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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영화만 보고 사나

...워너의 일처리가 이해가 안가는군요.

우선 영화는 극장판처럼 정의닦이 급은 아니라 예상보다 훨씬 '정상적인 TV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멍청한 부분을 다 쳐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쳐냈습니다. 다만 4시간 이라는 느긋한 템포는 극장에 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겠죠(오줌보 터짐). 1, 2부로 나누려고 해도 1부에는 클라이맥스가 없다는 문제도 있겠죠.

그리고 에필로그를 보면 예상밖으로 거대한 '빅 픽쳐'가 있긴 있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데, 다만 그 후속작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다른 우주에서 찾아야...

극장판 저스티스 리그의 경우 워너 수뇌부가 욕심은 많은데 일이 잘 안풀리니 손해를 줄이려는 선택을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최소 인수인계는 제대로 했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상중이라 그랬나? 원래 있던 빅 픽쳐에 기초해서 만들었다면 후속작에서 회수할 희망이라도 있는데, 그 희망을 스스로 망쳐버린 느낌이군요.

(기존의) 멍청한 요소가 남아있는 것은...

  • 다크사이드의 추한 빤스런(이건 나중에 알아보니 당시는 우주의 지배자급이 아닌 풋 사과여서 그랬다고 함)
  • 배트-초능력 = 돈
  • 배트-착지
  • 조용히 계단을 이용하는 초인들(계단 오르기가 건강에 좋습니다) 
  • 마더 박스에 대한 이해가 안가는 허접한 방비 등

다행히(?) 없어진 것은...

  • 고인드립하다 원더우먼에게 명존쎄 당하는 배트-찐따
  • 로이스 레인을 최후의 수단이라며 데려온 배트-찐따(이건 빅 픽쳐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아닌가 싶은데)
  • 병맛으로 연출된 배트-자폭 시도
  • 총알 떨어지자 벙쪄하는 배트-찐따
  • 방사능 지역에서 사는 수수께끼의 가족 등

...
일단 '혼자서는 세상을 못구한다'에 어울리게 사이보그와 플래시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스토리상으로는 사이보그가 사실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 듯. 플래시도 그 능력이 이후에 크게 사용될 것 처럼 묘사했으니 이 둘의 영화판 데뷔작으로는 좋았을...뻔 했습니다만, 극장판에서의 활약은 거의 없었으니...마션맨헌터의 깜짝 등장은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인 장면이었고...

배트맨의 또다른 예지몽에서 보여지는 다크사이드의 승리 이후의 빅 픽쳐는 상당한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허나 따지고 보면 잭 스나이더 답게 여전히 괴상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슈퍼맨의 존재가 마더 박스를 제어하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슈퍼맨 예토전생에 정당성을 부여했는데, 그럼 슈퍼맨이 지구 오기 전에는? 아레스에게 쫄았나? 그럼 1차 대전 이후에는?

그래도 정의닦이에서 '정상적인 TV 영화'가 되었고, 나올 가능성이 극히 낮아져버린 후속작이 궁금해 질 정도면 대성공 아닌가 싶네요. 극장용으로는 무리였겠지만...

과연 후속작이 어떻게든 나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처럼 상상속에서만 존재하거나...(퍼시픽림 3, 인디펜던스 데이 리서전스 2 등등도 좀)

돈-즈니가 비록 스타워즈 극장판을 시원하게 말아드셨지만, 걔네는 하나가 거하게 망해도 이후 2, 3개를 성공시키는 하이드라같은 이들이라 워너가 비빌 수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레스는 그때 다크사이드의 머리를 노렸어야...




덧글

  • 타누키 2021/03/26 10:59 #

    이건 진짜 다른 영화더라구요. ㅠㅠ
  • 오오 2021/03/27 18:39 #

    다른 영화죠. 알아보니 역시 교체과정에서 손발이 잘 안맞은 듯 하네요.
  • 포스21 2021/03/26 21:06 #

    오. 봐야겠네요
  • 오오 2021/03/27 18:39 #

    볼만합니다. 대신 4시간이니까 느긋하게...
  • SAGA 2021/03/29 00:14 #

    원더우먼에게 명존쎄다 당하면서 찐따가 된 배트맨의 정체성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스나이더 버전 저스티스 리그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주연급 활약을 했는데 등신 같은 감독 때문에 분량 다 날아간 사이보그와 그 간지나는 장면을 엔딩에 쪼끔 밖에 안나온 플래시에게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 오오 2021/03/29 05:54 #

    극장판의 경우 도대체 왜 돈을 더 들여가면서 그런 결과물이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감독끼리 자존심 세우는 중 수뇌부의 무리한 요구가 더해져서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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