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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 DTK 벤치마크 및 추가적인 정보들... 썩은 사과

예상은 했지만, 이게 올라온 것을 보고 든 생각은...


Dev Transition Kit 사용 조건에 분명 '벤치마크 결과를 올리는 것 뿐 아니라 벤치마크를 돌리는 것 조차도 허용 안한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이 조건을 어기면 애플 개발자 영구제명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음에도 호기심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물론, 덕분에 다른 겁쟁이들(...)은 돌려볼 필요도 없게 해 준 것은 감사합니다. 이제 다른 용자가 제명을 각오하고 분해 인증만 해 주면 되겠군요. (애플인사이더는 핸즈온 동영상도 올렸다가 내렸네요)

저정도면 생각보다 낮은 점수인가...라고 했는데 이건 로제타2로 돌린 결과입니다. 또 대충 예상 할 수 있는 것은 A12Z가 4+4코어임에도 4코어로 돌아갔다는 것인데, 현재 인텔 CPU가 AMP(빅리틀)에 대응이 안되므로 로제타2의 경우 그냥 퍼포먼스 코어만 활성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효율성 코어 4개 분량은 멀티코어 스코어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MP를 설명하는 애플 공식 이미지인데, 애플 실리콘의 퍼포먼스 코어를 인텔보다 더 크게 그려놓은 것은 대체...?

물론 실제 맥은 A12Z보다 강력한 놈이 들어갈 것이 확실하므로 대강의 참고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애플로서도 이게 최종제품의 실망스런(?) 결과인가 싶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원치 않았겠지요. 클럭도 똑같은 것으로 봐서 뜯어봐야 별 볼일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냥 아이패드 프로 보드에 부품 다 빼버린 다음 USB 꽂아놓은 녀석일지도? 아무튼 판매용 제품과는 다르다, 제품과는!!

그 외에 추가 발표/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은 대충 이렇습니다.

  • 로제타2의 경우 정말 인텔 특화된 명령어는 번역 못(안)합니다. SSE, AVX 이런 거. 그리고 인텔 가상화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 로제타2로 돌리는 어플리케이션은 해당 프로세스의 모든 것이 x86-64로 번역되어야지 일부만(플러그인 등) 섞어쓰고 그런거 안됩니다.
  • 애플 실리콘으로 이식 자체는 대개는 간단할 것이지만, 언급한 대로 저수준 코드를 많이 썼다면 지옥. 그 외에 특정 함수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AMP에 맞춰서 최적화 하지 않으면 형편없는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무한 루프가 효율성 코어에서만 돌아간다거나).
  • 특정 인텔 명령어는 애플 실리콘 및 arm64에서 대충 대응되는 기능은 있지만 개발자가 알아서 이식 해야 됩니다. 특히 저수준 코드를 많이 썼다면 지옥이 펼쳐질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는 이미 빌드된 서드파티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가 발목을 잡을 것인데, 알아서(...) 개발사나 개발자에 문의하랍니다.
  • 부트캠프? 그런거 없습니다. 타 OS로 부팅 자체가 안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윈도우 지원은 일단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외장 GPU의 경우도 일단은 계획에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기 Unified memory 라는 것이 특장점으로 소개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비디오 메모리랑 메인 메모리랑 공유한다는 얘기입니다. 뭐 대충 콘솔들도 비슷하죠. 물론 GPU기술은 AMD등으로부터 라이센스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있지만 그게 외장으로 장착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입니다. 애플피셜로는 A12X도 엑박원S급은 된다고 하니 적어도 인텔 내장보다는 많이 나을 듯.
  • 인텔맥은 iOS어플 못돌립니다(카탈리스트로 이식한 거 말고). 물론 iOS개발자가 배포시 맥에서도 돌아가게 한다고 선택해야 배포된다고는 해도, 그 경우 한개만 사면 모든 플랫폼 지원이 될거랍니다. 개발사에게는 이중으로 못팔아먹으니 좋은 소식이 아니군요.
  • iOS어플의 경우 모바일과 다르게 앱 파일의 경로를 바꿔도 실행이 잘 됩니다. 파일 관리가 iPadOS와의 가장 큰 차이가 될지도?

애플 실리콘으로의 최종 목표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정말 더 나은 제품이 나올지 두고볼 일입니다. 그래도 이런 짓은 (레거시 무시하고 지 꼴리는 대로 독고다이 가능한) 애플만이 해볼 수 있는 시도라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최고 최강의 성능을 내는 제품(현재 맥프로 같은)까지 이르는 데는 갈길이 좀 많이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보급형의 경우 상당히 차별화된 제품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밸런스'가 잡힌 그런 제품 말이죠. 최고의 성능은 아니더라도 해당 레벨에서 CPU, GPU, 배터리, 각종 부가기능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제품 말이죠. 가격도 사실 기대가 좀 됩니다. 물론 이런 분석은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겠으나 아이폰 원가에서 APU가 차지하는 것은 대충 $100 미만으로 되어 있더군요. 인텔 모바일 CPU는 $300~400 이렇죠. 거기서 빠지는 부분을 어느정도 보상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격을 소폭 다운시키거나 절감된 원가를 다른 부분을 고급화 하는데 쓰는 식으로...애플이 마진 대마왕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원가 절감된 것을 마진으로 돌리는 짓은 경험상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또는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경악의 $699 맥프로 바퀴(...)같은 물건이 있지만 이건 수요가 너무 적은데다가 법인카드로 긁는 물건이라 그냥 애플이 자기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요. 대중적인 물건은 전략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아이폰SE 이후 현재는 그런 추세로 보입니다. 아이폰12도 꽤 공격적인 가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죠. 그래서 성공적으로 애플 실리콘 맥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야 개발자도 인텔 맥 안고 죽지 않고 개발할 맛이 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