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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원작 및 리메이크 스포주의) 삽질의 기록

저번 락다운 때는 호라이즌 제로 던을 이번 락다운(...)때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번 락다운 때 발매되었지만 구매와 동시에 갑자기 재택 크런치 상태에 돌입해서 놓쳐버렸죠.

제가 PS1(SCPH-1000) 유저였으므로 원작은 해 봤...으나 23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대충 유투브에서 본편 플레이 전에 복습해 봤습니다.


어차피 원작을 해 본 사람에게 리메이크 게임은 일종의 루프물같은 느낌이 될 수 있는데, 이 게임은 아예 그점을 파고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래와 같은 느낌?

에어리스와 세피로스는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게임 파이널판타지7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죽는) 스토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루프를 돌아서 운명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운명의 화신 비스무리한 날으는 후드티들을 처치하고 운명을 바꿉니다.

이렇게 이후 내용은 원작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가도 별 상관이 없게 되어버렸으므로, 원작의 길이에 맞출 필요도 없어보여요. 원작 길이에 맞춰 이후 몇개 분할...이런게 의미 없어 보입니다. 

어찌보면 원작에서는 중반이지만...


주먹왕 랄프의 저 그래피티처럼 "에어리스는 살아있다!" 로 운명을 바꾸면서 완결일지도? 

그래픽은...

(주연) 캐릭터는 좋습니다.

다만 배경은 그냥 통맵으로라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접근하면 디테일이 원작(?)과 비슷해 집니다.

화제가 된 전투 시스템은 추세에 맞춰 액션 어드벤쳐스러운 조작을 하면서 커멘드를 선택하는 형태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복잡했는데 나중에는 그럭저럭 할만해지긴 하네요. 

다만 커멘드 선택할 때 쳐맞고 있는 것을 초 슬로우 모션으로 보게 되면 느낌이 묘합니다.

또는 개구리가 되었다거나...

물론 이런 경우도...

스토리의 경우 볼륨은 아주 늘어난데다가 마지막 부분(녹화 금지 파트)은 오리지널이군요. 일부 늘어지는 구간도 좀 있고, 너무 고전게임스러운 유치한 퍼즐도 좀 있긴 합니다.

23년이나 전 게임이므로 디테일을 세세하게 바꿀 수 밖에 없어졌죠. 그 동안 세상도 온갖 변화와 풍파를 겪었으니까요. 2001년 이후의 세상에서는 단순 환경 테러리스트라고 나오면 반감만 살 뿐 이라서 아발란치의 파괴활동에 이런 저런 디테일이 추가되어 신라의 자작극 비슷하게 된 것이라거나, 빅스/웨지/제시등 그냥 지나가던 캐릭터들의 비중 대폭 추가, 세피로스가 극 초기부터 등장 및 클라우드의 정신병 증세 악화, 스마트폰의 사용 등등...

아! 이번이 첫 루프가 되시는 분들의 경우 설명이 부족해서 이게 뭥미!? 할 부분도 많이 있을것 같군요. 로딩화면에서 보여주지만 의외로 로딩이 짧더라는...

음악은 원작을 해 봤다면 그냥 감동입니다. 같은 곡도 상황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마련되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다만 멍청한 스퀘어 에닉스가 일부 국가에만 발매하는 통에 오랫만에 미국 계정을 쓰게 만들어 준 것이 오점...

승리의 팡파레는 기본적으로 안나오는데 바렛트가 입으로 불러주거나(...) 투기장 등의 특정 상황에서는 나오죠. 그 특정 상황에선 과거 전통의 승리포즈도 재현되어 추억 보정이 상당했습니다.


원작에서는 그냥 크기만 크고 피만 많은 잡캐들이 리메이크에서는 무서운 보스몹이 되어 돌아온 놈들이 많네요. 위 에어버스터와 전투는 원작에서는 그냥 양쪽에서 패다가 끝나는 수준이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지옹 부럽지 않은 신라의 최종병기 느낌이 풀풀...전개도 '와 저거 나오면 뼈도 못추리겠네...'하는 엄살에 최대한 약화시킨다며 부품 훔치기도 나오고 결국 이어지는 에픽 배틀...그 외에도 왕짜증나는 헬하우스, 신라 본사에서 자주 보이던 날아다니는 톱날 물고기(이름이...?)등등이 보스급으로 리메이크 되었네요.

결론은? 루프물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후 줄거리는 원작과 다르게 막나갈 예정이니 이번에는 에어리스를 정식으로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근데 크레딧 올라가는 것을 모니 클라우드 엄마 성우가 히다카 노리코!!??

---- 이하는 랜덤한 스크린 샷들.

초반에 황당하게 만든 전개...

부업으로 일수꾼 하는 줄 알았네...

진실은 부업으로 정수기 필터 방문 교체였지만...

근데 나머지 3명은 배경상(한쪽 팔에 중화기를 장착한 파워후, 자칭 개조인간인 전직 솔져, 고대종) 인간흉기라 할 수 있지만 무술 좀 익힌 슬럼가 바텐더 겸 부업으로 정수기 필터 방문 교체하는 처자인 티파의 강함은 대체...?? 이것이 잔간류의 힘인가?

일단 괴력을 타고나긴 한 듯?

2020년이라 품위 유지 안하면 팔 수 없죠. 그런데 티파는 다른 옷이 별로 없어서 그냥 저렇게 입고 다닌다고 하네요.

잘때 어깨 보호대는 안불편함? 침대 매트리스 다 망가질 듯.

추억의 이벤트 컷신도 리메이크가 잘 되었더군요.

원작에서는 프레지던트가 직접 만나서 얘기하다가 밥먹으러 간다며 퇴장하는 심히 없어보이는 장면이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홀로그램으로 개선...

원작 후반부에 어느정도 자유도(?)가 생겨 월드맵이 언락된 이후 PHS라고 일종의 핸드폰 비슷한 것으로 서로 연락해서 파티를 교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 PHS단말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고소공포증까지 구현되어 있던 라오어2의 애비(...)가 생각나던 부분들...

예상은 했지만 여장 파트는 괴상할 정도로 공들여서 재현했더군요.

지하 투기장 이벤트도 꽤 디테일했는데 화환이 점점 늘어나더군요. 옆방에 패배자 구경하는 것도 묘미.

변태 코르네오의 고문실. 사실 이 고문실은 원작도 무서웠는데 디테일이 상승해서 더 위험해 보이는 곳이 되었군요. 원작은 노골적으로 핏자국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 쓸때마다 꼼꼼하게 정리하는 듯 엄청 많은 락스통이...

그 외에 웃겼던 것은 원작처럼 파티원이 생략되지 않고 클라우드를 졸졸 따라오는데, 구현의 편의를 위해서 이들은 각종 기물을 무시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방안 가구들을 엉망으로 만들죠(또는 뒤따라오며 철골로 드리블하는 에어리스라거나)...

하드 모드는 잠깐 해 봤는데 레벨 40으로는 무리인 듯.
첫 보스에서 떡실신 당한 뒤(레이저를 두번 쏘던데 위력도 한 10배쯤 되는 듯 하고) 그냥 노말에서 레벨업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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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원작의 족쇄를 부수는 것이 리메이크 첫 파트의 엔딩이 되었으므로 과거 아쉬웠던 것을 바꾸는 전개를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이런 막장 상황에서 언제 후속작이 발매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