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산 것은 전적으로 유튜브 광고가 효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제품은 유튜브 광고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프레데터라는 게이밍 기기 브랜드와 콜라보한 물건이었지만 아무튼 오씸에서 이런 물건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일단 오씸의 안마 의자를 전에 사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만 와이프가 "일상 생활에서도 저런 게 필요해!"라고 은근하지만 강력한 주장을 해서 매장에 직접 가보게 됩니다.
너무 후줄근하게 입고 가서 그랬는지 처음에 매장 직원이 신경도 안쓴 것은 아쉬운 점이었죠...물론 직원이 좀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좀 눈치를 줘서 직원을 불러서 테스트를 해 봅니다.
게이밍 체어는 한번도 안써봐서 이게 좋은지 나쁜지 모릅니다만, 예전에 컴퓨터 매장에서 앉아본 것 보다는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안마 의자 성능은...뭐 오씸 안마 의자랑 큰 차이는 안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팔과 다리는 안해줍니다. 등짝만 안마해 줍니다.

암 레스트를 열면 저렇게 컨트롤 패널이 나오는데 등짝 기능만 있죠.
1번 메뉴는 꽤 강력하게 어깨를 눌러주더군요.
아무튼 뭔가 어색했던 그 직원이 발매 기념(?)으로 할인+사은품을 두둑히 준대서 바로 다음날 다시 가서 할부 결재 사인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물건은 한달 쯤 뒤에 받았습니다. 그냥 안마 의자랑 다르게 셀프로 조립을 해야 했습니다만...조립 자체는 다른 게이밍 체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일단 매우 특이한 제품이긴 하고, 가격도 다른 게이밍 체어에 비하면 제법 나가니 많이 사용될 것 같지는 않지만 게이밍 체어와 안마 의자가 동시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쓸모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마 성능은 업계 탑을 달리는 업체 중 하나인 오씸의 성능이 나오긴 하니까요.
그래서 아무에게나 추천은 못하고 와이프에게는 추천합니다.
장점은...
게이밍 체어중에서는 꽤 편안하고 고급스러움
안마 기능이 (적어도 등짝에 대해서는) 꽤 본격적임
전문 안마 의자보다 많이 싸다.
게임하면서 안마를 받아볼 수도 있겠다(...)
이하는 (이상한) 단점들
우선 가격과 무게가 꽤 나갑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어댑터 케이블
이게 좀 짧습니다. 그리고 의자가 바퀴가 달려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회전하다보면 케이블이 둘둘 말리거나 심하게 당겨집니다.
게이밍 목적이 아니라 식탁 의자(?) 대용으로 쓰다보니 더 그렇습니다.
게이밍 목적으로 책상 앞에 고정된 형태라면 단점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가끔 발가락에 걸리고 하는 것을 보면 안마 기능을 장착했기 때문에 생기는 숙명이죠.
어댑터가 콘센트 쪽에 달린 물건이라 단선되면 좀 골치아프겠네요. 뭐 서비스를 오~래 해 주긴 한답니다.
가장 이상한 단점은 이건데...
의자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는데 그걸 컨트롤 할 방법이 전무합니다. 볼륨도 조절 못합니다.
심지어 끌 수도 없고 안마 기능을 켜는 순간 자동으로 붙습니다.
문제는 이거 처음 사고 며칠간 이웃집이 페어링 해 놓는 바람에 괴상한 소리를 강제로 들어야 했다는 것...
결국 오래된 아이패드 한대를 붙여놓아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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