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sense Side (160x600)



메타버스 회의론 기사를 보고 떠오른 기억


얼마 전 부터 메타버스라는 정체불명의 용어가 뜨는 것 같네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메타버스라고 하면 대충 VR/AR기술을 접목해서 현실과 같은 활동(경제 활동 이라거나)을 가상세계까지 연장하겠다 뭐 그런 개념으로 이해가 됩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더욱 관심을 이끌어내긴 했지만, 65535류 개발자 존 카멕 등 업계에서는 새로운 것도 아닌것 가지고 호들갑 떠는 꼴을 보이고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회의론 기사를 접하니 과거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네요.

기억으로는 닷컴버블 끝무렵 이었던 것 같네요.

대학원생 시절 친척의 부탁으로 어떤 벤처 업체에 가보게 됩니다.
이후 어쩌다가 강제 입사(?) 당해서 애매한 상황이 좀 이어졌죠.

이 업체가 생각했던 사업 모델이 바로 지금 뜨는 메타버스에 아주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K모대 교수님이 주축이 되서 제자들과 같이 시작한 벤처기업 이었는데 그 사업모델이란...

가상 현실에서 가상 부동산 거래 였습니다.

이를테면 가상으로 구현된 서울시에서 가상으로 땅을 산 뒤 거길 전시장이나 사업장으로 쓸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아바타로 접속해서 가상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실에서처럼 거래도 하고, 전시도 보고 할 수 있다는 원대한 꿈.
땅 자체가 가상이므로 사실상 봉이 김선달이 생각할 만한 사업모델...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 당시 기술의 한계로 퀄리티가 처참했고
  • 뭐 하나 구현하는데 품이 너무 많이 들었으며(대학원생을 써서 극복하는 것이었나?)
  • 이게 과연 그냥 홈페이지보다 편한가? 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 십년 전에는 홈페이지는 살아있었는데 좀 전에 검색해 보니 도메인 판다고 나온 것 같으니 망해서 사라진 듯 합니다.


메타버스라...
결국 이름은 거창하지만 그다지 새로운 개념같아 보이지는 않은데 다만 발전된 기술로 그때(...) 보다는 나은 퀄리티의 무언가가 나올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인한 유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때와 비교해 보면...

  • 현재 기술로 어느정도 고품질은 보여줄 수 있겠으나 시청각을 제외한 부분의 피드백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비용 때문에 대중화가 얼마나 가능할지도 의문이죠. 루머에 따르면 애플의 무언가는 아예 '고가'라고 합니다.
  • 가상 현실 구축하는 데 품은 더 많이 들겠죠. 이것으로 인한 고용 창출 등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하지만 과연 그 새로운 고용 분야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생산적인 것이 될지는 잘 모르겠구요(현실에서 안 살 수 없으니)
  • 웹 보다 편한가? 는 여전히 큰 의문입니다. PS4 VR이 있는데 한번 쓰고 그냥 계속 보관중입니다. 뭔가 혁신적인 것이 나오면 가능하겠으나 비용이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래서 저도 여전히 회의적인 쪽에 가까운 입장이네요.

허나 (와이프 왈) 메타버스로 인해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분야가 적어도 하나는 있을 것입니다.

바로 포르노 사업...(그리고 불법적인 것)



덧글

  • prohibere 2021/11/03 13:37 #

    언젠가는 성공할 사업이 맞습니다. 근데 문제는 VR이 집집마다 보급 되야하는 문제가..그것도 고사양 PC를 요구하지 않는 스텐드얼론으로다가(...)
    뭐 요즘 VR트렌드가 스텐드얼론인거 같긴한데 그 많이 팔린다는 오큘러스퀘스트 같은것도 PC나 스마트폰에 비하면 처참할 정도 양이라서..

    서비스가 있어도 쓸 사람이 있어야 뭐가 되지(...)
  • 오오 2021/11/05 14:45 #

    그 '언제'가 당장 내일 오는 것 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문제인 듯.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은데 말이죠.
  • areaz 2021/11/04 12:34 #

    메타버스 활용 강화하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는데..

    문제는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제대로 된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기존 콘텐츠 제작비를 까마득하게 상회하는 비용이 든다는 것.

    더군다나 그렇게 만든 것의 효용가치가 얼마나 될 지를 생각하면.. 절래절래~
  • 오오 2021/11/05 14:46 #

    광풍이 지난 다음에나 뭔가 나올지도...
  • 서린 2021/11/07 01:58 #

    >그러나 전자공간은 전혀 이질적인 물리공간과의 충돌로 여러가지 제약이 나타났다. 우리의 주변에는 여전히 물리공간 속에 남아 컴퓨터 속으로 들어올 수 없는 대상(물리적 환경과 사물)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이 그 대상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그것들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이 잘못되고 있으며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과 같은 전자공간에 접속하는 것도 시공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항상 컴퓨터를 들고다니는 것도 거추장스러운 일이다.

     다가올 *****혁명은 서로 이질적인 물리공간에 전자공간을 연결해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이 하나로 통합되고 공진화할 수 있는 4차 공간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 ***** 공간에서는 물리적 환경과 사물들간에도 전자공간과 같이 정보가 흘러다니며 마치 사람이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지능화되어 정보를 수·발신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결국 ***** 혁명은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고 사람, 컴퓨터, 사물이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최적화된 공간을 창출하는 마지막 단계의 공간혁명이다.

    이게 뭘까요?
    2000년도 초반에 엄청 시끄러웠던 건데, 저거 5글자를 메타버스라는 4글자로 바꿔도 위화감이 없죠.
    유비쿼터스 소개 기사의 일붑니다.

    1990년대 말에 웹 나와서 가상 공간-그 전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나 쓰던 곳-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고 금방이라고 사이버 펑키한 무언가가 나오리라 꿈꾸던 시절의 첫번째였죠.

    저 직후에 세컨드라이프를 대표로 한 좀 더 구체적인 무언가 스런게 나왔고(역시 5글자를 '가상공간'으로 바꿔도 통합니다.), 가까운 최근엔 5G도 똑같은 얘길 써먹었죠.

    뭐 저야 주가 올라서 좋긴 한데...
    차라리 AR이면 모를까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