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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21) 영화만 보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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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소년가장이지만 동네 짱인 콩. 집주인의 간섭도 너무 심해서 답답해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변호사가 찾아옵니다. 먼 친척 할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겨놓은 고오급 아파트가 있다고 하네요. 허름한 트럭으로 아파트가 있다는 동네로 가는 도중에 왠 마동석 같은 고씨 아저씨라는 분이 와서 텃세를 부리며 시비를 겁니다. 결국 택시 타고 다른 길로 아파트에 갔더니...과연...고오급 아파트 입니다. 가구도 고급이고 최신형 무선 충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층간 소음이 심하군요. 연장을 챙겨서(?) 윗집에 가보니 바로 윗집에 사는 분이 고씨 아저씨. 더구나 홈트를 하고 계시네요. 이전 동네 짱이었던 콩이지만 마동석 같은 헬창 고씨 아저씨에게는 어쩌지 못하고 떡실신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고씨 아저씨가 어떤 정신병자에게 쩔쩔 매고 있네요. 아무리 고씨 아저씨라도 제정신이 아닌 놈을 상대하기는 버거운 모양입니다. 고씨 아저씨는 그래도 앞으로 이웃으로 얼굴 보고 살아야 되니 콩은 고씨 아저씨를 도와서 정신병자를 제압합니다. 그러자 고씨 아저씨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청년, 아까는 미안했네. 이 동네에 하도 이상한 외지 놈들이 많이 와서 행패를 부려서 말이지. 자네는 이전에 날 도와준다던 왕서방과 다르게 도움이 많이 되는구만.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보세..." 라네요. 뭐 어쩔 수 없죠. 이후 층간 소음이 없어진 것으로 봐서 두꺼운 매트라도 구매하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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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레전더리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작품이 될 고질라대 콩. 원래 고지라 시리즈 3편 고지라대 킹콩을 베이스로 만든 괴수 영화죠. 괴수 영화를 꾸준히 파온 레전더리 답게 괴수 장면은 역시 볼만합니다. 장난감이 유출된 대로 고질라, 콩 말고 최종 보스로 레전더리판 메카고질라가 나옵니다. 메카고질라는 예상대로 킹기도라의 회수된 머리를 가지고 어떻게 했더니 만들었다고 나옵니다.

문제의 인간 파트는, 전편에서 아예 포기를 시켜버렸기 때문에 아무도 기대를 안했을텐데...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그냥 대충 막 나갑니다. 그런데...그렇게 하니 오히려 부담이 없습니다. 전작은 어설프게 진지한 톤으로 말이 되는 척 하다보니 정말 재미없었는데, 이번에는 "뭐 어떻게든 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니까 말은 전혀 안되지만 괴수 레슬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더군요.

메카고지라가 구 고지라 시리즈의 최후를 장식한 괴수이므로 적절한 캐스팅 같네요. 장난감은 비루하게 생겨서 걱정했는데, 실제 본편에서는 적절하게 나왔습니다. 핑거...가 아니라 숄더(?) 미사일, 퍼시픽 림의 오타치 꼬리같은 꼬리, 방사열선을 능가하는 빔포 등으로 무장했는데, 그보다 예거같은 로켓 추진을 이용한 육탄전이 메인이 되네요.

콩과의 대결은...풋 사과 콩이 백전노장 고질라를 정면 승부로는 이기지 못했지만, 위에 줄거리 요약처럼 메카고질라를 함께 처리하며 화해하는 톤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원작의 경우 드림매치 성격의 기획이지만 그 결과물은 괴작에 가까운데, 그 괴이한 명장면들을 꽤 재현했습니다. 특히 고지라 입에 나무 쑤셔넣기, 그것도 넣었더군요. 물론 킹콩의 주특기인 입찢기도 시도 하구요. 전기의 힘으로 부활하는 전통 역시 살렸습니다(고지라대 킹콩에서는 킹콩이, 메카고지라 편에서는 고지라가 그런식으로 부활+파워업). 아쉬운 것은 킹콩의 타의로 하게되는 슬라이딩 킥이 생략된 것(슬라이딩 비슷한 것은 나오긴 함)?

개인적으로는 메카고질라가 등장했으니 원작의 메카고지라의 요소를 좀더 넣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머리는 장식이라거나, 원작에서 압도적인 연출을 보여준 핑거 미사일이 없어진 것, 가죽을 처음부터 안쓰고 나온 것 등), 제목이 고질라 대 콩이므로 이해합니다.

  • 원작에 나오는 입찢기와 나무 쑤셔넣기는 예상대로 빼놓지 않은 것이 포인트.
  • 설정상 지구 공동설을 기반으로 하니 메가로 같은 것도 카메오로 좀 넣어주지(일부 괴 생물은 나옴).
  • 킹 시사와는 다르게 콩은 도움이 많이 되네요.
  • 이제 홍콩이 도쿄보다 더 괴수 레슬링의 명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인간파트의 개연성이 전혀 없지만, 그게 어린이 영화화 된 고지라(또는 가메라)의 그 느낌인 듯.
  • 초반부 콩의 삶에 찌든 독거남스러운 묘사가 참...
  • 영화 타이틀 뜨는 장면도 헤이세이 괴수영화 느낌이 나더군요.
  • 세리자와 박사의 아들은 좀 이상한 캐릭터였네요.
  • 막타는 모탈컴뱃 서브제로 페이탈리티? (모탈컴뱃 트레일러-고어장면 삭제판이 영화 시작 전에 나왔는데)
  • 카이주 그루피들이 또...(영화 자체가 카이주 그루피들을 위한 영화 아님?)

아무튼 이렇게 몬스터버스도 일단락이 되는 듯 하군요. 쿠키영상도 없습니다. 
모르죠. 이후 더 나와줄지도. 나와주면 좋긴 하겠지만, 대충 외계인의 침략을 빼면 다 써먹은거 아닌가 싶어요. 
외계인 하니...퍼시픽 림과 크로스 오버라도 하면 어떨지?




덧글

  • 포스21 2021/03/26 20:37 #

    대체로 저도 비슷합니다. 어물쩡 인간 파트를 설렁설렁 처리하니까... 그덕에 괴수레슬링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 포인트! 그래도 전작 킹오몬에서 배운점이 있긴 했네요. 전반적인 인상은 아무래도 퍼시픽 림이나 램페이지의 그림자... 같은게 느껴졌습니다.
  • 오오 2021/03/27 18:38 #

    사실 인간파트는 이정도로 해서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게 하는 것이 적당한 듯 합니다.
  • nachito loco 2021/03/27 09:53 #

    인기글 리스트에는 "스포주의"..가 안보였는데....(잘려서)
    스포당했습니다...ㅠㅠㅠㅠ
  • 오오 2021/03/27 18:37 #

    죄송합니다. 그런 문제가 있으니 앞으로는 스포주의를 땡겨쓰도록 하겠습니다.
  • Shishioh 2021/03/28 00:25 #

    솔직히 메카 고질라 운동성이 너무 출중한게 아닐까 합니다..

    퍼시픽림과 콜라보하면 예거들이 필요없어 보일거 같은데요;;
  • 오오 2021/03/29 05:43 #

    파워 10+
    방어력 10+
    스피드 10+
    ...더러운 외계 기술. 역시 인간끼리 드리프트를 했어야 뇌 부하가 줄어들었을텐데 기도라랑 드리프트 하니 망한 듯.
  • Arcturus 2021/03/28 21:34 #

    오프닝부터 지렸습니다. 닌겐따위는 원래 장식이니 이정도면 봐줄만하네요. 떡밥은 더 많아졌고 고지라느님의 위엄이 좀 손상됐으니 당연히 후속편이 나와줘야…
  • 오오 2021/04/28 08:20 #

    계약 연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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