)...

전투가 너무 많게 느껴지던 전작들과 다르게 길찾기와 퍼즐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사실 클리어 후에 통계를 보니 전투의 절대적인 분량은 비슷했던 것 같지만(약 500명 처치) 게임의 늘어난 볼륨이 전투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 할당된 듯 하네요. 물론 취향에 따라 길찾기가 너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전투 취향이 아니다보니... 그리고 전투도 이제는 확실히 잠입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단순히 숨어서 총질만 해야되던 전작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퍼즐 중 가장 재미있던 그림 맞추기. 노트를 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처럼 구성한 것도 좋았어요.

전작과는 다르게 가끔 개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이 워낙에 일자진행 위주다 보니 좀 당황했어요. 물론 이 게임은 질질끌면 친절하게 정답을 알려주므로 문제는 안됩니다만...

1~3편동안 온갖 죽을 고생을 함께한 엘레나와 결혼에 골인한 네이트는 합법적인 일을 하며 (좀 지루하게) 살고 있었는데, 친형 샘이 15년만에 갑툭튀해서 해적왕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못 찾으면 큰일난다고 사정을 해서 부인 몰래 보물 찾기에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또(...) 물량공세를 해 오는 경쟁자와 싸우게 되는데...여기까지라면 그냥 신캐인 형의 추가를 제외하면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어보였고, 중반 해적들이 모여서 만든 리버탈리아에 도착해서 도둑(해적)의 자유로운 낭만을 즐기는 부분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후반부 엘레나와 만나 적에게 잡혀간 샘을 구하러 가는 부분부터 점점 헨리 에이버리와 해적들의 어두운 최후를 마주하며 도둑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전개는 일품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는 정말...

A Thief's End는 이런 서사에 참 잘 어울리게 지은 부제인 것 같은데, 아쉽게도 한국어판은 일본어판의 중역으로 그냥 보물찾기게임처럼 지어놓은 것이 아쉽군요(1~3은 한글판으로 했지만 4는 유럽판으로 영문으로 진행했습니다. 듀얼쇼크4 사면 공짜로 게임 주는 이벤트로 구매)

PS4가 있다면 꼭 해볼만한 게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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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게임 트레일러를 봤을 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애니메이션판 땡땡의 모험(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생각났는데, 은근히 비슷한 장면이 많이 나오더군요. 땡땡의 모험, 이거 제목이 웃겨보여도 액션이 정말 미쳐있죠. 아마도 전작들이 역시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받았듯이 4편의 장면들에 꽤 영향을 준 듯. 

가끔 투신 자살하며 동료가 뭐라하는지 들어보는 묘미도...

체크포인트가 매우 촘촘해서 루프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이건 1편 제외 전작들도 비슷)

클로이와 4편의 적캐릭터중 하나인 나딘이 활약하는 외전격인 후속작이 존재하지만 그건 언제할지 모르겠네요.




덧글

  • 풍신 2020/06/16 18:22 #

    개인적으론 스토리 쪽에서 뭔가 따로 흑막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다가 그런 놈 없다 하는 부분에서 게임 개발 도중에 노선 변경한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꽤 오래전에 클리어 해서 기억이 안 나지만 어느 시점에 가선 샘이 최종 보스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 오오 2020/06/17 01:20 #

    제가 알기로는 초기 스토리에서는 샘이 최종보스였다고...후반에 겨우 살려놓았더니 딴소리해서 빡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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