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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배틀러V는 왜 합체할 때 공격 안하죠? 정주행 리포트

컴배틀러V하면 대체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리얼(?) 합체 로봇의 시초. 나가하마 낭만로봇 시리즈. 뱅크신의 효율적인 사용. 걸어다니는 무기창고. 요요같은 장난감을 무기로 쓰는 웃기는 로봇. 초합금혼. 안전벨트도 없는 물장갑....등등

이 중에서 특히 '왜 적들은 합체할 때 공격을 안하는가?'라는 의문은 쭉 이어져 왔죠. 

겟타는 넘 빨라서 방해가 어렵다는 듯 하지만 컴배틀러V는 상당시간에 걸쳐 합체를 하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런데, 그런 의문은 이걸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컴배틀러V는 제작진이 용자 라이딘 이후 차세대(?) 슈퍼 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짜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에 걸맞게 그걸 생각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전편에 걸쳐 합체를 방해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시도되는데, 단순히 합체할 때 공격하기, 합체한 것을 더 강력한 에너지로 강제로 분리시키기, 파일럿 한명만 조지기, 배틀머신 중 한대만 조져버리기, 합체 제어 장치 겸 사실상 컴배틀러V의 외장 CPU인 로펫트를 공략해서 합체 실패하게 하기 등등, 캠벨 성인도 멍청이는 아니었습니다(아, 물론 이럴바에 왜 합체 로봇을? 이란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만...어른의 사정을 제외하고도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초대형 불도저가 꼭 필요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합체 방해가 시도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바로 48화 입니다.

요즘 토에이 유투브 채널에서 고전 명작들을 직접 공개하고 있어서 이 에피소드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원조 합체 로봇 애니가 보여주는 궁극의 합체 방해'라고 할까요?

특이하게도 48화에 등장하는 적은 노예수도 마그마수도 아닌 그냥 로봇...입니다.

악의 두뇌 와루키메데스는 동생 단겔도 모르는 사이 난바라 커넥션 근처에 비밀기지를(...) 만들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컴바인 프로세스를 분석해 왔고 결국 해법을 내 놓는데...



물론 48화만 딱 떼어놓고 보면 장군이자 (유일한?) 파일럿 단겔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갈 수도 있습니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이겼다! 컴배틀러V 끝!' 인데 그걸 안해버리죠. 

하지만 이전 에피소드들을 통해 연전연패를 거듭하는 단겔의 입지가 계속 좁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단은 형인 와루키메데스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된 데다가 자신의 무인의 긍지를 꺾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죠.

아무튼 한번은 얘기하고 싶었던 컴배틀러V의 에피소드였는데 우연히 일요일에 등록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

컴바인 뱅크 신은 44년이 지난 지금도 볼만하군요. 44년 전 얼마나 혁신으로 다가왔을지...




덧글

  • 존다리안 2020/09/21 12:15 #

    합체방해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구한 행위건만....
  • 오오 2020/09/21 13:09 #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도 그 전통은 잘 이어졌죠. EI-03, EI-15 등
  • 타누키 2020/09/21 12:56 #

    헐 얘들 합체도 처음 봤지만(외부 컴이 필요할줄이야;;) 해킹(?)도 신기하네요~
  • 오오 2020/09/21 13:04 #

    사실 해킹(?) 방법은 상당히 깨는데 여자 로봇을 만들어서...
  • 루루카 2020/09/21 14:19 #

    합체할 때 공격하는건 반칙입니다.
  • 오오 2020/09/26 05:20 #

    반칙을 하니까 악당이라고 봐야...
  • Nachito escéptico 2020/09/21 17:21 #

    "국민"학교때 즐겨봤던 "콤파트라 V"로군요. 당시 주인공이 양팔을 잃는 장면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 오오 2020/09/26 05:20 #

    그 에피소드가 충격이었이죠.
    코믹스판은 아예 팔이 절단되는 것으로 묘사(그리고 이후 의수 안에 레이저 총을 장착해서 가루다 머리에 바람구멍을)...
    물론 애니메이션도 결국은 절단 후 의수를 장착하는 전개지만...당시는 이런 가혹한 묘사가 가능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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