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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제품들... 썩은 사과



루머대로 애플의 신제품들이 날짜 맞춰서 별도의 행사 없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패드 10세대

드디어 고전적인 아이패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전면 카메라가 가로 방향으로 배치되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걸 빼자면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원가 절감을 끼얹어서 만든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라미네이팅 없음 + 반사 방지 코팅 없음은 이제 종특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은데...거기 더해서 다들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애플 펜슬 2세대 지원이 빠졌습니다. 여전히 1세대 펜슬을 써야하는데, 무선 충전 부품을 빼서 원가 절감을 단행 했습니다.
본체는 정작 USB-C포트로 바꿨기 때문에, 많은 놀림은 받았지만 실용적이었던 부채 손잡이 충전을 못해서 별도의 컨버터를 써야 하는 괴악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아마 애플도 아이패드 10세대에 애플 펜슬 많이 팔 생각은 없는 듯 해요. 요즘은 호환 제품도 많이 쓰고, 진지하게 애플 펜슬을 고려한다면 상위 모델을 사라는 것 같아요.
이런 결정은 물론 계산기 두들겨 보고 했겠지만 사용시 불편이 늘어나는 결과이므로 욕 좀 먹어야 할 거 같네요.

그 외에 주변기기로 서피스(...)로 변신시키는 키보드 폴리오 케이스가 나왔습니다. 정품 아이패드 키보드 답게 황당한 가격이라 과연 팔릴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프로는 M2로 업그레이드 되고 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지고 애플 펜슬 호버링이 추가된 것 외에는 차이가 없죠.
아, 물론 미국에서는 가격도 차이가 없지만 다른 나라는...???


애플 TV 4K

아마도 오늘 발표된 것 중에는 혜자겠지만, 이전 모델을 쓰는 경우 업그레이드 할 이유가 거의 없는 물건입니다.
A15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A12를 쓰는 이전 모델도 스트리밍 장치로는 아주 날아다닙니다. 
A15면 아이패드 10세대보다 상위이고 성능이 차고 넘치므로 상당기간 업그레이드 안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A15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행한 업그레이드 같아요.
A15로 통일하면 아이폰 14 시리즈도 커버하고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내년에 아이패드 11세대도 커버하겠죠.

기술적인 차이라면 돌비비전 뿐 아니라 HDR10+도 지원하게 되어 삼성TV와의 궁합은 좀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리모컨이 라이트닝에서 USB-C로 교체되었는데, 향후 라이트닝은 점차 줄여갈 것으로 보이는 행보구요...
어차피 리모컨은 따로 팔기도 하고 구모델도 호환되니까 이건 사실 업그레이드라 하기도 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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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미국의 경제는 튼튼하다. 다른 나라는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어려울 수 있다..." 뭐 이랬다는데 그 말 그대로 오늘 나온 물건들이 미국 달러 기준 숫자만 보면 그냥 참을만 해 보이지만 다른 거의 모든 나라의 경우 어이없이 가격이 올라버렸죠. 덕분에 저 물건들... 잘 안팔릴 것 같습니다. 크게 나아진 느낌도 없고 말이죠.

다른 제품들도 전부 다 가격이 환율 따라 재조정되어 애플 제품이 쓸만한 가격에 나왔던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지는 불안한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어려운 시기입니다.

올해가 다 지나기 전에 맥 관련 발표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격은 물론 황당하게 나오겠지만 뭔가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볼거리) 부분이라 생각되서요...